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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23 이사야서 주석및해설

이사야 61장 1절-11절, 매일성경큐티와 새벽설교를 위한 본문주석

by OTFreak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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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성령을 베풀어 주시는 일에 대한 개인적인 증언으로 이사야 61장을 시작합니다. 본문을 보면서 우리는 이사야서에서 두 가지의 비슷한 말씀들을 기억해 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여호와께서 이새의 뿌리에서 자라나 주의 영이 거하시는 곳에 대한 11장 2절의 말씀이며, 또 다른 하나는 여호와께서 직접 주의 종에게 주의 영을 부으신다고 말씀하신 42장 2절의 말씀입니다. 주의 성령은 그의 백성들에게 정의와 공의 그리고 평화를 가져오시기 위하여 활동을 시작하십니다.

   이사야 61장은 4개의 단락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한 단락에서 다음 단락으로 넘어갈 때에는 분명한 전환의 연결 요소가 없이 이어집니다. 61장은 예언자 자신이 가난한 자, 마음이 상한 자, 포로된 자, 그리고 슬픈 자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는 해방의 선언과 함께 시작됩니다(1-4절). 이 좋은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아마도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 간 이들일 것입니다. 이어서 예언자는 포로된 자들에게 제사장으로서의 소명이 주어질 것이라 확신하며 말씀을 전합니다(5-7절). 그리고 주의 말씀이 이같은 사실들을 확증해 주십니다(8-9절). 주의 백성들에게 주신 축복은 열방 가운데 전파되게 될 것입니다.

   예언자는 기쁨의 노래로 61장을 끝맺습니다. 주께서 주신 약속에 대한 응답으로 예언자는 기쁨의 노래를 부릅니다(10-11절). 주의 의로우심에 대한 찬양을 강조하는 내용들은 예언자 자신이 주의 의로우심을 경험했음을 나타냅니다.

   매일성경큐티에서는,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선지자가 멸망하여 포로가 될 백성, 포로에서 돌아와서도 황무지가 된 시온에서 눈물 흘릴 백성을 향해, 위로의 예언을 전합니다"(2021년 8월 10일 화요일 본문에서)라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주의 영을 받은 자에게 주시는 하늘의 위로와 축복의 말씀을 매일성경큐티로 말씀묵상하고 현대인의 성경을 통독하면서 본문주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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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61장 1절-11절, 현대인의 성경

   1 주 여호와께서 나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셨으니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시려고 나를 택하여 보내셨다. 그가 나를 보내신 것은 마음 상한 자를 고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석방을 선언하며
   2 여호와께서 은혜 베푸실 때와 우리 하나님이 복수하는 날을 선포하고, 슬퍼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며,
   3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슬픔 대신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근심 대신 찬송을 주어 그들이 여호와께서 심은 의의 나무와 같아서 그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4 그들은 오랫동안 폐허가 된 곳을 다시 일으키고 오랫동안 황폐한 성들을 재건할 것이다.
   5 내 백성들아, 외국 사람들이 너희를 섬길 것이다. 그들이 너희 양떼를 치고 너희를 위해 농사를 지으며 너희 포도원을 지킬 것이다.
   6 그러나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알려질 것이며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부를 것이다. 너희가 온 세상의 재물을 향유하고 그 재물이 너희 것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니
   7 너희 치욕의 날이 끝나고 너희는 너희 땅에서 살게 될 것이며 너희 재산은 배로 늘어나고 너희에게는 항상 기쁨이 있을 것이다.
   8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정의를 사랑하며 강탈과 부정을 미워한다. 내가 성실히 내 백성에게 보상할 것이며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을 것이다.
   9 그들의 후손들이 온 세계에 알려져서 유명해질 것이며 그들을 보는 자마다 그들은 나 여호와가 축복한 민족임을 인정할 것이다.'
   10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로 너가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이 즐거워하는구나. 그가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의 겉옷을 걸쳐 주시니 결혼식을 위해 단장한 신랑 신부처럼 되었구나.
   11 땅이 싹을 내고 정원이 거기에 뿌려진 씨앗을 움돋게 하듯이 여호와께서 온 세상에 그의 의를 나타내실 것이니 모든 민족이 그를 찬양할 것이다.

