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4:4-5,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당연히 항상 기뻐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서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드려서 우리를 위해 놀라운 일을 하신 주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려야만 합니다. 그리고 주님 안에서 기뻐하는 것은 찬양과 감사보다 더욱더 당연한 일입니다. 바울은 빌립보서 4:4-5를 통하여 항상 주님 안에서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특히 일이 계속 나빠져만 갈 때에도 주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생각해 봅시다.
1. '기쁨'이라는 말은 무엇 의미입니까?
영어로 'rejoice'로 번역된 '기쁨'이라는 이 말은 헬라어인 'chairo'(카이로)가 번역된 말입니다. 이 카이로가 의미하는 내용은, '차분하게 행복한 것' 혹은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또한 '잘 지내는 것'이나 '즐거움'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들이 파티를 즐기는 태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어적인 의미 그대로, 지나치게 떠들썩한 행복이 아닌, 잔잔한 행복과 기쁨을 말합니다. 흐뭇한 기쁨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 안에서 기뻐하는 것은,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면서 동시에 평안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기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기쁨은 내면 깊이 들어가는 것이지 반드시 표면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통치하고 계신다는 사실에 대한 확신 가운데 생겨나는 조용한 기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또한 기쁠 수 밖에 없습니다.
2. 언제나 주님 안에서 기뻐하세요 - 잘 될 때에
일이 잘 풀려가고 진행되어 갈 때에는 기뻐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모든 것이 잘 될 때는 기쁨이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도록 하는 장벽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당연히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 안에서 기뻐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자주 잊어 버리곤 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안전에 대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잊어 버릴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자주 발생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형통한 때에 우리의 상황에 대해 돌아보고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모든 선하신 일들을 가만히 되새겨 보고, 그의 도우심에 대하여 기도로 감사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감사를 주님께 드릴 때, 우리의 입술에는 찬양이 나오고 이 찬양의 열매를 주님께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형통한 현실에 안주하거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익한 것입니다. 일이 잘되고 형통할 때, 우리는 교만해지고 거만한 언행을 보일 수 있습니다. 주의 은혜로 형통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우리가 잘 해서 형통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형통케 하신 것에 대해 주님께 감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우리는 형통할 때에도 주님 안에서 기뻐해야 합니다.
3. 언제나 주님 안에서 기뻐하세요 -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그러나 모든 일들이 잘못되고 있는 그 때에는 어떨까요? 성경은 그 때에도 주님 안에서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본문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말하는 의미는, 잘 될 때와 함께 잘 되지 않을 때에도 기뻐하라는 의미입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우리는 어떻게 기뻐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우리가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는 '욥'일 것입니다.
만일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져 우울해질 이유가 있는 사람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당연히 욥일 것입니다. 모든 부분이나 문제들을 고려해 볼 때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욥기에는 어떻게 기록되어 있습니까? 욥은 자신의 자녀들이 모두 죽었고 모든 가축들을 빼았겼으며 건강이 망가졌습니다. 그는 근본적으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사람이었습니다.
욥기 1:21-22,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하지만 그것으로도 부족해서, 사탄은 욥에게 아픈 상처를 입혔습니다. 그의 인생이 망가졌으며 몸까지 고통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이 때 죽음을 원했을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아내마저도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욥의 반응은 어떠하였습니까?
욥기 2:9-10,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주의 안에서 기뻐할 수 있는 힘이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욥은 온갖 고통과 고난을 겪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을 굳게 지켰습니다. 욥은 하나님만이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며, 그분으로부터 모든 것이 왔고 그분께 모든 것이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욥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알았습니다. 자신은 단지 하나님의 것들을 관리하는 청지기에 불가ㅗ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욥은 우리 인생이 선과 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때로는 좋은 일들이 생기며 또 다른 때에는 나쁜 일들이 생기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욥은 또한 주께서 자신의 사랑하는 백성을 어떻게 시험하시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욥은 모든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선하시고 보호하실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기억하였습니다. 주님 안에서 누리는 깊은 기쁨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에, 자기의 삶 속에 들어온 고난과 고통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욥이 누리는 이러한 기쁨은, 오직 하나님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깊은 고요와 깊은 평화였습니다. 그리고 이 평온한 상태에서 욥은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고서도 자기 인생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통제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겸손히 받아 들였습니다.
4. 언제나 주님 안에서 기뻐하세요
언제나 주님 안에서 기뻐함으로써 우리도 우리 안에 계신 주님 안에서 이 깊은 고요함과 행복을 찾고 또 찾아야만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의 이해를 넘어서는 평화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지금도 그 약속을 지키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평화가 우리에게 뿌리를 내리도록 허락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평화를 우리 마음 깊이 새겨야만 우리가 좋을 때든 나쁜 때든 주님을 항상 찬양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나쁜 때에 우리는 주님이 우리 안에서 하시는 모든 일에 오히려 기도하고 찬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을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그리고 우리가 어려운 순간에 기도할 때, 주님께서 주신 모든 좋은 일들을 기억하고 찬양하며, 앞으로 주심께서 주실 좋은 일들에 미리 찬양하면서 항상 주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의 손 아래에서 겸손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주님께서 모든 것을 통치하시고,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이루어 가실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한 순간에 지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흔들리지 않는 기초이시며 구원의 바위로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황이 나쁘다고 하여 포기하지 마세요. 그리고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주님의 축복을 잊지 마세요.
모든 일에 우리가 기뻐함으로써, 우리 주님을 기쁘시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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