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가난한 자를 멸시하고 부요한 자 주변에 사람이 모이는 것은 세상의 현실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가난한 이웃을 업신여기는 행동은 죄악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결코 무너지지 않으며,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 생명을 누릴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것은 그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므로,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임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잠언 14장 16절-35절, 개역개정성경
16 지혜로운 자는 두려워하여 악을 떠나나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 믿느니라
17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
18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음으로 기업을 삼아도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면류관을 삼느니라
19 악인은 선인 앞에 엎드리고 불의한 자는 의인의 문에 엎드리느니라
20 가난한 자는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게 되나 부요한 자는 친구가 많으니라
21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22 악을 도모하는 자는 잘못 가는 것이 아니냐 선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진리가 있으리라
23 모든 수고에는 이익이 있어도 입술의 말은 궁핍을 이룰 뿐이니라
24 지혜로운 자의 재물은 그의 면류관이요 미련한 자의 소유는 다만 미련한 것이니라
25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여도 거짓말을 뱉는 사람은 속이느니라
2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28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니라
29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
30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
3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라
32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33 지혜는 명철한 자의 마음에 머물거니와 미련한 자의 속에 있는 것은 나타나느니라
34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
35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에게 은총을 입고 욕을 끼치는 신하는 그의 진노를 당하느니라
잠언 14장 16절, 두려워하여 악을 떠나나
이 구절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모습입니다(2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의 공의를 알기에 악에서 떠나 선으로 돌이킵니다.
잠언 14장 19절, 의인의 문
고대의 성벽으로 둘러진 도시들에서, 성문 주변의 지역은 일반적으로 성의 가장 약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대의 가나안 도시의 기술자들은 성문 주변을 강화하기 위해 복잡한 구조물들을 개발하기도 하였습니다(솔로몬 왕은 독특한 육방형 구조물을 배치하였습니다). 도시의 문을 통제한다는 것은 도시 전체를 통제한다는 의미이며, 그 도시의 문에 굴복한다는 것은 곧 그 도시의 강력한 방어 앞에 정복을 포기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악인이 의인의 문 앞에서 굴복한다는 것은 악인은 결코 의인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잠언 14장 21절, 죄를 범하는 자요
레위기 19:13, 17을 참조.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함께 이웃을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마 22:39). 이웃에게 죄를 범하는 것은 심각한 계명의 위반입니다.
잠언 14장 22절, 인자와 진리
성경에서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들은 "인자"와 "진리"입니다. 이 단어들은 "변함 없는 충실함"과 "진정한 충성의 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신약 성경에서는 이 구절들과 함께 헬라어로 "은혜와 진리"(요 1:14)로 번역하면서 구세주 예수님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악을 꾀하는 악인들은 이러한 단어들이 가지는 특성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잠언 14장 26절-27절, 여호와를 경외
잠언서의 가장 중심적인 사상은 주를 경외하는 것입니다(14:2).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아울러 에덴 동산이 가지는 보호와 생명의 샘이라는 이미지와도 연결이 됩니다(13:14; 18:10).
잠언 14장 31절,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에게 하듯이 하나님께도 행하라"는 주제는 성경의 중요한 사상이기도 합니다(출 22:22-24; 마 25:31-46; 요일 4:20).
잠언 14장 32절,
잠언의 어떤 구절들은 죽음 그 자체를 아주 생생하게 묘사하기도 합니다(11:4). 죽음 이후의 삶을 가르치는 것은 구약 성경에서는 중요한 주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무시되는 것도 아닙니다.
잠언 14장 34절,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공의로움은 하나의 국가를 위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각 개인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공의롭게 행할 수 있으며, 개인의 공의로움은 이웃과 사회, 그리고 전 국가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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