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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02 출애굽기 설교

출애굽기 32장 1절-14절, 보이지 않는 주님을 바라보기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by OTFreak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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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에게 십계명과 성막에 대해 알려 주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범죄하고 있으니 시내 산에서 내려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시내 산 아래에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 숭배하고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셔서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 하십니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중보 기도합니다.

 

금송아지 우상숭배
금송아지를 숭배하는 이스라엘

 

출애굽기 32장 1절-14절, 보이지 않는 주님을 바라보기

 

 

출애굽기 32장 1절-14절, 보이지 않는 주님만을 바라보기

새 찬송가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보이지 않으나 존재하는 것들

 

   우리의 삶에는 눈으로 보아야 안심을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캄캄한 어둠이 되고 불빛이 하나도 없게 될 경우에는, 우리 눈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어서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우리 눈으로 직접 볼 수 없기에 공포감을 느끼고 두려워하게 되지만, 어두움 속에서도 내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어두움이 주는 공포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당장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믿음과 확신이 있다면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으나 신뢰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산에 올라간 모세가 아무런 연락이 없자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애굽에서 나온 후 시내 산까지는 왔는데, 하나님의 말씀도 없고 지도자인 모세 역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으로 가나안 땅까지 자신들을 인도해 줄 인도자를 구하게 됩니다.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형인 아론에게 찾아옵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광야에서 인도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해 줄 신을 만들라고 요구합니다.

출애굽기 32: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지금껏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 주시고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셨습니다. 대적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광야의 여정 속에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40여 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 내라고 요구합니다.

   '만든다'(עשה, 아사)는 말은 '형상을 깎아 만든다'는 의미와 함께 '신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신을 깎아서 만들고 형상을 만들어 낸다는 뜻으로, 우상 숭배를 뜻합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은 아론에게 찾아가 자신들의 인도자가 될 신을 깎아 만들라고 요구합니다.

 

송아지 형상을 만들다

   백성들의 요구를 들은 아론은 기다렸다는 듯이 백성들에게 금 고리를 받고 녹여 송아지 형상을 만듭니다.

출애굽기 32: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결국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각칼로 새겨서 사람의 손으로 송아지 형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신이자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신이라고 선언합니다. 내일을 여호와의 절일 즉 축제일로 정하고 새로운 신이 만들어졌기에 그 신을 공개적으로 섬기는 날로 선언합니다. 결국 금송아지 앞에서 뛰며 우상 숭배를 합니다.

   광야에서 행한 이들의 금송아지 숭배는,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발목의 잡는 우상 숭배의 대표적인 범죄행위가 됩니다. 남북 왕조로 나누어졌을 당시에는,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이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를 세워 놓고 하나님이라고 선언하여 백성 전체가 우상 숭배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만을 섬기라

   지금까지는 눈에 보이는 모세라는 지도자를 통하여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직접 모습을 보이시지 않고 모세를 통하여 역사하시고 능력을 베푸시며 인도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자 모세를 대신할 눈에 보이는 무엇인가를 찾게 된 것입니다.

   비록 우리의 눈에 하나님이 형상으로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다스리시고 통치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도자요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 가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을 나의 유익을 위한 수단으로 삼지 말고, 우리가 하나님의 종이 되어 하나님만을 섬기고 온전한 예배를 드려야만 합니다. 세상의 화려한 것이나 풍성한 것이 아닌,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인도자가 되시는 하나님만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약속을 붙잡으십시오

 

  시편 62편의 저자는 "구원과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라"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광야에서 사단에게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 4:10)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고전 10:31)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선한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과 은혜의 약속을 기억하고 붙잡으며 살아갑시다. 당장 우리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때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볼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 삶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만을 붙들고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겠다는 주의 약속을 의지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참고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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