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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3 요한복음 설교

요한복음 3장 22절-36절, 우리는 거룩한 들러리입니다 - 매일성경큐티 새벽예배설교

by 구약장이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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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은 예수님은 흥하시고 자신은 쇠하여야 한다고 고백하며, 예수님의 거룩한 들러리의 사명을 감당합니다.
요한복음 3장 22절-36절, 우리는 거룩한 들러리입니다 - 매일성경큐티 새벽예배설교

 

 

매일성경큐티 새벽예배설교

 

 

오늘의 매일 성경 본문은, 세례 요한에게 모였던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옮겨가는 상황 속에서 세례 요한과 제자들이 나눈 대화의 내용입니다. 본문을 묵상하면서 세례 요한은 겸손하게 자신이 예수님의 들러리라고 고백합니다. 그의 고백을 주제로 정리하여 새벽예배 설교로 준비하고 나눕니다.

 

 

요한복음 3장 22절-36절, 우리는 거룩한 들러리입니다

 

 

설교 전 찬송

 

   새 찬송가 32장, 만유의 주재 / 새 찬송가 88장, 내 진정 사모하는

 

 

결혼식의 들러리

 

   결혼식을 할 때, 보통 신부에게는 들러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부의 들러리들은 신부와 가까운 친구들이거나 지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들러리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영화에 나오는 신부의 들러리들은 그저 가만히 서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신부 들러리의 본래 의미를 생각해 보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결혼식 때 신부에게 프로포즈 했다가 거절당한 남성들이 결혼식 중에 신부를 납치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때, 신랑 외의 다른 남성들로부터 신부를 보호하고 지키기 위하여 신부의 들러리를 세웠습니다. 신부의 들러리는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잡아 주고 부케를 받기도 하지만, 본래는 신부의 보디가드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세례 요한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구원 사역을 시작하실 때,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광야의 소리였습니다. 사람들은 세례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는 것을 보고 들으면서, 세례 요한이 혹시 그리스도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세례를 베풀기 시작하시자, 세례 요한 주변에 모였던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옮겨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말하자, 세례 요한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요한복음 3: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예수님의 들러리인 세례 요한

 

   세례 요한의 이 말은, 주인공은 예수님이시며 자신은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들러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들러리는 형식적으로 세워 놓는 사람이 아니라 신부를 지켜 주는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증언하고 나타내는 들러리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 즉 신랑의 들러리가 바로 세례 요한 자신이며,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충만하고 말합니다. 29절입니다.

요한복음 3:29,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세례 요한의 출생 시의 예언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들러리라는 사실은, 그가 태어나자마자 예언된 내용입니다. 누가복음 1장에 보면, 세례 요한이 태어나서 그의 이름을 지을 때, 아버지 사가랴가 서판에 '요한'이라고 이름을 쓰자 그의 혀가 풀렸습니다. 그리고 사가랴가 성령에 충만하여 예언을 하는데, 그 내용이 누가복음 1장 76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누가복음 1:76,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세례 요한은 출생 때부터 예수님의 들러리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같은 자신의 인생의 목적인 "예수님의 주변에서 예수님을 알리는 거룩한 들러리의 사명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구원의 주인공이신 예수님만이 드러내야 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흥하여야 하겠고 쇠하여야 하리라

 

   세례 요한이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흥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라고 말한 의도는 예수님을 더욱 높이기 위함이었습니다. '흥한다'(αὐξάνω, 아욱사노)는 말은 "영광을 받게 되다", "높아지고 명성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고 높아지며 영광과 명성을 받으실 분은 오직 예수님이심을 세례 요한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주인공은 예수님이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세례 요한 자신은 '쇠하여야 한다'고 말하는데, '쇠한다'(ἐλαττόω, 엘랏토오)는 말은 '줄어든다', '더 낮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높아지시기에 자신은 예수님보다 낮아져야 하고, 궁극적으로 예수님만 나타나야만 한다는 의미입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라, 들러리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았기에 이와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들러리입니다

 

   세례 요한과 같이, 우리도 예수님의 들러리입니다. 유일한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전하고 알리는 거룩한 들러리의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영광을 받으시고 높아지셔야 하며, 우리는 주님의 들러리로서 뒤로 물러나야만 합니다. 주님께 드려야 할 영광을 내가 가로채지 않도록 항상 겸손하게 나를 살펴야 합니다. 우리는 구원자가 아니라, 구원자인 예수님을 전하고 알리는 들러리입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거룩한 들러리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할 기도

 

  1. 영광을 받으실 주님을 높이며 세상에 전하게 하소서.
  2. 우리 나라의 복잡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코로나를 극복하게 하소서.
  3. 말씀과 기도로 채워가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하소서.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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