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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성경 사전

이사야서를 두 권으로 구분해서 본다면? 홀맨성경사전

by OTFreak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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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야서는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전형적인 예언서로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히브리 성경 뿐 아니라 일반적인 성경에서도 같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예언서를 두 종류로 구분을 한다면, "대예언서"와 "소예언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에 대예언서의 제일 앞에 위치한 성경이 바로 이사야서입니다. 특히 히브리어 성경에서 이사야서는 예레미야서와 에스겔서 그리고 열 두 선지서(소예언서)들 중에서도 가장 첫번째에 위치합니다.

   이사야서를 구분하는 일에 대한 학문적인 관심은, 이사야서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와 저자들에 대해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생겨나게 됩니다. 18세기 후반, 이사야서의 저자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사야서의 저자의 문제는, 책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이사야서의 여러 부분들은 서로 다른 강조점과 쟁점들, 어휘와 스타일 등이 다릅니다. 심지어 역사적인 관점까지도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차이점들로 인하여, 이사야서의 저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몇 명인지에 대해 학문적인 논쟁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사야 1장-39장

   이사야 1장-39장에서 발견되는 여러 주제들과 사건들은 분명히 주전 8세기 경에 활동했던 예언자 이사야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실, 몇 가지의 예언들을 선포할 때 이사야는 1인칭 시점으로 그 예언들을 선언하고 말합니다(특히 6장과 8장). 다른 예언들은, 비록 3인칭으로 말하고 있지만, 이사야가 활동하던 당시의 여러 상황들이 반영되어 그의 일생의 사건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사야 1장-39장의 역사적인 배경은, 앗수르의 침략과 이스라엘과 유다 지역으로의 지배권을 확대하는 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이사야 7장과 8장에서는, 분명히 앗수르가 여러 가지 일들을 간섭하고 있었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앗수르는 특히 10장과 20장, 그리고 36장-37장에 나타납니다. 앗수르는 이사야 1장-39장에서 나타나는 여러 나라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국가였습니다. 당시의 국제 사회를 주도하고 영향력을 미치는 나라였습니다. 

   이사야 1장-39장이 예언자 이사야의 시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대한 또 다른 증거는, 예언자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1장-39장 속에서 여러 차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거나 대화를 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선언하며 예언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1장-39장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은, 하나님께 유다 나라 전체가 반역을 하였기 때문에 포로로 붙잡혀 갈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이 예언에 대한 가장 명확한 설명은 이사야 39장 5절-7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5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왕은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6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7 또 네게서 태어날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이사야 39장 5절-7절

 

   이사야 1장-39장에 나타난 이 예언의 말씀은, 아직 유다 백성들에게 적용이 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말씀입니다.

 

이사야 40장-66장

   이사야 40장-66장에서는 모든 상황들이 변화되어 있습니다. 예언자 이사야의 이름은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언자가 행동하거나 말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강대국들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앗수르는 더이상 힘 있는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바벨론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였습니다. 바벨론과 바벨론의 신들이 이사야 40장-66장에서는 주관심사로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바벨론을 정복한 페르시아 왕 고레스에 대한 언급은 이사야 40장-66장이 바벨론의 번영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이사야 1장-39장에서 예언된 유다 백성들의 죄와 그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이사야 40장-66장에서 볼 때 이미 일어난 사건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폐허가 되었습니다(40:2).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바벨론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셨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40장부터 66장까지의 역사적인 관점은, 1장부터 39장까지의 관점과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점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이사야가 미래의 사건들까지 광범위하게 예언하였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이들은 40장-66장이 유다가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 덧붙여진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주전 6세기에 바벨론으로 붙잡혀 간 사건들을 비추어 포로에서 귀환한 사건들을 해석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그리고 주전 8세기의 사건들에 비추어 이사야서의 초기 부분들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Holman Illustrated Bible Dictionary의 "Isaiah, Book of”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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