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변화는 우리 자신에게서 시작됩니다. 오늘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인 디모데전서 5:17-6:2의 가르침을 따라, 서로를 존중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현재 주어진 자리에서 섬김을 실천할 때, 변화의 시작이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내 마음을 새롭게 하고 작은 섬김과 사랑으로 주님의 빛을 비추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디모데전서 5장 17절-6장 2절,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서론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3장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겸손하게 제자들의 발을 씻으심으로써 겸손과 섬김에 대한 교훈을 주셨고 직접 겸손과 섬김의 본보기가 되셨습니다. 발을 씻어주는 일은 노예나 하인의 몫이었지만, 예수님은 자신을 낮추어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희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내용은 제자들에게 낮은 자리에 머물며 서로를 섬기라고 권면하신 것입니다.
본론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의 말씀은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됩니다"입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원하며, 더 나아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 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은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우리 삶을 돌아보면, 사람을 모으고 운동을 일으키고, 제도와 법을 고치는 시도가 얼마나 빠르게 좌절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지하의 어느 성직자는 그의 묘비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만약 내가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다면, 나를 본 가족이 변하고, 용기를 얻은 이웃이 변하고, 그렇게 온 세상이 조금씩 변화되었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참된 변화는 가장 가까운 우리 자신, 내 마음과 태도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세상의 빛"이라고 하며 세상을 바꾸는 삶을 살아가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그 변화는 결국 나 자신이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질 때 일어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나 자신을 새롭게 하고 주변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길을 다시 묵상해 봅시다.
첫째, 서로를 존중하라
가장 먼저 바울은 디모데전서 5장 17절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디모데전서 5: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여기서 바울이 전하는 '존경'은 단순히 예의 바른 태도가 아니라 가족과 같이 진심으로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찬가지로 제자들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심지어 어린아이와 사회적 지위가 낮은 이들에게도 동일한 사랑과 존중을 베푸셨습니다. 마태복음 18장에서 예수님은 “누구든지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 세상의 가치관을 뒤집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적 지위나 연령을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시고, 각 사람의 존재 그 자체를 귀하게 보셨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이러한 사랑을 따라야 합니다.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혹은 적더라도 그들을 귀히 여기고 진심으로 존중하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일로 시작해보십시오. 내 주변 사람을 존중함으로써, 그 존중이 삶 속에서 작은 빛이 되어 퍼져나가는 첫걸음을 함께 걸어가길 기도합니다.
둘째, 나 자신을 돌아보라
이어서 바울은 디모데전서 5장 22절에서 먼저 자신을 살펴 보라고 권면합니다.
디모데전서 5:22,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우리는 쉽게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고 그들을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이것은 나 자신이 변화의 출발점이 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인정하며, 그 연약함을 주님 앞에 내어놓고 회개하는 겸손함이 있을 때, 우리 삶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지만, 우리의 죄성으로 인해 쉽게 다른 사람을 판단하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라고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자아 성찰의 필요를 일깨워 주십니다.
셋째, 섬김의 태도를 가지라
마지막으로, 디모데전서 6장 1절에서 바울은 섬김의 태도에 대해 디모데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6:1, 무릇 멍에 아래에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초대교회의 많은 성도들이 종이나 하인으로 살았지만, 바울은 그들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도 신실하게 상전을 섬기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이 준 이 권면은 단순히 주어진 일에 순종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가족과 동료, 이웃을 섬기며 작은 일에도 성실히 임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십니다. 낮은 자리에서 주어진 일에 충실할 때, 하나님은 그 섬김을 기뻐하시고 작은 불씨가 세상에 큰 빛이 되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주님이 허락하신 자리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섬기기를 원합니다.
존경, τιμή(티메)
‘존경’이라는 뜻의 헬라어 단어 τιμή(티메)는 성경에서 “가치”와 “명예”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단순한 겉치레가 아닌 진정으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귀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존경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지으신 존재이며, 그 때문에 서로를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이 존중은 우리와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넘어서서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존귀하게 여겨주신 것처럼, 서로를 사랑과 존경으로 대할 때 우리는 진정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부르신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변화는 우리 자신, 내 삶 속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서며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보여줄 때, 그 변화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제 이 아침, 한 가지 결단을 내립시다. 내 삶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존경을 베풀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있는 자리에서 충실히 섬기는 결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 작은 결단이 가족과 교회를 변화시키고, 그 변화가 점차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놀랍게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며 내가 먼저 변화되어 가는 귀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주님, 우리가 세상을 바꾸고자 할 때, 먼저 우리의 마음과 삶을 바꾸게 하소서. 우리의 존경과 사랑으로 주변의 이웃에게 진정한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게 하시고, 우리의 섬김이 작은 변화의 씨앗이 되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진실하고 겸손하게 주님을 따르며,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나는 사랑과 존경을 통해 세상이 변화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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