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 '거듭남' 혹은 '다시 태어남'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태어남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은 단순히 의식적으로나 행위로 다시 태어남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다시 태어남은 니고데모와 유대인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결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관련 성경 구절
요한복음 3장 3절, 개역개정성경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3장 7절, 개역개정성경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헬라어 원문
γεννηθῇ ἄνωθεν(겐나오 아노덴, born again)
거듭나다
이 구절에서 "다시"라고 번역되는 헬라어인 ''ἄνωθεν"(아노덴)은 "위에서부터"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태어남'은 새롭게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이거나 하늘의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두 가지 의미 모두 해석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에 대해 언급하신 것은, 알려지지 않은 하늘의 근본적인 힘에 의해 부는 바람으로 인해 영적인 탄생을 설명하시기 위해 사용하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단순히 다시 태어나는 것에 대해 말씀하신 것에 대해 이해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어머니의 태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3장 6절-8절을 통하여, 육신으로 태어나는 것과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을 대조하면서 두 종류의 출생은 분명히 다른 출생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거듭남' 혹은 '다시 태어남'은 하늘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다시 태어남'에 대한 의미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던 당시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이방인이 기도하고 하나님께 제사 드리며 세례를 받음으로써 유대교로 개종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을 일컬어 '거듭난 자'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까지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여러 의식을 행하는 인간적 노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의해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잘못된 부분은 고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근본부터 완전히 새롭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구원 받은 자라고 말하는 우리 자신은 '완전히' 새롭게 거듭났습니까? 거듭난 이후에도 이전에 가졌던 모습과 자세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거듭난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과거의 모습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가치관과 인생관을 가질 때 거듭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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