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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20 잠언 설교

잠언 10장 1절-17절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 매일성경 오늘의큐티 새벽예배설교

by OTFreak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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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지런하고 진실한 삶은 지혜로운 삶입니다. 그리고 사랑까지 더한 삶은 거룩한 삶입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어떤 삶인지 구체적으로 교훈하는 본문의 말씀 중에서, 특별히 미움과 사랑의 결과에 대한 12절 말씀을 큐티하며 새벽예배설교를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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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찬송가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성경 : 잠언 10장 1절-17절
설교 :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

 

미움과 사랑

   예전 어린 시절에 자주 보던 중국 영화의 줄거리는 비슷하였습니다. 주인공은 악한 자에게 부모님을 잃고 복수를 다짐합니다. 우연찮게 무림 고수를 만나 최고의 무술을 전수 받고서 원수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으로 복수하는 장면은 보는 저도 통쾌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부모님의 원수를 자녀가 갚는 것은 부모에 대한 효도로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미움의 감정에서 시작된다고 12절은 말하고 있습니다. 12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잠언 10: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동해보복이냐 대속이냐

   부모의 원수에게 복수하는 내용은, 신명기 19장 21절의 말씀과도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신명기 19:21, 네 눈이 긍휼히 여기지 말라 생명에는 생명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손에는 손으로, 발에는 발로이니라

 

   "생명에는 생명,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씀과 관련된 법이 "동해보복법"입니다. 고대 근동 사회나 구약의 이스라엘 사회 역시 동해보복법이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내가 당한만큼 돌려 주는 것은, 당시 사회에서는 매우 너그러운 복수법으로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예를 들어, 팔을 다치게 했는데 복수하다가 생명을 빼앗는 경우도 허다했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이러한 동해보복법 역시 미움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미움은 히브리어 원어로 '사네'(שָׂנֵא)인데, 인간이 인간에 대해 가지는 적대감, 악의, 증오, 혐오감 등을 말합니다. 원수에 대한 복수로 시작하지만, 그 과정에서 순수하게 복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대감과 증오심만 남게 하고, 결국에는 복수하는 사람의 인생까지도 파멸 시킬 수 있는 것이 미움입니다. 그래서 잠언 10장 12절은, 복수가 정당한 것 같으나, 그것마저도 참으라고 권고하고고 있습니다.

   미움보다는 오히려 사랑으로 허물(페샤, פֶּשַׁע)을 가리라(카사, כָּסָה)고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허물은 여러 죄들 가운데 "반역죄"와 같은 중범죄를 말합니다. 그리고 가린다는 말은 죄를 덮는다는 뜻입니다. 적대감과 증오를 버리고 용서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마음 속에 가득한 용서의 사랑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형상을 따라 만드신 존재인 우리가 범죄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바라보시며 슬퍼하시며 한탄하셨습니다.

창세기 6: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그리고 물로써 땅 위의 모든 존재들을 심판하셨습니다. 죄에 대한 심판이며 공의롭고 정당한 심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심판 후에도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가족을 구원하셨고 무지개 언약을 통하여 죄를 가려 주셨습니다. 죄는 덮어졌으나 여전히 우리에게 죄의 흔적이 남아 매 순간 범죄의 욕망이 생겨납니다. 그 때마다 짐승을 번제로 드려 일시적인 사함을 받았으나 여전히 부족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시기 위하여 완전하신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게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전한 용서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용서의 사랑을 베푸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뤼트론, λύτρον)하시기 위하여 주께서 죽으셨습니다.

마가복음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용서의 마음은 허물을 가리는 사랑의 마음이며, 그래서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자녀의 죄를 알면서 용서하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녀의 잘못을 보고서 벌을 내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모른 척 할 때도 있습니다. 뻔한 거짓말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용서하고 모른척하기도 합니다. 자녀가 잘못하였을 때마다 일일이 심판하고 그 때마다 벌한다면, 부모가 아니라 판사나 검사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허물을 가려 주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대속의 사랑을 받았음을 확신한다면 나도 사랑으로 다른 이들의 허물을 가려 줍시다.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베드로전서 4: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미움이 아닌 용서와 사랑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마음,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 용서하고 사랑하여 허물을 가려주는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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