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믿음(faith)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이 천지의 창조주요 주관자이심을 믿고 그 이루신 일을 신앙하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분의 가르침, 그리고 구속 사역, 곧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 죽음과 부활, 재림과 최후 심판을 확신하고 그분이 유일한 구세주이심을 신앙으로 받아들이는 것. 보혜사 성령을 신뢰하는 것. 주께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마지막날까지 인도하심을 믿는 것. 영생과 부활과 최후 승리를 확신하는 것(행 1:11; 롬 10:9; 고전 15:3–4; 빌 3:10–11; 살전 4:14; 요일 5:1). 이런 믿음의 내용들을 요약, 신앙 고백한 것이 사도신경이다.
더욱이,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단순한 지식의 차원을 넘어 구세주 예수를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삶의 방향을 그분에게로 전환하는 전 인격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절대 신앙하는 것까지를 의미한다. 따라서 믿음을 소유한 자는 은혜를 덧입은 자요 변화된 신분으로서 항상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교제하며, 겸손히 그분의 도우심을 소망해야 한다. 그리고 삶(행위)을 통해 그 믿음을 확증하며 때론 주님을 위해 고난에 동참하고 끝까지 인내하면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대망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이것이 산 믿음이요 믿음을 완성해 가는 길이다(롬 8:11; 고후 3:17–18; 히 11:1; 약 2:26; 벧후 3:13–14). 이 믿음을 거부하는 것은 가장 큰 죄악으로서 영원한 형벌에 처해질 수밖에 없다(민 20:12; 히 3:18–19).
성경에 기록된 대표적 믿음의 용사들은 다음과 같다. 아벨(히 11:4), 에녹(창 5:24; 히 11:5), 노아(창 6:13–22; 히 11:7), 아브라함(창 12:1–5; 롬 4:18–21), 사라(히 11:11), 이삭(히 11:20), 야곱(히 11:21), 요셉(창 50:24–25; 히 11:22), 요게벳(출 2:2; 히 11:23), 모세(히 11:24–29), 갈렙과 여호수아(민 13:30; 14:6–9), 라합(수 2:9, 11; 히 11:31), 사무엘(삼상 7:9–10), 다윗(삼상 17:32), 여호사밧(대하 20:5, 12), 느헤미야(느 1:10), 욥(욥 10:12), 그리고 엘리야(왕상 18:32–40; 약 5:17–18)를 비롯한 구약의 여러 선지자들, 베드로(마 16:16), 야고보와 요한(마 4:21–22), 바울(행 27:25) 등 여러 사도들이 있다.
원어이해
אָמַן(아만) - 원뜻은 ‘견고하다’, ‘안정되다’, ‘영구적이다’, ‘확실하다’, ‘틀림없다’로서, ‘믿고 의지(의뢰)하며 소망함’(민 12:7; 사 8:2), ‘확실하고 틀림없는 것’(호 5:9), ‘영속적이고 불변한 것’(시 89:29) 등을 의미한다. ‘아멘’이 여기서 파생되었다(계 1:6). בָּטַח(바타흐) - ‘확신하다’(사 12:2), ‘신임하고 기대하다’(시 4:6)는 뜻. πίστις(피스티스) - ‘설득하다’는 뜻의 ‘페이도’에서 파생된 말로서, ‘확신’이나 ‘확신의 근거’(행 17:31; 히 11:1),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확신 또는 신앙(막 11:22; 살전 1:8) 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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