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공부/02 출애굽기 주석및해설

출애굽기 1장 1절-22절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 생활을 하다, 성경 배경 주석 정리

by OTFreak 2021. 4. 5.
반응형

출애굽기1장,배경주석,요셉을알지못하는왕,힉소스,비돔라암셋,국고성,매일성경,벽돌굽기,출산자리

 

 

출애굽기 1장 1절-22절,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 생활을 하다

 

출애굽기 1장 8절-14절,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

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더니
9 그가 그 백성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10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하노라 하고
11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에게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12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13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을 엄하게 시켜
14 어려운 노동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 곧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이라 그 시키는 일이 모두 엄하였더라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연관 있는 애굽 왕들의 이름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존재나 그들의 노예 생활, 애굽에서의 탈출 등에 대한 아무런 기록도 애굽의 기록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된 바로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전해 오는 이야기들에 포함된 암시들을 통하여 추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전 16세기와 17세기에는 애굽인들이 아닌 힉소스(Hyksos)로 알려진 집단이 애굽을 통치하였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바로는 일반적으로 첫번째 힉소스 집단의 통치자이거나 혹은 힉소스가 쫒겨나게 된 이후의 애굽인 통치자였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왕들 사이에는 약 100년(주전 1650년 혹은 1550년)의 차이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애굽의 일부분만을 통치했던 초기 힉소스 집단의 통치자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로 사용했었다면 약 200년까지 시간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1장 10절

이스라엘을 노예로 삼은 이유 : 애굽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삼은 이유는, 그들이 애굽의 적들과 내통하여 애굽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때는 힉소스 집단이 애굽 땅에서 쫓겨난 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애굽인들은 경제적 이유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에 노예로 있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출애굽기 1장 11절

강제적인 노동 : 고대 사회 속에서는 대형 설계 및 건축 작업들을 실행하기 위하여 많은 인력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노예를 통한 강제 노동력을 활용하였습니다. 일반 백성들은 국가 건축 사업을 위해 1년에 한 달 정도 댓가를 받지 않고 노동력을 제공해야만 했었는데, 일종의 세금 납부의 형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애굽 백성들이나 전쟁 포로들만을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존재하였으며, 비용을 지불하고 일군을 고용하기에는 비용 지출이 컸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같은 이방 백성들에게 강제 노동을 시켰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돔(Pithom) : 비돔은 이집트어로 피(르)-아툼, 즉 '아툼의 부동산'이라는 의미인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현재 비돔의 위치는 이스말리아 운하(Ismalia Canal)를 따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텔 엘-라타바(Tell el-Rataba)로 알려져 있으며, 카이로에서 북동쪽으로 약 97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본문에서는 국고성 건축을 위하여 노예로 동원되었다고 기록있는데, 이 말대로 국고성이 단순히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라고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국고성이란, 그 지역의 중심되는 지역에 위치하였으며 수도로서의 역할도 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암셋 : 라암셋의 위치에 대해서는 오랜 세월 논란의 대상이 되었지만, 현재는 비돔의 북쪽 약 32킬로미터에 있는 텔 에드-답아(Tell ed-Dab'a)가 분명합니다. M. 비탁(M. Bietak)이 광대한 이 지역을 발굴하였습니다. 이 곳은 힉소스 그룹 통치 시절에는 수도인 아바리스(Avaris)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전 13세기 경에 라암셋 2세는 이 곳을 수도인 피-라암셋(Pi-Ramess)로 삼아 다시 건축하였습니다. 이후에 이 지역은 파괴되고 주전 12세기 사사 시대 동안에는 제12왕조에서 타니스(아바리스에서 북쪽 약 19km)를 수도로 건설하였습니다. 라암셋 2세는 이 성을 건축하기 위하여 몇몇 민족을 노예로 사용하였는데, 이 때 아피루(Apiru, 주전 2천년 대의 떠돌이 하층민)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피루라는 명칭은 다른 여러 민족들과 함께 히브리인들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출애굽기 1장 14절

벽돌굽기 : 고대의 기록들에는 비천한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벽돌 굽는 사람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직업에 관한 풍자"(Satire on the Trades)로 알려진 작품에는, 벽돌 굽는 사람들이 진흙투성이인 상태로 끔찍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기록이 나타나 있습니다. 집이나 공공의 건물, 성벽이나 피라미드 등은 벽돌로 건축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대형 건축을 위해서는 글자 그대로 수백만 개의 벽돌들이 필요했을 것이며, 각 노예에게 매일 할당된 벽돌의 양이 얼마나 많았는지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노예들은 일반적으로 그룹을 지어서 작업을 하였을 것입니다. 짚을 나르고 잘게 써는 부대, 진흙과 물을 운반하는 부대, 벽돌을 며칠 동안 햇빛에 말리는 부대 , 건물을 짓는 장소까지 운반하는 부대 등으로 나누어져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큰 건물에 쓰는 벽돌은 길이가 30cm 이상이 되었을 것이며, 폭은 그 반 정도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께는 15cm 정도였을 것입니다.

 

출애굽기 1장 15절-22절, 그 자리를 살펴서

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18 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기들을 살렸느냐
19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고대 세계의 여성들은 보통 웅크린 자세나 무릎을 꿇은 자세로 출산하였습니다. 산모가 출산할 때, 산모의 무게를 버티기 위해 작은 걸상이나 돌, 혹은 벽돌 등을 사용하여 출산할 자리를 준비하기도 하였습니다. 산파는 분만할 때와 수태, 임신, 출산, 양육의 전반적인 과정에 걸쳐 도움과 조언을 제공하였습니다.



Matthews, V. H., Chavalas, M. W., & Walton, J. H. (2000). The IVP Bible background commentary: Old Testament (electronic ed., 출 1:1–22).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