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의 연못가에서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이신가를 밝히십니다. 오늘의 매일 성경 본문에서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자신이 닮으셨다고 강조하십니다. 본문을 묵상하고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님이 동등하심을 정리하고 새벽예배 설교로 나눕니다.
요한복음 5장 16절-29절, 붕어빵처럼 닮았다
설교 전 찬송
새 찬송가 436장, 나 이제 주님의 / 새 찬송가 80장, 천지에 있는 이름 중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부모와 자식 간에 외모나 성격, 식습관 등이 닮았을 때, 우리는 '그 아버지에 그 아들' 혹은 '그 어머니에 그 딸'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듯한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아들에게서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거나 딸에게서 어머니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미술 기법 중에 데칼코마니라는 기법처럼, 아버지와 아들이 쌍둥이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부모와 자식이 비슷하게 닮았을 때, 우리는 "붕어빵처럼 닮았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붕어빵 틀에서 구워내는 붕어빵처럼 부모와 자식이 똑같을 때 붕어빵처럼 닮았다라고 말합니다.
붕어빵처럼 닮았다
오늘 본문은 아버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이 붕어빵처럼 닮았다고 표현하는 본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 동안 움직이지 못하던 병자를 고치신 일을 두고,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핍박합니다. 이때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아버지 하나님과 똑같이 닮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은 무엇이 아버지 하나님과 닮았다고 말씀하셨습니까?
1. 신실함이 닮았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며, 그 신실함을 닮아 예수님도 안식일까지 일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5:1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쉬지 않고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고 계십니다. 물론 6일의 창조 사역 후 일곱째 날에 쉬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지만, 우리를 향한 사랑을 변함없이 베푸시며 돌보고 계십니다. 그래서 시편 121편의 저자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편 121: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의 모든 면을 지켜 보고 계시며 보호하시는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밤에도 낮에도 쉬지 않고 우리를 살피시며 위험에서 구원하시고 곤란함 속에서 건져 주십니다. 하나님은 마치 갖난 아이를 품에 안은 어머니와 같이,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으시고 자기 백성을 살피시고 돌보십니다.
이처럼 신실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닮아, 성자 예수님께서도 안식일까지 병들어 슬퍼하며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을 고쳐 주셨습니다. 자비를 베푸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일에는 안식일이든 안식일이 아니든 상관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을 닮아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쉬지 않고 일하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2. 권위가 닮았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닮아 안식일에도 일하신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가지신 심판과 구원의 권위를 똑같이 지니고 계신 분이십니다. 21절입니다.
요한복음 5:21,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아버지 하나님께서 가지신 심판의 권위와 죽은자들을 일으키시는 능력은 독생자이신 예수님께서도 동일하게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부르시며 하나님과 자신을 동등하게 여기셨다고 18절에서 요한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5:18, 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18절에 나타난 "동등"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ἴσος"(이소스)라는 단어를 씁니다. 이 단어의 원 뜻은, "크기나 양이 같거나 힘이 대등하다"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똑같은 분이시며 같은 권위와 능력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처럼 신실하시고 하나님처럼 모든 권위를 가지신 예수님은,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셔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빌립보서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아버지 하나님과 붕어빵처럼 닮으신 예수님은 스스로 연약한 우리와 붕어빵처럼 닮은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나를 위해 모든 권위를 버리고 오신 주님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새벽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할 기도
-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하소서.
-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심을 온 세상에 전하는 교회 되게 하소서.
- 우리 가정이 예수님에 대한 신앙 안에서 살아가게 하소서.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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