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디모데전서 6:11-21을 통해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은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주권자이시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선한 싸움으로 그 생명을 취해야 합니다. 사울의 회심처럼 악한 자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생명의 주님, 영원한 군왕의 통치 아래 영생을 누리는 성도가 되어 오늘을 살아갑시다.
디모데전서 6장 11절-21절,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영원한 통치자
서론 및 도입 : 바울의 회심
사울은 초대 교회를 핍박하던 대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을 체포하고 투옥시키는 등 기독교 신앙을 박해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일어난 일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울이 다메섹에 가까워질 무렵,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오는 강렬한 빛에 둘러싸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빛 가운데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사도행전 9:4) 이 말씀에 사울은 깜짝 놀라 "주님, 누구시오니이까?"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사도행전 9:5) 이 말씀에 사울은 자신이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박해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완전히 회심하여 기독교 신앙의 가장 열성적인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울 즉 오늘 본문을 기록한 바울의 회심 사건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비록 악한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완전히 변화될 수 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사울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용서를 깊이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울이 겪은 다메섹 도상의 기적적인 만남은 단순한 개인의 체험이 아니었습니다.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일어난 이 놀라운 사건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시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도 이 같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믿으며, 선한 싸움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본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 우리는 디모데전서 6장 11절에서 21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죄인을 변화시키셔서 새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세상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특히 본문의 말씀은 바울 사도가 디모데에게 전하는 마지막 권면의 말씀으로, 우리의 신앙생활에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먼저 바울은 자신을 비롯하여 모든 죄인들에게 새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디모데에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13절입니다.
디모데전서 6:13, 만물을 살게 하신 하나님 앞과 본디오 빌라도를 향하여 선한 증언을 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내가 너를 명하노니
바울은 디모데에게 거짓 교훈을 경계하고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명령합니다. 그 근거로 "만물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 속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생명의 은혜가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살게 하시는'이란 말은 그리스어로 "ζωογονέω"(조오고네오)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한 육체적 생명이 아닌 풍성하고 영원한 생명을 의미합니다.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은 아담에게 에덴동산 내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셨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는 의도였습니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로 인해 인간은 이 생명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말하는 "만물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은 바로 이 잃어버린 생명을 우리에게 다시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해 영적으로 죽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다시 살리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놀라운 새 생명의 은혜입니다.
2. 하나님의 통치와 영광 (디모데전서 6:15-16)
이어서 바울은 우리에게 새 생명의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통치하시는 영광의 왕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5절과 1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디모데전서 6:15-16,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권능을 돌릴지어다 아멘
바울이 선포한 이 말씀은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선포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변함없이 존재하시며, 그 어떤 피조물도 감히 그분께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거룩한 분이십니다.
사실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은 구약성경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는 영원한 왕"이라 선포했고(이사야 33:22), 다니엘 선지자도 하나님을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라 고백했습니다(다니엘 2:47).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군왕과 지배자들도 다스리시는 절대 주권자이십니다.
결론 : 선한 싸움을 통해 영생을 취하라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영생을 취하라고 명령합니다. 우리도 이 세상의 악한 것들과 계속해서 싸워나가야 합니다. 이 싸움에서 승리할 때 우리는 참된 생명, 즉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한 싸움은 단순히 개인적 문제로 그치지 않습니다. 사울의 회심 사건을 보면, 악한 자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완전히 변화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울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박해하던 자였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경험한 예수님과의 만남을 계기로 복음의 가장 열성적인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처럼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선한 싸움을 펼쳐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할 때, 하나님님의 통치와 영광 가운데 참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선한 싸움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영원한 생명을 취하는 복된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생명과 영광의 주 하나님, 이 세상의 험난함 속에서도 주님의 은혜로 우리를 지켜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선한 삶을 살아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우리의 모든 소망을 오직 주님께 두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인도해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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