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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20 잠언 설교

잠언 23장 1절-14절 당당하게 인자하게, 매일성경 오늘의큐티 새벽예배설교

by OTFreak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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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본문은 사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매일 만나고 항상 가까이하게 되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까요?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과 가진 것이 없는 고아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교훈하는가 하면, 자녀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본문은 우리에게 통찰력을 제시해 줍니다. 사람 관계에 대한 본문을 오늘의큐티하며 사람에 대한 나의 인식과 태도에 대해 고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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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성경 : 잠언 23장 1절-14절
설교 : 당당하게 인자하게

 

사람 관계의 중요성

   인간의 삶은 독불장군과 같이 홀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을 '사회적인 동물이다'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하였습니다. 가족과도 어울려야 하고 친구와도 함께 해야 합니다. 직장 동료도 봐야하고 성도들과도 함께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항상 함께 하다보니, 사람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사람 사이의 관계로 인하여 좋은 일들도 있지만 곤란한 일들도 발생하곤 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산 속으로 들어가 나 혼자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와 같은 어려움, 사람 관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 줍니다. 사람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반드시 지켜 나가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우리가 바른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알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어떻게 사람 관계를 지켜 나가야만 할까요?

 

높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하여

   사람의 관계에는 항상 위와 아래가 존재합니다. 평등 사회라 할지라도, 리더와 뒤를 따르는 사람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와 같이, 구별되는 위와 아래의 구조 속에서, 나보다 높은 신분을 가졌거나 앞서가는 사람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문의 1절과 2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잠언 23:1-2, 네가 관원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게 되거든 삼가 네 앞에 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네가 만일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잔치 자리나 관원이 있는 중요한 자리 등에 초대를 받았을 때, 우리는 비굴해서는 안됩니다. 통치자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의 눈에 들기 위하여 아첨을 하고 무조건적으로 고개를 숙이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성도가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사람 앞에서는 결코 비굴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신앙과 관련해서는 더더욱 비굴하지 말고 당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겸손한 태도와 올바른 예의는 반드시 지켜야만 합니다. 겸손함과 예의는, 높은 사람이든 나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이든 상관 없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가져야만 하는 자세입니다. 비굴하지 말고 당당하게, 그리고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가 우리에게 있길 소망합니다.

 

약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하여

   본문은 또한 약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0절과 11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잠언 23:10-11,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며 고아들의 밭을 침범하지 말지어다 대저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시니 그가 너를 대적하여 그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하나님께서는 고아와 과부의 억울함을 들으시고 해결해 주시는 분이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즉, 하나님은 약자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사회적인 약자인 고아가 물려 받은 유산인 땅을 탐내어 땅의 경계석을 마음대로 움직여 땅을 더 차지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약한 자를 업신여기며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약한 자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11절과 같이 "하나님과 대적하는 자"(리브, רִיב)는 자, 즉 하나님과 싸우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약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약자를 돕고 살피며 우리가 그들의 보호자가 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해 주십니다. 약자들에게는 인자함과 긍휼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지혜가 있길 소망합니다.

 

당당하게 그리고 인자하게

   사람 관계에 있어서 완전한 본을 보여 주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관원이나 종교 지도자들, 심지어 헤롯 왕이나 빌라도 총독 앞에서도 당당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말씀하셨고 담대하셨습니다. 그들의 교만에 대하여 책망하셨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게 여기셨습니다.

   또한 당시의 권력자들이 외면하던 가난한 자들, 병자들, 이방인들을 가까이 하시며 그들에게도 유대인과 똑같은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먹이시고 고치시며 구원해 주셨습니다. 인자함으로 모든 사람들을 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라고 한다면, 우리도 예수님처럼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그리고 인자와 긍휼의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을 닮아 가는 성도

   오늘 우리 삶의 목표는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총독과 왕의 앞에서도 당당하셨던 주님의 담대하심과 약자들을 한없이 긍휼히 여기셨던 인자하심을 닮아, 오늘 우리가 만나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와 모습을 나타내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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