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6장 29절-19장 18절, 가장 낮은 곳에 있을 때
■ 핵심적인 주제
우리 인생은 질곡의 역사라고 부릅니다. 인생의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뜻이지요. 때로는 부침을 겪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높이 올라갈 때가 있으면, 올라간 만큼 추락하게 되는 때도 있습니다. 결코 평탄하지 않은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끝없이 추락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절망과 고통을 느낍니다. 외롭고 슬프며 아픕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 역시 가끔 추락을 경험하며 인생의 밑바닥에서 주저앉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추락한 밑바닥에서 계속 머무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인생의 밑바닥이라 할지라도 그곳을 딛고 다시 높이 뛰어 오를 수가 있습니다. 이같은 역전은, 신앙을 가진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은혜입니다.
■ 본문의 개요
우리 모두에게 두 가지의 모습이 있듯이,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엘리야 선지자 역시 두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두 명의 엘리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엘리야는, 하나님을 위해 용감하게 일어났으며 결국 극적인 승리를 거둔 위대하고도 용기 있는 예언자였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엘리야는,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친 우울함과 절망에 사로 잡힌 비겁한 패배자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적과 싸우는 일 역시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휴식과 회복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19:7-9). 이러한 시간은 중요하지 않게 보여도,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이 휴식의 시간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독하고 묵상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다른 성도들과 함께 예배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신앙의 도전과 유혹을 극복하는데 원동력이 되는 시간입니다.
■ 설교의 개요
1. 모든 성도들은 믿음의 여정 중에 자주 “쓰러”집니다.
- 엘리야와 같은 “최고”의 선지자도 때로는 쓰러집니다(19:1-9)
- 바울과 같은 “최고”의 사도도 때로는 쓰러집니다(사도행전 18:5-11).
2.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 말씀을 통독하며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서 일으키십니다.
- 규칙적인 예배와 성도들과의 교제를 통해서 일으키십니다(엘리야는 혼자라고 느꼈습니다, 19:10).
- 규칙적인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통해서 일으키십니다(주일을 지키고 안식을 누립니다, 출 20:8-11)
3.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 하나님의 “부드러운 속삭임”은 엘리야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19:12-18).
- 하나님께서 당신에게는 언제 격려의 말씀을 속삭여 주셨습니까?
■ 우리 삶에 적용하기
인생의 과정과 믿음의 여정 속에서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때이든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을 멈추지 마세요.
엘리야는 갈멜산의 꼭대기에서 바알 제사장들과 담대하게 맞섰습니다. 그가 담대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신앙이 있었기 때문임을 오늘 본문을 통하여 묵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세벨이 엘리야의 목숨을 노린다는 사실을 알고서 엘리야는 두려움에 떨며 도망갑니다. 위대한 선지자의 모습에서 한 순간에 패배자가 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명성과 지위라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가를 큐티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기에 이같은 절망의 순간, 패배의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말씀을 통해 깨닫고 새벽설교의 개요를 준비합니다. 또한 쓰러진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일상 속에서 반드시 회복과 충전의 시간이 필요함을 묵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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