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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20 잠언 설교

잠언 22장 17절-29절 주신 대로 살아가겠습니다, 매일성경 오늘의큐티 새벽예배설교

by OTFreak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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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성경 본문에 따른 오늘의큐티 말씀은, 지혜자가 두 절씩 묶어서 교훈의 말씀을 전하는 잠언의 부분이 시작됩니다. 총 30개의 잠언이 이어지게 되는데, 인생에서 반드시 기억하고 지켜야만 하는 중요한 교훈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모든 말씀은 우리의 삶을 풍족하게 하며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오늘 새벽예배말씀은 "과거의 신앙의 유산을 귀하게 여기고 함부로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계석에 관하여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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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찬송가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성경 : 잠언 22장 17절-29절
설교 : 주신 대로 살아가겠습니다

 

나는 남과 다르다

   로마의 16대 황제이자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가 있습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입니다. 이 황제는 철학을 좋아하였고 생각하는 것을 즐겼으며 글을 쓰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그가 남긴 유명한 책인 "명상록"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이루기가 매우 어려운 일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이 말의 의미는, 내가 못하는 일을 다른 사람이 해냈다고 해서 주눅 들고 스스로를 비관하지 말라는 뜻과 함께, 다른 사람의 성공에 대해 트집을 잡고 깎아 내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성공했을 때, 내가 못하는 일을 다른 사람이 해냈을 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과 같이, 남의 성공을 싫어하고 은근히 질투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목적, 화평

   그러나 우리 인간의 삶의 목적은 남과 경쟁하여 항상 이기고 승리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에 만족하며 즐거워 하는 것이 인생의 원래 목적입니다. 인생은 전쟁을 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기뻐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참 목적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종들이 우물을 팠습니다. 그러자 그랄 사람들이 와서 그 우물이 자기들 것이라고 억지를 부립니다. 하지만 원래 이 우물은, 이삭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이었는데, 블레셋 사람들이 메워버렸었습니다. 그래서 이삭이 다시 판 것이므로, 결국 이삭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랄 사람들의 억지에 이삭은 그들과 다투지 않고 우물을 순순히 내어 줍니다.

   고대 근동 지역에서 우물을 가진다는 것은 엄청난 부유함의 상징입니다. 물이 부족한 지역이었기에, 우물을 가진다는 것은 큰 영향력을 가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삭은 경쟁하기 보다는 평화를 선택하며 우물을 그랄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이런 일이 두 번이나 있었으나 그 때마다 이삭은 다툼보다는 베품을 선택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넓은 우물, 르호봇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번성함의 약속을 주셨고, 그랄 왕 아비멜렉과도 평화 조약을 맺었습니다. 우물 때문에 전쟁을 하였다면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원수가 되었겠지만, 전쟁을 탬하지 않았기에 친구가 되고 평화와 번성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계석을 옮기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셔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각 지파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각 지파에서는 각 집안마다 땅을 나누었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각자의 땅을 표시하는 돌을 세웠는데, 이 돌이 바로 "경계표" 혹은 본문 28절에 나오는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그불, גְּבוּל)입니다.

잠언 22:28, 네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이 지계석은 선조들이 세웠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의 범위였습니다. 모든 땅을 소유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각 집안마다 분배해 주신 땅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주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각 지파와 집안들이 땅을 분배할 때 사용한 방법은 "제비 뽑기"인데, 이 방법을 쓰는 이유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믿음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대로 받겠다는 순종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 땅이 좁고 길게 생겼든, 정사각형으로 생겼든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 땅이 비옥하든 돌이 많은 땅이든 하나님께서 주신 땅입니다. 그러므로 주신 것에 감사하며 그 속에서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야만 합니다. 28절의 "지계석을 옮기는 행위"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불만을 가지고 만족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원망하는 자세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해 보십시오. 그분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수치스러운 십자가에 대해 기도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의 겟세마네 기도의 결론이 무엇입니까? 십자가를 주신 하나님께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것이었습니까? 아닙니다. 주신 십자가를 기꺼이 지겠다는 고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맡기신 십자가를 기꺼이 지심으로 인하여, 그분의 십자가는 수치스러운 것이며 고통스러운 것이었지만, 주의 십자가가 온 인류를 구원의 길로 초대하는 유일한 방법이 되었습니다.

 

감사와 만족 속에서 행복하라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각자에게 다른 가정, 다른 직장, 다른 형편을 주신 이유는 서로 다른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되어 협력하고 선을 이루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삼위의 하나님께서 서로 다른 인격을 가지셨지만 하나이시듯, 하나님의 성도들도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소유에 감사하며 연합해야만 합니다.

   "저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나 맡기시고 나는 왜 한 달란트 밖에 주시지 않았습니까?"라고 하나님께 따져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대로 기쁘게 감당하면 됩니다. 잘 감당하며 충성된 성도에게는 하나님께서 더 맡기시고 축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에게 주신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얼마나 됩니까? 남들과 비교하기 보다는, 주신 것에 감사하며 그 일을 해 나가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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