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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이단사이비총회주요결의

이단사이비 덕당 국선도의 이교도성에 대한 연구보고서

by 구약장이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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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당 국선도의 마음 수련 등이 자연과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의 사상과 연결되고 종교 혼합주의적인 성격이 있음으로 인해서, 총회 차원에서 연구를 하였습니다. 그에 대한 총회의 연구 결과를 총회 홈페이지에 게시하였습니다.

   총회(장로교 통합) 홈페이지에 게시된 '덕당 국선도'의 이교도성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공유합니다.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어 심신을 수련하는 것은, 창조의 섭리와는 맞지 않다.

 

 

목차

     

     

     

    덕당 국선도의 이교도성에 대한 연구보고서 

     

    Ⅰ. 연구경위 

       천안아산노회가 청원한 노회 소속 모 교회 안에서 실행된 “덕당 국선도의 이교도성에 대한 질의”의 건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수임되어 이교도성 연구를 수행하였다. 

     

    Ⅱ. 연구내용 

     

    1. 덕당 국선도에 대한 연구 

     

    1) 덕당 국선도의 유래

       덕당 국선도는 전통적 국선도(國仙道)에서 유래하였다고 주장한다. 국선도란 화랑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학설이 분분하다. 전문 연구에 따르면 『삼국사기』에는 국선에 대한 언급 없이 화랑만 서술되어 있지만 『삼국유사』에는 ‘화랑 국선’이 병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역대 국선의 사적이 서술되어 있다. 예컨대 『삼국유사』 「탐상」 4에 나오는 진흥왕 기사를 보면 “양가의 남자 중에서 덕행이 있는 자를 뽑아 이름을 고쳐 화랑이라 하고 설원랑을 처음으로 국선으로 삼으니, 이것이 화랑 국선의 시초”라는 기록이 있다. 잘 알려진 김유신은 진평왕 때의 국선이었다. 경문왕의 경우 왕위에 오르기 전에 국선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시대에도 국선이라는 명칭이 ‘선랑(仙郞)’이라는 명칭과 함께 자주 등장한다고 한다. 『삼국유사』의 기록이 옳다면 국선은 화랑 가운데 뛰어난 지도자를 일컫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국선도는 도교, 불교의 미륵 신앙, 그리고 산신 신앙과 연관된 미륵불의 화신으로 보는 학설도 있다. 선의 유래와 관련해서는 고대의 신선 사상인 선도(仙道)나 선교(仙敎)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는 자생설과 중국 도교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는 전래설이 병존한다. 학설이 분분하기에 국선도의 종교성을 객관적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역사의 맥락을 고려할 때 국선도가 종교적 성격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

     

    2) 덕당 국선도의 국선도 이해    

       위에서 고찰한 대로 덕당 국선도는 전통적인 국선도에서 유래하였다고 하지만, 그 정신과 이념 전체를 그대로 계승하기보다는 특별히 생활 수련의 측면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덕당 국선도가 제시하는 국선도의 정의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덕당 국선도에 따르면 첫째, 국선도는 “민족 고유의 도(道)”라고 한다. 국선도는 상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 민족 고유사상과 얼이 담겨 있는 민족 고유의 도로서 원초적인 원형 사상과 민족의 얼이 담겨 있는 전통문화유산이며, 역사 문헌을 보더라도 고구려 시대 조의선인(早衣仙人) 제도, 신라 시대 국선(國仙)인 화랑 제도, 조선 시대 양반, 사대부들의 몸과 마음을 닦는 건강 수련법에서 특히, 퇴계 이황의 활인심방조체법(活人心方操體法) 등에서 국선도의 수련법을 찾아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둘째, 국선도는 인간의 생명력을 강화시켜 연년익수(延年益壽)하고 무병장생(無病長生)하는 “양생의 도(養生之道)”라고 한다. 국선도는 “우주의 자연법칙에 따른 동양의 천리적인 자연의 법리로 인간의 생명력을 그 대상으로 삼아 생명력을 강화시키는 단전호흡 수련법”이라고도 주장한다. 셋째, 국선도는 종교가 아니라 “심신 수련법”이라고 한다. 따라서 국선도는 “미신, 방술, 차력 등과 수련의 근본 원리가 다르고 현실을 도피하고 인간성을 비약시켜 허황되고 허무맹랑한 이상을 추구하는 비현실적이고 비과학적인 수련법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실용적’이며 ‘과학적’인 수련법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고르게 강화시키는 수련법”임을 강조한다. 덕당 국선도는 민족 고유의 심신 수련법인 국선도를 현대 사회에 맞는 수련법으로 복원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넷째, 국선도는 “육조법(六調法)의 수련”이라고 한다. 육조법은 여섯 가지 조절법으로서 몸을 조절하는 조신법(調身法), 호흡을 조절하는 조식법(調息法), 마음을 조절하는 조심법(調心法), 식사를 조절하는 조식법(調食法), 이치에 따라 조절하는 조리법(調理法), 그리고 정신을 조절하는 조정법(調精法)을 일컫는다. 이 여섯 가지 수련법은 몸의 면역력과 병에 저항하는 능력을 강화해서 질병을 예방하고 퇴치하기 위해 실행된다고 한다. 아울러 국선도의 수련법은 중기단법(中氣丹法)부터 조리단법(造理丹法)에 이르기까지 여섯 단계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구분된 심신 수련법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3) 덕당 국선도의 이념과 실천

