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설교/20 잠언 설교

잠언 18장 20절-21절 말의 열매를 먹으리라, 주일예배설교

by OTFreak 2021. 6. 5.
반응형

   말 한마디에 사람의 생명이 좌우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납니다. 말은 쉬워 보이고 하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너무나도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언에서는 말에 대하여 거듭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문에서는, 내가 한 말의 열매를 내가 먹게 되며, 혀의 힘에 우리의 목숨이 달려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잠언18장20절21절,말의열매,죽이고살리는,혀의권세,혀의힘,혀의열매,주일예배설교,미고사축,격려,사랑,위로

 

찬양 : 미고사축
성경 : 잠언 18장 20절-21절
설교 : 말의 열매를 먹으리라

 

   사람은 말을 통하여 의사소통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말은 사람에게 있어서 필수적이며, 말을 하지 않고서는 정상적으로 살아가기가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음성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수화를 통해서라도 말을 하고 대화를 하곤 합니다.

   말을 통하여 위로와 힘을 얻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와 뗄레야 뗄 수가 없는 이 말 때문에 많은 문제와 다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난 4일에 인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60대 남편과 50대 후반의 아내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남편과 아내가 말다툼을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내가 끈으로 남편의 목을 졸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말다툼은 함께 있던 아내를 범죄자로 만들고 남편의 목숨을 잃게 만듭니다. 술을 마시고 대화하던 중에, 서로에게 좋지 않은 말들이 오고 갔고 결국 말의 열매를 먹게 되었습니다. 말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 열매는 무시무시합니다. 말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옆과 뒤에 있는 분들에게 "아 글쎄, 말의 열매를 먹는답니다"라고 인사 한 번 하겠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잠언의 곳곳에는 말이 우리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말의 결과가 얼마나 강력한가를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말이 우리에게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말은 곧 삶의 양식이다

   먼저, 말은 우리 삶의 양식과도 같아서, 우리의 말로써 우리 인생이 배부르게 됩니다. 본문의 20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잠언 18:20,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한끼만 굶어도 힘을 못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먹는 것, 즉 양식은 중요합니다. 입는 옷도 중요하고 잠잘 집도 중요합니다만, 먹는 것 만큼 중요할까요? 본문 말씀은 말이 곧 우리의 양식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매 순간 내뱉는 말의 열매로 배부르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 열매는 맛있는 열매일 수도 있지만, 독이 든 열매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말의 씨앗을 뿌렸는가에 따라, 그 열매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 열매를 우리가 배부르게 먹게 됩니다. 선한 말의 씨앗을 뿌렸다면, 선한 열매로 우리가 배부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악한 말의 씨앗을 뿌렸다면, 그 악의 열매를 먹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은 공의의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칙입니다. 그러므로, 말의 열매를 내가 먹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우리의 입술의 말을 잘 가려서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말은 곧 우리의 생명이다

   우리는 우리가 한 말의 열매로 배부르게 되기에, 말은 우리의 삶의 양식입니다. 그리고 또한 말은 우리의 생명이기도 합니다. 본문의 21절을 읽어 봅시다.

잠언 18: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21절은 20절과 이어지는 말씀이라 할 수 있는데, 20절에서는 말의 열매를 먹는다고 교훈하며 21절에서는 우리의 생명까지 말이 주관한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겨우 말이 무슨 힘이 있다고 생명까지 좌우하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앞서서 보았던 안타까운 부부의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말 때문에 부부의 생명이 결정되었음을 생각해 본다면, 말이 곧 우리의 생명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나의 한 마디 말이 나의 생명과 나와 대화하는 가족들, 성도들, 이웃들의 생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조금 더 신중하고 조심히 말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나와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명이 내 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신중하고 지혜롭게 말하라

   사무엘상 22장에는 이스라엘의 첫번째 왕인 사울이 제사장 아비멜렉의 집안의 남자들을 살해하게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때 에돔 사람 도엑이라는 사람이 거짓을 말하고, 그 거짓말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제사장의 가문을 아비아달만을 빼고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제사장들을 죽이게 되는 큰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말 때문에 한 집안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거짓된 말은 입에 올리지도 맙시다. 나는 그저 한 번 거짓말을 잠깐 한 것 같지만, 누군가의 영혼을 파괴하고 생명을 잃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사무엘하 5장에는,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던 때에, 여부스 산성, 즉 예루살렘을 점령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올라갑니다. 그런데 여부스 산성이 너무나도 단단하여 점령하기가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여부스 사람들은 튼튼한 성벽 위에서 다윗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결코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너를 물리치리라(삼하 5:6)

   여부스 산성은 너무나도 단단하여 몸이 불편한 사람이라도 다윗의 군대를 막아낼 수 있다고 교만하게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 말의 결과는 여부스 산성이 정복당함으로써 끝이 납니다. 그리고 이 성을 다윗성이라 부르게 됩니다. 교만한 말 역시 조심해야 합니다. 교만한 말은 결국 나를 패망하게 만드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을 할 때, 신중하고 지혜롭게 말해야 합니다. 신중하고 지혜롭게 말한다는 것은,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살리는 말을 해야만 합니다.

   영상을 하나 보시겠습니다.

   비록 식물인간이 되어 의식은 없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제들의 사랑의 말과 격려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회복하고 운동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살리는 말은 식물인간까지 살리며 일어나 회복하게 만듭니다. 하물며, 사지가 멀쩡한 사람에게 살리는 말, 격려의 말, 사랑의 말을 한다면 얼마나 놀라운 일이 일어 나겠습니까? 우리 이제부터 말의 습관을 바꿔 봅시다. 조금만 더 목소리를 낮추고, 비난과 원망의 말은 하나님 앞에서만 합시다. 그리고 우리 가족과 성도들과 직장 동료들, 이웃들 앞에서는 이 말을 하려고 더욱 노력해 봅시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미워 죽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 앞에서, "축복합니다"라는 말을 억지로라도 해 봅시다. 내가 저주하지 않고 축복할 때, 그 축복이 나에게로 돌아올 것입니다. 상종하기도 싫은 사람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억지로라도 해 봅시다. 내가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고맙다고 인사할 때, 관계가 달라지고 회복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앞뒤 옆에 계신 분들께 한 번 해 봅시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미고사축의 말의 열매를 거둡시다

   야고보 사도는 '샘이 한 구멍으로 단 물과 쓴 물을 낼 수가 없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좋은 말의 씨앗을 뿌릴 지 악한 말의 씨앗을 뿌릴 지를 결정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의 선한 말의 씨앗을 뿌림으로, 그 선한 열매들을 배부르게 먹고 누리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뿌리는 미고사축의 말의 씨앗은, 금방 자라고 열매 맺어 우리에게도 다시 돌아와 우리의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 줄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