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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28 호세아서 설교

호세아 6장 1절-11절, 여호와께 돌아가자 - 송구영신예배 설교

by OTFreak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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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6장 1절-11절, 여호와께 돌아가자 - 송구영신예배 설교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2021년을 마무리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채, 새해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여호와께 돌아가며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다시 시작하기 위한 요소들을 정리하여 송구영신예배 설교를 준비하였습니다.

 

 

호세아 6장 1절-11절, 여호와께 돌아가자

 

 

설교 전 찬송

 

새 찬송가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어진다

 

인생을 살다 보면 유난히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해결하려 애써도 진전은 없이 더 나빠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는 일마다 엎어지고 시도하는 일마다 뒤집어져서 좌절하기도 합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볼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십니까? 지난 해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가 올해 어느 정도 해결되는 것 같다가, 가을부터 시작된 위드 코로나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면서 또다시 확산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2021년의 마지막 날 역시 마스크를 쓰고 여전히 바이러스와 싸우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앞으로는 평생동안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지구의 역사를 돌아볼 때, 다시 빙하기가 오고 인류는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해도 해도 안되는 일들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어지는 이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이스라엘에 있을 때, 아이들이 숫자 공부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숫자 공부라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고, 숫자 1부터 숫자 20까지 세는 연습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숫자를 셀 때, 옆에서 제가 괜히 방해를 하고 다른 숫자를 계속 말하면 20까지 세는데 실패하고 맙니다. 여러 번 제가 이렇게 방해를 하면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요? "난 이제부터 숫자를 세지 않을 거에요"라고 할까요?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자세일까요?

네, "0"부터 다시 숫자를 세면 됩니다. 처음으로 돌아갔고 다시 시작해야 해서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해결책은 눈에 보이지 않고 일이 안되어 좌절하게 된다면, 우리 인생을 포기해 버려야만 할까요? 우울한 감정만 가지고 살아가면 아무 것도 되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털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영"에서부터 다시 하나씩 숫자를 세어가면 됩니다. 0, 1, 2, 3...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우리가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예수를 믿든 믿지 않든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이 되는 법칙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믿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이 땅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믿는 자든 믿지 않는 자들 하나님은 모든 인생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거부한다 하여도, 하나님은 여전히 이 땅을 통치하시고 인간들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여호와께 돌아가야 합니다. 1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호세아 6: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그렇다면, 왜 여호와께로 돌아가야 할까요? 인간은 처음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고,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거했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시작하고 '0'부터 세기 위해서는 여호와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야만 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인간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한 가지의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구원을 받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죄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의 십자가 은혜로 죄사함을 받았지만, 여전히 죄를 짓고 있습니다. 올 한해 우리의 삶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죄들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회개하지 못한 죄의 모습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다시 돌아가기 위해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에 우리가 죄를 등에 매고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 입으로 죄를 회개하고서야 돌아갈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 거짓말을 한 자녀는, 이미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 부모님께 자기 입으로 잘못한 것은 시인해야만 용서함을 받고 부모님과 자녀의 관계가 다시 회복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입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이 시간, 우리 함께 263장을 찬양합시다. 우리 함께 1절을 찬양하고, 2021년을 살아오며 하나님 앞에서 아직 해결하지 못한 나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2021년도를 돌아보며, 아직까지 하나님과 해결하지 못한 죄의 흔적들을 회개합니다. 주의 보혈의 은혜로 대속 받은 우리가 주의 은혜로 용서함 받았음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의 피와 같이 붉은 죄를 눈 같이 희게 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죄인인 우리를 찢으셨지만 도로 낫게 하실 것이며, 우리를 치셨으나 우리를 싸매어 주실 것임을 믿습니다. 2022년에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새 사람으로 살아가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자비와 은혜의 하나님께서 회개한 우리의 죄를 모두 다 용서해 주셨음을 믿습니다.

 

 

변화하기 위해서

 

이제 우리는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 돌아가고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며 2022년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반드시 해야만 합니다.

