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잠언의 모음집입니다. 본문을 통하여 신하들의 입장에서 사명을 어떻게 감당하고 어떤 자세를 가져야만 하는지를 교훈합니다. 신하는 겸손한 자세로 왕 앞에 서야 하며, 다툼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맞는 합당한 말을 하고 지혜로운 가르침을 듣는 귀를 가져야만 한다고 가르칩니다. 매일성경 본문을 통하여 오늘의큐티를 하며 관련된 주석을 살펴 봅니다.
잠언 25장 1절-14절, 개역개정성경
1 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이니라
2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
3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4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
5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하라 그리하면 그의 왕위가 의로 말미암아 견고히 서리라
6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
7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
8 너는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서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9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10 듣는 자가 너를 꾸짖을 터이요 또 네게 대한 악평이 네게서 떠나지 아니할까 두려우니라
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12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 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
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14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
잠언 25장 1절
솔로몬의 첫 번째 잠언 모음(10:1-22:16)과 주변 국가들의 잠언 모음(22:17-24:22, 24:23-34)이 끝나면서, 히스기야 왕 때 최종적으로 편집된 것으로 알려진 잠언이 시작됩니다. 본문을 통하여 우리가 살펴볼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솔로몬에 대한 지혜의 교훈의 내용은 방대하며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는 권위 있는 것입니다.
- 지혜에 대한 이스라엘의 관심은, 특별히 예루살렘이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시대의 왕궁의 삶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 히스기야 왕의 시대에 잠언의 편집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그의 통치력과 영광이 솔로몬의 시대의 것을 회복하였음을 보여줍니다.
잠언 25장 4절-5절
은이 처음부터 귀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불순물이 그 속에 함께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은이 진정한 가치를 지니려면, 그 속의 불순물을 제거한 후의 순수한 은의 상태가 되어야만 합니다. 마찬가지로, 왕이 자신의 왕위를 올바로 세우고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왕으로부터 악한 생각과 성품이 제거 되어야만 합니다.
잠언 25장 6절-7절
스스로 높은 체 하지 말라 : 자신의 형편과 위치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성경에서 계속해서 설명하는 지혜자의 모습입니다. 또한 자신의 위치를 아는 자는 겸손한 자입니다. 귀한 자리와 잔치의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는 것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 경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자는 높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눅 14:11).
네 눈에 보이는 : 이 구절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부를 때까지 함부로 자신을 직접적으로 나타내서는 안된다는 고대 근동 세계의 일반적인 관습을 반영한 부분입니다(사 6:5 참조).
잠언 25장 8절-10절
서둘러 다투지 말라 : 오늘날의 소송과 재판처럼, 본문에서도 사적인 차원에서 불만 사항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중재자와 함께 문제를 공식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보복이나 문제 해결은 곧 지나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히려 더 큰 죄를 지을 수가 있으므로, 신중한 재판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중재자와 함께 법적으로 문제를 처리하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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