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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01 창세기 설교

창세기 3장 15절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 수요기도회 설교

by OTFreak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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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3장의 말씀은 인류의 범죄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죄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리고 죄로 인한 심판과 구원의 방법까지 세밀하게 기록된 창세기 3장은, 결론적으로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악을 이기고 구원의 문을 열어 주시는 분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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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몬을 볼 때 우리의 입에 침이 고입니다.

   과일 중에 레몬을 바라보거나 생각만 해도 우리 입에는 침이 고입니다. 마치 신김치를 생각할 때와 같습니다. 아직 먹지 않았지만, 레몬에 대한 맛을 기억하고 있기에 우리에게는 자연스럽게 "조건반사"와 같이 입안에 침이 고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레몬을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침이 고이는 것처럼, 우리의 욕심이나 상황을 바라볼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죄라는 것이 마치 레몬을 바라볼 때 자연스럽게 침이 고이는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인류 최초의 죄와 오늘날 우리가 짓게 되는 죄의 정의가 어떻게 되는지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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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죄는 본능을 넘어서서 우리의 의지와 결정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의지와 결정'을 담고 있다는 말은, 우리의 죄가 본능적인 것을 넘어선다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고난의 상황이 닥쳐오고 시험이 찾아올 때, 괴롭고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우리의 반응입니다. 고난이 오고 시험이 찾아올 때, 성경은 기뻐하라라고 말씀하시지만, 처음부터 "기뻐하기"는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기뻐하라는 말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괴로워하며 고난 속에서 허덕이다가 결국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어버린다면 그것은 죄가 됩니다. 그래서 죄는 단순히 본능적인 것을 넘어서서 3단계에 걸친 우리의 의지를 필요로 합니다.

   먼저, "하나님께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창세기 3장 1절에서 뱀은 하와에게 "참으로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시더냐"라고 의문을 제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하셨지만, 뱀은 하나님께 의문을 가지게 하며 말씀에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단계입니다.

  둘째, "하나님께 도전"하게 합니다. 4절 말씀에서 뱀은 "하나님 말씀과는 달리 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는 정반대의 말을 함으로써 하나님께 도전하게 만듭니다. 진짜 하나님 말씀대로 죽을까 죽지 않을까? 내가 한 번 시험해 보아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게 만드는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만듭니다. 하와는 뱀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 말씀에 부정적인 의문을 가지고 말씀을 시험해 보아야겠다라고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6절처럼 행동에 옮겨, 열매를 따 먹고 남편에게도 주었습니다. 직접 범죄함으로써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단계에 까지 이른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단순히 본능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인간이 죄의 유혹에 넘어가면서 자신의 의지와 결단 등을 포함하여 범죄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는 "모르고 지었다"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습니다. 정말 내가 의도하지 않게 실수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의 죄는, 우리가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에 옮김으로써 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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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와 같이 우리가 의도적으로 저지른 죄에는 결과가 따릅니다.

   죄로 인하여 죽음이 우리 인류에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아담과 하와에게 있어서 한참 뒤에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의지적으로 범죄한 이후에 즉각적으로 찾아온 결과가 있습니다.

창세기 3:10,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아담이 말한 "벗었음으로"라는 말은 '에이롬'(עֵירֹם)이라는 히브리어로, '선과 악'을 알게 되어 자신의 죄가 하나님 앞에 드러났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죄가 드러나자, 하나님을 두려워(야레, יָרֵא)하고 숨게(하바, חָבָא) 되었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자신들의 죄와 불완전함을 보게 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숨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숨음으로 인하여 아담과 하와,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였던 아담과 하와가, 죄로 인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숨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분리시키려고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우리가 분리 되어야, 마음껏 죄의 노예로 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을 의심하게 만들며 하나님 말씀이 맞는지 맞지않는지 시험해 보고 싶도록합니다.
   다윗이 사울에 의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있을 때,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에게 사무엘상 19장 2절을 통하여, "아침에 조심하여 은밀한 곳에 숨어 있으라"라고 말합니다. 죽지 않으려면 숨으라는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사울 왕과 사이 다윗의 관계는 깨어졌습니다. 함께 전장을 누비던 관계가 아니라,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는 관계가 되었고 다윗은 사울에게서 자신을 숨겨야만 하는 원수의 관계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러한 두려움으로 인하여 결국 하나님 앞에서 숨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범죄한 결과,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깨어지게 되었습니다. 친밀했던 관계가 한 순간에 변하여 "원수"의 관계가 되었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숨을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을 뿐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도 깨어지게 되었습니다.
   범죄 이후에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자녀를 출산하는데, 그들이 바로 가인과 아벨입니다. 하지만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인간은, 가인과 아벨의 예와 같이 형제가 서로 미워하고 심지어 생명까지 빼앗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또 야곱의 11번째 아들이었던 요셉 역시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하여 죽을 뻔하였습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릴 뿐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로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4.  죄로 인해 깨어지고 어그러진 모든 관계를 회복하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피하여 숨고, 인간과 인간이 서로를 향하여 질투함으로 생명을 빼앗는 등의 모든 관계가 죄로 인하여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게 되었으며 하나님은 인간의 죄악에 가슴 아파하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인간과 인간은 형제라 할지라도 서로를 믿을 수 없고 시기와 질투로 생명을 노리는 관계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같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관계 회복"의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바로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창세기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하나님과 우리의 깨어진 관계, 인간과 인간 사이의 무너진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실 분은 여자의 후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죽음과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하실 분이십니다. 발꿈치를 상하심, 즉 그분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통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숨었던 인간이 하나님 앞에 다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인간과 인간이 서로 시기하며 생명을 빼앗으려던 가운데, 서로를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심으로써 사람 사이의 깨어진 관계도 회복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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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예수 그리스도께는 항상 "예"만 있습니다.

   죄에 대하여는 단호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의문을 가져오게 하고 하나님께 도전하게 하며 행동으로 옮겨 범죄하게 하는 죄를 우리는 미연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말씀에 대한 확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지켜 나갈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도 지켜 나갈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성령에 충만하여 "구원을 엉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라고 사도행전 4장 12절에서 분명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오늘, 사순절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우리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주께서 받으신 고난을 기억하며,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는 항상 "예"라는 순종이 우리에게 있길 소망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의 무너진 관계는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회복되며 저 천국에 가서 하나님과 에덴 동산에서와 같은 완전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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