 

그 첫째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3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호세아 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여호와를 알되 힘써 알자고 호세아 선지자는 애타게 외치고 있습니다. '안다'(יָדַע, 야다)는 말은 단순히 지식적으로 아는 것을 넘어서서 이해하는데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책을 통하여 알 수가 없습니다. 직접 경험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어 'יָדַע'는 알고 이해하고 경험한다는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호세아는 여호와를 알고 이해하고 경험하되 '힘써' 알고 이해하고 경험하라고 말합니다. 힘써서 한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רָדַף'(라다프)로 표현하는데, 이 표현은 형사가 범죄자를 추격하는 용도로 쓰이는 말입니다. 저 범죄자를 꼭 잡아야 한다는 결단을 가지고 필사적으로 쫓아가는 형사의 뒤쫓아 가는 모습을 'רָדַף'(라다프)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필사적으로 하나님을 알기 위해 애를 써야만 한다는 의미입니다. 시간이 되면 쫓아 가다가, 바쁘면 다른 일 하다가, 놀아가면서 하나님을 쫓아 가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제쳐두고 하나님을 붙잡기 위해 쫓아 가는 자세를 가져야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마다 예배를 힘써 드려야 합니다. 쉬지말고 기도에 힘써 해야 합니다. 눈만 뜨면 말씀을 힘써 읽어야 합니다. 우리가 힘써 예배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읽어갈 때, 그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가고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2022년은 더욱 예배와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는 우리와 우리 가정, 우리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 시간 우리 함께 310장 1절을 함께 찬양하고 잠시 같이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알고 하나님의 사랑을 힘써 알아가는 한 해가 되도록, 기도하면서 예배와 말씀을 읽는 시간, 기도의 시간을 가지겠노라고 결단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제가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 돌아가고 하나님을 힘써 알아가길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배에 최선을 다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겠습니다. 또한 말씀을 매일 읽고 묵상하겠습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이해하고 경험하고 깨달아 가는 2022년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나님께 돌아가고 하나님과 친밀하게 2022년을 시작하기 위해서 우리는 또한, 삶의 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껏 살아온 삶의 모습들 중에 변화시켜야 하는 부분들은 모두 변화시키는 과감함이 필요합니다.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호세아 6: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6절에 나타난 '인애'는 히브리어로 'חֵסֵד'(헤세드)입니다. 이 말은 일반적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려 주시는 자비와 사랑과 베푸심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그런데 6절에서 표현된 '인애'는 사람 대 사람에 대한 인애를 의미합니다. 즉, 이웃을 향한 '인애'와 '사랑'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고, 인애는 이웃을 향한 진실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나' 중심의 삶에서 '이웃과 함께'의 삶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 핵심에는 '복음전파'가 있습니다. 우리 가정에 아직 주를 알지 못하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직장에도 주를 알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며, 우리 이웃들 중에도 아직 구원 받지 못한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로 인애, חֵסֵד(헤세드)를 베푸는 것입니다. 영원한 멸망을 향해 가는 이들에게 구원과 영생의 길로 안내하는 것만큼 큰 인애와 자비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2022년에는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예수의 향기를 나타내고, 복음 전파의 대상자들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여 기적을 경험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이 시간에 우리 함께 527장 1절을 함께 찬양하고, 올해 꼭 주님 앞으로 인도하고픈 분의 이름을 기억하며 그가 구원 받도록 기도합시다.

아버지 하나님! 이 시간 우리가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큰 사랑으로 꼭 구원 받아야 할 사랑하는 가족, 직장 동료, 이웃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열어 주셔서 꼭 주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내가 그 영혼을 위해 매일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가 우리의 죄를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기로 결단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힘써 알아가길 원하며, 예배와 기도와 말씀 읽기를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도와 주옵소서. 또한 사랑하는 이들 가운데 아직 구원 받지 못한 이들을 구원하길 원하오니 구원의 기회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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