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역사를 운행하시는 방법은 때로 이해하기도, 수긍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차질 없이 자기 뜻을 성취하고 계십니다(성서유니온 매일성경, 2021년 7월 21일 수요일 본문). 성서유니온 매일성경 본문을 먼저 묵상하고 새벽예배말씀을 준비합니다.
찬송 : 새찬송가 63장, 주가 세상을 다스리니
성경 : 이사야 45장 8절-17절
설교 : 우리를 먼저 부르신 목적
만드는 사람
며칠 전, 손소독제를 사용해서 손을 소독하다가 손소독제 병에 쓰인 글귀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 병에는 “당신의 건강을 위하여 만들었습니다"라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손소독제를 만든 회사 사람들의 생각과 정성을 엿볼 수 있었고, 손소독제를 더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만든 손소독제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한 문장에는 많은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손소독제를 만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정성을 다해 만들 것 같았습니다.
이유나 목적, 용도가 있다
손 소독제를 만드는 사람은, 이 소독제를 통하여 더이상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고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해지길 바라는 목적으로 생산합니다. 마스크를 생산하는 이유도 동일할 것입니다. 건강이 목적이고 바이러스를 막아 내는 것이 손 소독제의 용도입니다. 그 어떤 제품도 제품을 만드는 이유나 목적, 용도가 없는 제품은 없습니다.
이방인 고레스를 세우신 이유
오늘 본문은 천지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페르시아의 왕인 고레스를 세우신 이유가 나타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일부분은, 이방인을 통하여 자신들이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불편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9절과 10절과 같이, 자신들을 만드신 토기장이이자 부모님이신 하나님께 불평과 불만을 하며 "이방인 고레스를 통하여 무슨 일을 하려고 하십니까"라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천지의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대로 사용하실 수 있음을 보여 주시며 13절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45:13, 내가 공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사로잡힌 내 백성을 값이나 갚음이 없이 놓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아무런 대가 없이 해방시키고 고향으로 돌려 보낼 도구로써 고레스를 선택하셨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비록 그가 이방인이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을 위하여 세우셨습니다. 구원의 열매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입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도구를 선택하는 것 역시 하나님께서 결정하실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방인 고레스를 통하여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자 결심하신 것입니다.
나를 구원하신 이유
이방인 고레스를 세우셔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목적이 있으셨다면, 하나님께서 죄인인 나를 택하셔서 먼저 구원해 주신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내 가족들 중에 혹은 내 주변의 그리스도인들 중에, 특별히 나를 구원해 주실 뿐만 아니라 이 새벽 시간을 사모하는 특별한 마음을 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주인되심을 알리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고레스가 이스라엘을 해방시킴으로써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낸 것과 같이, 하나님은 나를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되심을 나타내고자 하십니다. 나의 말과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드러내는 증거가 됩니다. 선한 말, 세우는 말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거합니다. 나의 성실한 행동들은 우리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드러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먼저 구원하시고 이 새벽에 부르신 이유는, 나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임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가지신 목적과 기대에 맞게,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잘 드러내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