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1장 9절-16절, 매일성경본문에 따른 묵상 및 설교를 위한 주석

• 이사야 50장 4절-51장 8절, 매일성경본문에 따른 묵상 및 설교를 위한 주석
• 메시지성경 이사야 51장, 이제 고통이 끝나고
• 이사야 51장 9절-16절 기도하는 자와 응답하는 자, 매일성경 오늘의큐티 새벽예배설교

 

이사야 51장 9절-16절, 개역개정성경

   9 여호와의 팔이여 깨소서 깨소서 능력을 베푸소서 옛날 옛시대에 깨신 것 같이 하소서 라합을 저미시고 용을 찌르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며
   10 바다를, 넓고 깊은 물을 말리시고 바다 깊은 곳에 길을 내어 구속 받은 자들을 건너게 하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니이까
   11 여호와께 구속 받은 자들이 돌아와 노래하며 시온으로 돌아오니 영원한 기쁨이 그들의 머리 위에 있고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이다
   12 이르시되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 곧 나이니라 너는 어떠한 자이기에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며 풀 같이 될 사람의 아들을 두려워하느냐
   13 하늘을 펴고 땅의 기초를 정하고 너를 지은 자 여호와를 어찌하여 잊어버렸느냐 너를 멸하려고 준비하는 저 학대자의 분노를 어찌하여 항상 종일 두려워하느냐 학대자의 분노가 어디 있느냐
   14 결박된 포로가 속히 놓일 것이니 죽지도 아니할 것이요 구덩이로 내려가지도 아니할 것이며 그의 양식이 부족하지도 아니하리라
   15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바다를 휘저어서 그 물결을 뒤흔들게 하는 자이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
   16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고 내 손 그늘로 너를 덮었나니 이는 내가 하늘을 펴며 땅의 기초를 정하며 시온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말하기 위함이니라

 

이사야 51장 9절-16절, 본문주석

구조

주의 백성들을 위로하라, 51장 1절-16절

1. 51장 9절-11절, 이전의 출애굽과 새로운 출애굽
2. 51장 12절-16절, 두려움과 잊어버림

 

51장 9절-16절

   과거 주께서 출애굽을 통하여 행하셨던 이스라엘을 향한 구원을 기초로한 이 예언은 창조와 출애굽에서 행하신 주의 행위와 연관성을 가집니다. 이 부분의 연관성은, 첫째, 과거의 날들과 같이(9-11절) 주의 능력을 요청하기 위하여 주님을 부르는 것과, 둘째, 이러한 부름에 주님을 잊었던 백성들을 꾸짖으시며 한편으로는 주께서 응답하시고 계시는 것(12-13),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께서 예언을 성취하실 것인지에 대한 재확인(14-16)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51장 9절, 여호와의 팔이여 깨소서 깨소서 능력을 베푸소서

   "깨어난다"는 것은 여호와께서 잠들어 계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40:27; 시 44:23). 주님의 창조능력이 바다를 압도한다는 사실을 시편 93편에서 노래합니다. 그리고 이사야의 기도는 하나님의 이러한 구원의 약속(50:2)에 기초해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강한 팔이 가지는 능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41:10; 51:5). 라합은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실 때, 주의 창조에 저항하던 신화 속의 뱀 혹은 용을 의미합니다(욥 7:12; 시 74:13-14). 가나안 신화에서 빌려온 것으로 보이는 패배한 용의 이미지는 이스라엘 국가의 형성을 막아선 애굽이 주의 능력 앞에서 패배할 것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30:7).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첫번째 출애굽과 두번째 출애굽(포로에서의 귀환)에서 행하신 주님의 창조적 행위입니다. 창세기 1장 2절에 나타난 혼돈 속에 질서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번째 출애굽을 가져다 주실 것입니다.

 

51장 9절-11절, 이전의 출애굽과 새로운 출애굽

   이사야 51장 9절은 "깨소서"라는 단어를 연속으로 두 번 사용하면서 시작합니다(51:12, 17; 52:1, 11). 여기에서 "깨소서"라는 말은, 주의 능력과 주님의 팔을 간구하는 기도를 의미합니다(51:5). 주님께서는 바다의 악명 높은 용을 폐하시던 능력을 지니신 분으로서, 다시 한 번 더 이 능력을 발휘해서 구원해 주실 것을 기도로 호소하고 있습니다(사 27:1; 시 74:14 ; 89:10 ; 욥 26:12). 주께서는 고대 근동 신화 속의 전투에서 라합이라는 용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도문의 두 번째 부분은, 이스라엘 민족이 바다에서 주님의 기적을 경험한 것을 언급합니다(51:10). 첫번째 부분에서와 같이, 여기에서 주께 드리는 질문은 곧 믿음의 확실성을 더하는 역할을 합니다. 라합을 무찌르신 분은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또한 바다를 말리신 분 역시 주님이십니다. 바다를 마르게 하는 기적의 목적은,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완전히 그리고 안전하게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구절들에서 바벨론의 포로 망명자들에게 주시는 약속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두 번째 출애굽에 대한 기대가 주님의 능력에 대한 확신과 함께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51장 11절, 여호와께 구속받은 자들이 돌아와

  또다시 '구속' 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구속'이라는 단어가 명백하게 신학적인 의미로 사용된 것은 아닙니다. 단지 노예들을 자유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활동에 대한 은유입니다. 나중에는 이 단어가 신학적인 의미를 갖게 되지만 포로들의 해방이라는 이미지가 주는 의도 자체는 계속 유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