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목요일은 사순절 제38일, 고난주간 넷째날입니다. 오늘 밤 우리 주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유다의 배반으로 로마 군인들에게 넘겨지시고 가야바의 마당에서 불법 재판을 받으시게 됩니다.
찬송 : 새찬송가 158장, 서쪽 하늘 붉은 노을
말씀 : 이사야 53장 1절-7절, 개역개정성경
1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멸시 받는 하나님의 종”
묵상을 위한 질문
억울하게 외면 당하고 멸시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오늘의 깊은 묵상
인간의 죄는 세상 모든 것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돌보라)고 인간에게 명령하셨기에, 돌보는 인간이 범죄함으로써 모든 생물들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하나님과 인간과의 친밀한 관계가 깨어졌다는 점입니다. 더 이상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함께 에덴 동산에서 거닐며 대화하실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은 감히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얼굴을 볼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인간의 범죄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사야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그러나 깨어진 하나님과 인간과의 사이에, 그리고 인간과 세상 만물의 사이에 화해자가 오셨습니다. 그 분은 무죄하신 분이시며 직접 말씀으로 이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하지만 모든 깨어진 관계를 안타깝게 여기심으로 인하여, 그 분은 직접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죄가 없으신 그 분은 이 모든 회복을 위하여 직접 모든 죄의 결과들을 안고 가셨습니다. 미움과 깨어짐, 질투와 멸시, 조롱과 질고, 심지어 죽음까지 직접 짊어지고 가셨습니다. 그 분의 십자가의 죽음은 모든 죄의 결과들로부터 인간과 만물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이사야 53: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비록 그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의 종이었지만, 철저하게 하나님께서는 그 분을 버리심으로 인간을 살리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외치시던 그 분에게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시고 외면하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구원 받았습니다. 오늘 내 마음 속에 나에게 평화를 주시고 나음을 주신 그 분을 모시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어버린다면, 우리 역시 그 분을 귀히 여기지 않는 죄를 범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2천년 전 유대 땅 예루살렘의 빌라도 법정에 모였던 그들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맙시다. 우리는 그 분을 알고 그 분을 기억하며 그 분께 감사와 영광을 돌림으로써, 그 분을 외면하지 않고 귀히 여기는 삶을 살아갑시다.
오늘의 기도
화목케 하신 주의 은혜를 기억하며, 내 삶의 중심을 주님께 올려 드리게 하소서.
오늘의 실천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하여 내가 멸시와 질고를 받을 장소가 어디입니까? 주님의 마음으로 그 곳에 머물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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