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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내 마음대로 공부하기

우리는 무엇 때문에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걸까요

by 구약장이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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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성경의 내용을 읽다보면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 일이 너무나도 쉬워 보입니다. 성경의 인물들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삶 속에서 기적을 일으키시며 충분하게 보상해 주십니다.

   그런데 성경의 인물들과는 달리, 우리는 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기가 이렇게나 어려운 것일까요?

 

우리는 무엇 때문에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걸까요




   우리는 일기예보나 뉴스와 같은 일상적인 내용들에 대해 큰 신뢰를 가집니다. 비가 올 것이라고 일기예보를 하면 우산을 챙깁니다. 뉴스에서의 보도를 보면서 무조건적으로 보도를 신뢰합니다. 뉴스가 우리의 생각과 사고 방식까지 움직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일기예보나 뉴스보다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1   우리는 하나님을 너무나도 많이 원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잘못되어 가는 일들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극적인 일이나 불행한 일을 겪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 그 일들에 대한 책임을 묻거나 원망하려고 하는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불가능이 없으시다고 성경에서 말씀을 하니, 우리의 어려운 일에 개입하시기만 하면 즉시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은 왜 우리의 어려운 일에 개입하시지 않는 것일까요? 조금만 도와 주시면 되는데 말입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 하나님께서 능력을 베푸시고 개입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진짜 하나님은 능력이 있으신 것일까?" "하나님은 진짜 살아 계실까?" "하나님은 나를 지켜 주시는 것인가?" 라고 말입니다.

   마치 우리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으며, 하편으로는 하나님께서 나를 무시하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됨으로써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는 일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무너 뜨리는 위험한 일입니다.



 2  하나님은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고난을 주시기도 하십니다.

   아이가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일반적으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뒤에서 자전거를 잡아 줍니다. 부모님은 자신을 믿고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으라고 말합니다.

   아이의 발은 페달을 밟지만 머릿 속으로는 복잡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자전거를 놓으면 넘어지는 것은 아닐까", 

   "혹시 부모님이 넘어지려는 자전거를 붙잡아 주실 수 있을만큼 힘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이럴 때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이 정말 잡아 주실 수 있는지, 내가 자전거를 혼자서 탈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자전거 바퀴를 굴려 보아야만 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고, 나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부모님께서 편안하게 잡아 주시는 손을 놓아 주셔야만 합니다. 힘들지만 혼자서 자전거를 타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우리가 편안한 상황 속에 안주함으로써 신앙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시기 위하여, 고난을 주십니다. 그 고난을 통하여 다시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돌아보고 하나님만을 붙잡도록 격려해 주십니다.



 3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온 마음 다해 신뢰한다는 것은, 나의 생각과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길이 최선의 길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에 가장 궁극적인 권위를 가진다는 사실을 믿고 인정한다는 뜻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한다고 고백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입으로 우리가 시인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의 방식들과 생각하는 방식을 하나님께 맞춘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세워 둔 삶의 우선순위, 우리 인생의 가치들을 제쳐두고, 가장 먼저 하나님의 뜻과 방식에 순종하겠다고 결단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한다는 것은, 우리가 대적들을 대하는 방식이나 어떤 일들을 선택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우선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해야만 하며, 우리 자신의 본능과 욕망을 미뤄 둬야만 합니다. 

   

 

 4  하나님을 신뢰하려면,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완전한 신뢰를 가지고 그 신뢰를 지켜 나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하나님을 신뢰하기도 어렵고 그 신뢰를 지켜 나갈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께 아들의 간질병을 고쳐 달라고 요청했던 아버지의 외침을 기억해 봅시다. 이 아버지는 예수님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며 그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는 주님의 도움이 절실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9:23-24,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며 도움을 요청드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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