 

61장 1절-11절 자유에 대한 기쁜 소식, 본문주석

  1. 주의 은총을 누리게 되는 해, 61장 1절-4절
  2. 영원한 기쁨, 61장 5절-7절
  3. 영원한 언약, 61장 8절-9절
  4. 의로움과 찬양이 커져간다, 61장 10절-11절

 

61장 1절-11절,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60장에서 표명된 미래에 대한 서정시적인 가능성은 61장 에서도 계속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제적 번영과 행복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에 의하여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하여 기름 부음을 받은 인간 대리자의 개입으로 인해 창조됩니다. 이렇게 기름 부음을 받을 인물이 누구인지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이 인물이 예루살렘의 회복과 번영을 위하여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은 분명합니다.

   여기서 예견 되는 기름 부음은 과거의 왕 즉위식 때 있었던 기름 부음 의식을 생각나게 하는데, 기름 부음을 받는 익명의 인물이 위대하고 합법적인 왕의 권능을 부여받을 것임을 가리킵니다. 게다가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도래는 '아름다운 소식'입니다. '복음'을 의미하는 전문 용어가 여기서 네 번째 사용되고 있습니다(40:9, 41:27, 52:7을 보라). 이 예언시의 첫 구절은 기름 부음을 받은 인물에 의하여 성취될 좋은 일, 곧 사회변혁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는데 42:과 49:6에서 사용된 언어와 같은 언어를 여기서도 사용합니다. '여호와의 은혜의 해' 에 관한 독특한 표현은 일반적으로 레위기 25장의 희년 율법에 대한 언급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 구조의 급진적인 복구가 여기서 예견되고 있습니다. 1-2절은 예수님이 누가복음 4:18-19에서 나사렛 회당 설교에서 선택하고 크게 읽으신 구절들입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이 이 본문의 약속의 성취와 실현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61장 8절-9절, 영원한 언약

   성령으로 충만하고 주의 기름 부음을 받은 예언자는, 61장의 첫 부분에서 주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일들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님께서는 성실하게 언약을 지키실 것을 약속해 주십니다. 8절에서 주께서는 내면의 열정과 외적인 행동들을 묘사함으로써 약속에 대한 성실성을 보여 주십니다. 주께서는 이같은 정의와 사랑을 보여 주심으로써 자신의 백성들이 본받아 행하길 원하십니다.

   9절에서는 창세기 12장에 나타난 아브라함과 사라와의 언약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들의 자손들은 "열방의 복의 근원"이 되는 민족이 될 것입니다(창 12:3).

 

누가복음 속의 이사야

   누가는 예수님께서 나사렛에 있는 회당에서 그분의 공적 사역을 시작할 때의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눅 4:16-30). 회당에서 예수님께서는 예언자 이사야서의 두루마리를 건네 받으셨고, 이 두루마리를 예수님께서 읽으시도록 요청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61장의 두루마리를 펴서, 58장 6절의 한 구절을 포함하여 61장 1절과 2절의 말씀을 읽으셨습니다. 누가복음에서 인용된 이 본문들은 헬라어로 번역된 구약성경인 70인역의 본문을 따르고 있으며,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는 것으로 끝마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의 해(사 61:2)는 레위기 25장에 나타나는 희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61장 2절의 주의 은혜의 날 다음에 바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보복(나캄, revenge, נקם)의 날에 대해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처럼 하나님의 보복의 날에 대해 말씀하시지 않으신 이유는, 희년이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모두에게 복된 소식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주께서는 보복하는 일을 접어 두시고 원수들과 화해를 촉구하시며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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