       덕당 국선도는 위와 같은 국선도 이해에 기초하여 현대적인 이념과 실천을 지향하는데 그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덕당 국선도는 ‘생활 선도’ 이념을 지향한다고 말한다. 덕당 국선도는 생활 선도 이념을 아래와 같이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1) 몸과 마음의 수련을 통해서 심성을 개발하고 덕을 베풀며 상부상조하는 공생의 길을 가야 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활을 해야 한다. 

       2) 창조적인 삶을 통해 개인적 능력을 키우고 사회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 

       덕당 국선도는 이러한 생활 선도 이념에 입각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수련을 통해서 인간의 잠재적인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마음의 안정과 감정의 순화로 무병하고 장생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는 “전인적인 인간상을 창조”하고 나아가 사회·문화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을 주장하고 있다. 

     

    2. 덕당 국선도의 이교도성에 대한 평가 

       국선도의 유래, 국선도를 계승하는 덕당 국선도의 이념과 지향, 그리고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실천법을 고찰하고 조사한 내용에 따라 덕당 국선도의 이교도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할 수 있다. 

       첫째, 덕당 국선도는 기본적으로 민족의 전통문화적 성격을 강조하는 생활 수련법으로 규정할 수 있다. 생활 선도의 이념 아래 몸과 마음의 구체적인 수련을 통해 생명의 건강,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는 긍정적인 삶, 육체적·정신적 능력, 스스로 자기 발전하는 삶, 삶의 질적 향상, 공동체의 행복을 제시함으로써 개인의 건강과 행복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인간성을 구현하고 사회·문화적인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하는 전체적인 목표는 긍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목표적 측면에서만 보자면 덕당 국선도가 뚜렷하게 이교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둘째, 하지만 덕당 국선도가 견지하는 민족 전통, 특히 낭가 전통에 대한 역사적인 인식에는 다소 편협한 민족주의적인 경향이 엿보인다. 교회가 민족과 민족의 전통문화에 대한 건전한 존중심과 자부심을 지녀야 하지만, 오늘날 온 세계가 더욱 밀접하게 서로 소통하고 교제하는 가운데 인종이나 민족이나 정치 이념이나 사회경제적인 계급이나 계층을 넘어서 보다 보편적인 가치를 구현하는 지구촌 공동체를 형성해 나아가는 시대적 상황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편협한 민족주의적인 태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편적인 복음을 선포하고 실천하는 기독교회가 지향할 방향이라고 동의하기에는 어렵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고찰한 대로 국선도의 유래를 살펴볼 때 국선도의 바탕에 깔린 종교 혼합적 성격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물론 덕당 국선도는 “국선도는 종교가 아니라 심신 수련법”이라는 주장하면서 국선도의 종교적 성격을 부정하면서 생활 선도와 건강 예방의 성격을 강조하지만, 그 밑바탕에 선도 또는 도교와 불교의 영향 아래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덕당 국선도가 추구하는 생활 선도의 이념과 그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수련법의 바탕에 깔린 사상적 기초는 동양의 자연주의 전통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유대교나 서양 기독교의 초자연주의 전통만을 편협하게 고수하고 동양의 자연주의 전통을 무작정 백안시하면서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입장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동양의 종교적인 자연주의 사상과 자기 수행법은 기독교의 하나님에 대한 초월적인 신앙과 부합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덕당 국선도 수련법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호흡법의 경우 그것에 대한 신학적 성찰의 뒷받침 없이 대중적으로 무분별하게 실행될 때 기독교 신앙에 해가 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Ⅲ. 연구 결론 

        덕당 국선도가 명백하게 이교도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지만, 국선도의 유래와 이념과 실천법에 담긴 자연주의 사상과 종교 혼합적 성격은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입장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덕당 국선도의 바탕에 깔린 종교적 성격과 본 청원 건의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볼 때 개인이 사회단체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덕당 국선도의 심신 수련 활동에 참여할 개인적 자유를 제약하기는 어렵다고 할지라도, 그 활동을 교회 안에서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에 교회 내의 시행을 금지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Ⅳ. 참고문헌 

    • 이승호. 『한국선도와 현대단학』. 국학자료원, 2015.
    • 선도문화연구원. 『한국선도의 역사와 문화』.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출판부, 2006.
    • 이기동. 『신라골품제사회와 화랑도』. 일조각, 1990.
    • 김상현. 「신라시대의 화랑 인식」. 『한국고대사연구』 71, 2013.
    • 김윤수. 「신라시대 국선의 사상적 성격」. 『도교문화연구』 25, 2006.
    • 이기동. 「신라화랑도의 기원에 대한 일고찰」. 『역사학보』 제69집, 1976.
    • 사단법인 덕당국선도의 홈페이지 www.kooksun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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