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예수님 손은 약손!
성경 : 누가복음 4:38-47(참고. 누가복음 4 : 31-37, 42-44)
서론
'엄마 손은 약손'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배가 아플 때, 어머니의 손으로 배를 살살 만져 주면 아프던 배가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사실 엄마의 손에 정말로 약효가 있기 때문은 아니랍니다. 배가 차가울 때 복통과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데, 따뜻한 손으로 배를 마사지 해 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이러한 의학적인 배경을 떠나서 사랑이 담긴 따뜻한 엄마의 손은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며, 행복한 기분마저 느끼게 해 주기에 약손이라고 볼 수 있어요!!
본론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 말씀 속에도 이러한 '약손'이 등장해요! 그 손은 바로 우리 예수님의 손이랍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의 가버나움으로 가셨을 때의 일이었어요. 안식일을 맞아 예수님께서는 가버나움의 회당으로 가셔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어요. 다들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에 놀라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귀신 들린 사람이 회당 안에서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어요.
"예수님, 왜 우리에게 간섭하세요!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나요? 나는 당신이 하나님 의 거룩한 자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라며 크게 소리쳤어요. 예수님은 그 사람에게 붙어 있는 귀신을 꾸짖으시며 이렇게 명령하셨어요.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그러자 귀신이 그 사람을 넘어뜨리고는 그 사람에게서 떠나갔어요. 예수님께서 귀신 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신 것이었지요. 회당 안에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과 더불어 귀신을 쫓아내시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어요.
회당을 나오신 예수님은 제자 시몬 베드로의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거기서 심한 열병을 앓고 있던 시몬의 장모를 만나게 되었어요.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귀신을 내쫓으신 것처럼 열병을 꾸짖으셔서 시몬의 장모로부터 열병이 떠나가게 해 주셨어요. 해가 질 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으로 오셨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온갖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데리고 예수님 앞으로 나아왔어요. 예수님께서는 예수님 앞으로 나온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고, 귀신도 쫓아내 주셨어요.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몸이 아픈 사람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셨고, 큰 사랑으로 그들을 만져 주시고, 앓고 있는 병을 고쳐 주시며, 그들을 괴롭히는 귀신들을 쫓아내 주셨어요. 물론 하나님의 거룩한 자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직접 그들에게 손을 대지 않으시고 단지 말씀만으로도 그들을 고치실 수 있으셨을 거예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아프다는 이유로, 귀신이 들렸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고통과 외로움 가운데 있었던 그들을 불쌍하게 여기셨고, 사랑으로 위로하시기 위해 그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 주셨어요. 그러한 예수님의 손이야말로 은혜와 사랑의 손, 즉 '진정한 약손'이지요.
결론
예수님께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성령님의 인도하심 속에 예배와 찬양을 통해, 그리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우리와 만나길 원하시고, 더 나아가 우리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고쳐 주길 원하세요. 누군가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몹시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 치료하시는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 치료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해요.
우리 다 함께 은혜와 사랑을 가득 담아 우리를 만져 주시는 예수님의 손길을 느껴봐요! 앞으로 예배와 찬양, 말씀과 기도의 시간 가운데 우리를 찾아오셔서 아픈 곳을 고쳐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언제 어디서나 그러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놀라운 믿음의 어린이들이 되길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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