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0장 1절-11절, 매일성경 본문을 따른 묵상 및 설교를 위한 주석

이사야 40장 1절-11절, 개역개정성경

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2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6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하니 이르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7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9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10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
11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이사야 40장 1절-11절, 본문 주석

본문의 구조

선포의 프롤로그, 40:1-11

40:1-5,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다
40:6-8, 모든 인간은 풀과 같다
40:9-11, 권능으로 주께서 오신다

40:1-55:13,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일부 학자들은 이 40-55장을 제2이사야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이 장들이 명백하게 BC 8세기 선지자인 이사야 시대와 그 당대의 사건들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예언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40-55장은 고레스 왕의 영도 아래 바사가 잔존하고 있던 바벨론 제국의 통치를 전복하려고 하던 바로 그 당시, 곧 BC 540년경에 활동했던 한 선지자적인 인물의 시적인 설교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벨론을 향해 쇄도하는 바사 세력의 등장은 유다의 포로들이 이제 고국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바벨론은 더이상 그들을 억류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적인 형식으로 저작된 예언의 신학적 해석에 따르면, 바사 왕 고레스의 등장은 유다인들을 구해 내기 위해서 여호와께서 구세주를 보내신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해서 40-55장의 시적인 예언의 결정적인 주제는 이사야 1-39장의 지배적인 주제였던 이산과 유배로 대표되는 심판과는 정반대의 주제인 귀향입니다.

40:1-2, 내 백성을 위로하라

여기서 2인칭 복수 명령형 동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너희는 위로하라. 마치 하나님이 천상() 어전회의에서 천사들과 사자들(2인칭 복수)을 향하여 말씀하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결정적인 선언은 복역()의 때가 끝났기 때문에 모든 유다인이 이제 고토로 되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다인들을 유배 생활로 내몰았던 하나님의 진노가 진정되었다는 새 소식이 들려옵니다. 바벨론에 남아 있던 유다인들은 이제 새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들은 고토로 돌아올 것이며 수십 년 내로 새로운 형식의 유대교 신앙이 출현하게 될 것입니다.

40:2, 노역

의무로서 하는 힘든 육체 노동

40:3-4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귀향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승리의 개선 행진을 펼칠 대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대로를 통한 귀향에 대한 주제는 35장 8절-10절에서 이어받은 것입니다. 여기에서 그려지는 정경()은 하나님의 영광스런 인도를 받으며 기쁨에 가득 차 귀향하는 유다인들의 위대한 행렬입니다. 이 구절들은 신약성경의 4복음서 모두에서 예수님의 도래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등장하고 있습니다(마 3:3; 막 1:3; 눅 3:4-6; 요 1:23). 이 이사야 40:3-4은 복음서들에서 각각의 경우 세례 요한의 주도적인 활동을 묘사하는데 사용 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대로는 하나님 백성의 위대한 귀향을 주도하실 절대주권적인 왕이신 예수님의 도래와 관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이적을 진술하는 복음서 전승들은 실제로 유다인들을 무성한 생명으로 복구시키는 고토 복귀 사역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0:9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저자는 한 사자()의 사명 위임() 장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소식을 ... 전하는 자여 라는 말을 두 번이나 사용 한 것은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왜냐하면 신약성경의 핵심어인 복음, 좋은 소식이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는 이 용어를 전체 성경 가운데 이곳에서 처음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간략하게 선포된 아름다운 소식의 핵심은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고 하는 선포입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한동안 세계를 장악했던 바벨론에 의하여 주변부로 밀려난 듯 보였던 여호와가 다시 역사의 중심 무대로 등장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우리가 바사왕 고레스를 통해 살펴보겠지만, 이산과 유배 생활로 내몰렸던 예루살렘 거민들을 자유케 해 새로운 삶으로 초청하는 일 이 여호와의 절대주권적 통치권의 재확증으로 가능해집니다.

40:10-11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강력한 통치자의 이미지와 유순한 유모 이미지의 결합은 이 시에서 표현된 여호와의 풍요롭고 어머니와 같은 성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