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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이스라엘 성지순례

유월절 준비 대작전, 집 안의 누룩 제거하기

by OTFreak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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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는 사순절 기간이자 고난주간이지만,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3월 마지막 주간은 축제의 기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유월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도 유대력에 의한 유월절은 3월 27일(토)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때부터 3주간 방학하거나 휴가 기간을 가집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직종에서 3주간 유월절 휴가를 즐깁니다. 이스라엘에서 학교 다닐 때, 기독교인들은 고난 주간으로 스스로를 조심하지만 유대인들은 축제로 들썩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마음으로는 즐겼습니다. 3주 간이나 방학을 하니 말입니다.

   유월절이 시작 되기 며칠 전부터 집안에서 사용하는 기기들 중에 누룩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 것들은 죄다 집 밖에 내어 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안 곳곳을 청소하고 식기를 비롯하여 뜨거운 물로 정결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은 아래 사진과 같이, 동네 입구에 큰 드럼통에 물을 끓이면서 식기와 같은 것을 뜨거운 물에 넣어 누룩을 완전히 제거해 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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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 전, 동네 입구에서 각종 식기들을 뜨거운 물로 행구며 누룩 제거를 합니다

 

   8년 전, 제가 살던 동네의 입구의 "미스테르 졸"(우리로 치면, GS 슈퍼마켓 정도 규모 / '졸'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싸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싸다 아저씨?" 정도 되겠죠 고난주간이지만,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3월 마지막 주간은 축제의 기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유월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도 유대력에 의한 유월절은 3월 27일(토)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때부터 3주간 방학하거나 휴가 기간을 가집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직종에서 3주간 유월절 휴가를 즐깁니다. 이스라엘에서 학교 다닐 때, 기독교인들은 고난 주간으로 스스로를 조심하지만 유대인들은 축제로 들썩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마음으로는 즐겼습니다. 3주 간이나 방학을 하니 말입니다.

 

   유월절이 시작 되기 며칠 전부터 집안에서 사용하는 기기들 중에 누룩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 것들은 죄다 집 밖에 내어 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안 곳곳을 청소하고 식기를 비롯하여 뜨거운 물로 정결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은 아래 사진과 같이, 동네 입구에 큰 드럼통에 물을 끓이면서 식기와 같은 것을 뜨거운 물에 넣어 누룩을 완전히 제거해 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8년 전, 제가 살던 동네의 입구의 "미스테르 졸"(우리로 치면, GS 슈퍼마켓 정도 규모 / '졸'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싸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싸다 아저씨?" 정도 되겠죠) 마켓 옆에서 누룩 제거하는 일들을 보고 사진 찍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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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맵으로 검색해 보니, 이름이 바뀐 것 같습니다. 지금은 "쿠오프 숖"이네요.

 

   그리고 이 때를 식기의 교체 시기로 삼고 멀쩡한 식기들을 버리기 위해 내다 놓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 몇 개는 가난한 유학생 시절에 주워다 썼던 추억도 있습니다. ㅎㅎㅎ 그 때는 그랬었습니다. ^^

 

   유월절이 시작되면서 마트도 문을 닫는 곳이 있지만, 마트 대부분의 밀가루 코너나 누룩과 관련된 코너는 모두 천으로 덮어 놓고 판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때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 "마쫏"입니다. 우리 말로 '무교병'이지요. 단수형으로는 "마짜"(מצה)이고 복수형으로는 "마쫏"(מצות)으로 불렀습니다.

   유월절 기간에 미리 마쫏을 사 두었다가 한국을 방문할 때, 주변의 목사님들께 이 마쫏을 들고 가서 선물로 드렸었습니다. 성찬식 때 쓰시기에 딱! 좋았기 때문이지요. 마쫏은 우리나라에서 "참 크래커"나 "아이비"와 같은 종류의 과자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누룩은 전혀 쓰지 않고 간도 되어 있지 않아서, 반드시 물과 함께 먹어야만 한다는 차이점이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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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의 무교병, 마쫏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셔야만 했던 때는 유대인들의 최대 명절인 유월절 기간이었습니다. 모두가 축제로 기쁘고 들뜬 시기에, 주님은 고독하게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셔야만 했습니다.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는 때에 우리 주님은 홀로 죽음을 향해 올라가셔야만 했습니다.

   유대인들의 축제와 주님의 고난은 참으로 대비되는 구조입니다. 그만큼 극심한 소외감 속에서도 오직 나를 살리시기 위하여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 가셨던 주님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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