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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43 요한복음 주석및해설

요한복음 1장 46절, 나다나엘의 "나사렛"에 대한 비하 발언 - 내용 설명

by OTFreak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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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당시 나사렛은 산간벽촌이었다
오늘날의 나사렛 전경

 

예수님을 소개하는 친구 빌립에게 나다나엘은 나사렛과 그 지역 출신인 예수님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칭찬하신 사람인 나다나엘의 입에서 나오는 말 치고는 다소 과격한 듯한 이 말은, 사실 당시의 시대상을 고려해 본다면 자연스러운 말이라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나다나엘의 "나사렛" 비하 발언

 

 

요한복음 1장 46절, 개역개정성경

 

요한복음 1장 46절에는 '나사렛'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요한복음 1:46,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나사렛의 지형적 위치를 고려한 발언

 

나다나엘의 이 발언은 '나사렛'에 대한 지역비하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나다나엘은 구약성경의 예언자들이 나사렛이 아니라 '베들레헴'에서 메시야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했기 때문에 이러한 말을 했을 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태어나고 사역하시던 당시의 나사렛은 산간벽촌이었던 것 모두를 염두에 두고 한 말 같습니다.

나사렛은 레바논 산맥의 최남단 언덕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산간벽지의 마을입니다. 또한 이 도시는 팔레스타인 땅의 중요한 무역로인 "해안길"(Via Maris)이 지나든 이스르엘 평야 근처에 있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대상들이 주변을 지나갔으며, 로마 군단들의 경우에는 데가볼리로 가기 위해 이 지역을 지나쳐 가기도 했었습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의 근거로는, '나사렛'이라는 이름이 "군사용 탑"을 의미하는 아람어에서 나왔다는 주장을 들 수 있습니다. 갈릴리 지역에 이방인들이 많이 모여 살게 되면서 유대인들이 보기에는 이방인들이 가득한 부정한 지역과도 같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도덕적으로도 타락한 도시였던 것으로 유대인들의 문헌들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한복음 1장 46절의 나다나엘이 했던 말은 당시의 상황 속에는 충분히 할 수 있었던 말이었습니다.

 

 

깊이 사귀며 알아가야 

 

단순히 그 지역의 상황만을 두고 선입견을 가지거나, 한 인물의 출신지만을 두고서 판단한다면 큰 오류를 범할 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깊이 사귀면서 알아가는 것이지, 주변의 환경이나 출신이나 지연, 학연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수님도 말씀을 통하여 깊이 알아가고 깨달아 가야하겠습니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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