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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구약성경 주석 내용요약

출애굽기에 관한 유대교적 개요 설명

by 구약장이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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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백성의 해방과 탄생, 그리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나라가 시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출애굽기는 이스라엘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민족이 물질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태어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노예 생활과 해방, 하나님의 계시와 방황, 믿음과 배신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출애굽기는 법과 국가 형성을 위한 일정한 규칙이 기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특별히 출애굽기의 장소적 배경은 애굽과 시내 광야이며, 그 기록 시기는 주전 13세기 후반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와의 연속성

   출애굽기는 앞서 기록된 세상의 시작과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실망이 기록되어 있는 창세기의 연속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은 후,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어 특별한 한 사람을 선택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사라를 택하셔서 한 민족의 조상으로 세우시고, 그 이후의 창세기 내용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육체적, 정신적 조상이 될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심한 기근으로 인하여 야곱과 그의 자녀들과 손주들은 애굽으로 이주합니다. 이들 모두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인 가나안을 떠나서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애굽까지 내려 왔습니다. 이들의 미래는 이제 낯선 땅인 애굽에서 펼쳐지며, 애굽 땅의 주인이 환영하였지만 이후에는 억압 받는 민족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출애굽기가 시작하는 부분이 바로 이 시점이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민족이자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국가인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될 것입니다.

 

역사와 신앙

   창세기 이야기는 신화, 전설, 오래된 기억, 그리고 기원에 대한 탐색이 뒤섞여 있으며, 중심되는 신학적인 개념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로부터 모세오경은 비록 현대적인 의미로서의 역사는 아니지만, 나름의 역사의 영역으로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적인 관점의 역사는 인간의 영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건을 묘사하고 있는 역사이며, 출애굽기의 역사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인간의 사건 속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탈출한 것이 자신들의 역사를 대표하는 사건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역사적으로 출애굽이 가능한 일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출애굽 사건은 하나님의 거룩한 간섭에 의해 시작되었고, 출애굽과 관련된 이야기에 신앙이 부여되어 완성되었습니다.

   노예 생활과 노예에서의 해방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성경 밖의 문헌들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억들이 건축과 민화,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의 틀로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소수의 의견일 뿐입니다. 오히려 어떤 사람도 노예들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기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출애굽기의 첫 장에서 말하는 노예 생활과 관련된 사건은 역사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람세스(Raamses, 1:11)라는 왕의 이름은 아마도 람세스 2세를 가리키며, 이 왕은 주전 1304년부터 1237년까지 애굽을 통치하였습니다. 람세스 2세나 그의 아들 메르넵타(Merneptah)가 출애굽 당시의 바로였을 것입니다.

 

누가 애굽에서 노예였던 사람들이었을까?

   이들은 아마도 히브리인들이었을 것입니다. 주전 16세기 경 힉소스가 애굽을 통치하고 있었을 때 히브리인들은 가나안 땅에서부터 애굽으로 왔으며, 힉소스 민족이 애굽에서 쫓겨 났을 때 히브리인들은 노예가 되었을 것입니다. 히브리인들은 그들의 시작을 야곱으로 여기는 부족들이나 사회적 집단들의 연합체였을 것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요셉과 베냐민 족속이라는 소수 부족만 애굽 땅에 머물렀으며, 다른 히브리 집단인 레아 부족은 가나안을 떠나지 않았으며, 이 모든 부족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할 당시에 함께 손을 잡고 연합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매우 설득력 있는 이론은 이 주석에서는 고려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지금 있는 그대로 본문을 인정하며, 이 본문은 최종적인 수정과 편집의 과정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받아 들여져 왔습니다. 출애굽 사건이 정확하게 기록된 대로 일어난 일인지 아닌지 여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험하고 이해했던 방법보다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해내셨는지 여부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은 역사 학자도 답을 제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직접 경험한 내용이 담긴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제로 출애굽 하였으며, 이러한 경험을 근거로 역사와 믿음이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형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입니다.

 

문학적인 측면들

   출애굽기에 포함된 자료들은 전기와 서사, 시와 법, 그리고 각종 기록된 이야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여러 주요한 주제나 사소한 주제들은 분명하게 구별이 되며, 그 중에 일부는 다른 성경과 고대 근동의 문헌들과 유사한 부분들도 존재합니다.

   출애굽기 속에 나타나는 세 가지 주요한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광야와 관련된 주제 : 인간이나 국가는 황량한 광야 속에서 겪게 되는 시험을 통하여 고립되고 다듬어지게 됩니다.
  2. 조약과 관련된 주제 : 하나님과 그분의 신하인 이 땅의 존재는 쌍방의 의무를 명시하는 조약을 맺습니다.
  3. 더 높이 승격되는 주제 : 하나님께서는 찬송 받으시기 합당하시며 특별한 건물 속에 있는 보좌에 앉아 계십니다.

   덜 주요한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님께서는 깊음의 힘을 이기시는 분이시며 바다에게 명령하시는 분이십니다.
  2. 통치자나 구원자가 되는 유아는 위험에 노출되었다가 놀라운 방법으로 구조 됩니다.

 

문학으로의 발전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출애굽기 본문은 오랜 문학적인 수정과 편집의 결과물입니다. 부분적으로 출애굽기는 구두로 전달되어 왔으며, 그 이후에 글 쓰기에 전념했던 오래된 전통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출애굽기에 모세와 그의 시대와 관련된 요소들을 찾아 볼 수 있을까요? 아마도 어떤 전통은 출애굽기로, 또 다른 전통은 더 오래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몇 세기가 지나가면서, 새로운 재료들이 추가되고 오래된 자료들은 수정되면서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편집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따라서 15장에 나타난 바와 같은 바다의 노래의 첫번째 부분은 아마도 오래된 노래였을 것이며, 두번째 부분은 그 이후에 추가된 것입니다.

   출애굽기는 창세기와 민수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레위기가 최종 편집된 이후 네 권이 하나의 책으로 결합 되었을 것이며 그 이후에 신명기가 추가되면서 토라(혹은 모세오경)을 형성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책의 이름

   "출애굽기"(엑소더스, Exodus)는 고대 히브리어인 "애굽에서 출발한 책"(세페르 레찌앗 미쯔라임, ספר יציאת מצרים)이라는 의미와 유사한 헬라어 엑소더스에서 온 말입니다. 그러나 히브리어의 일반적인 제목은 '세페르 쉐못'(Sefer Shemot, ספר שמות)이며, 출애굽기 1장의 첫 글자를 따서 '이름들'(쉐못, שמןת)이라고 불립니다.

 

The Torah: A Modern Commentary, UAHC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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