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마태복음 3:13-17
설교 :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
1. 서론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되면 꼭 하는 일이 몇 가지 있어요. 먼저 원래 살던 집에서 나와서, 청와대 본관 집무실로부터 5분 거리에 있는 관저로 이사를 해요. 그리고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하는 것으로 대통령의 공식 업무를 시작해요. 국립현충원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삶을 희생하고 우리나라의 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분들의 묘지가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이곳에서 대통령으로서 나라 사랑의 정신을 깊이 묵상하고 이어받겠다는 의지를 되새기는 중요한 의식을 치른답니다.
2. 본론
우리나라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이 이사한 후에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하는 것이라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어떻게 시작하셨을까요? 성경에는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의 이야기기 많이 기록되어 있지 않아요.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와, 어린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가신 일 정도만 기록되어 있어요. 오늘 본문은 예수님까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시작하시기 전에 가장 먼저 하셨던 중요한 일을 소개하고 있어요.
갈릴리에 살고 계셨던 예수님은 세례 요한을 만나기 위해 요단강으로 가셨어요. 세례 요한은 예수님과 친척이자, 6개월 먼저 태어난 형이었어요. 예수님께서는 왜 요단강까지 세례 요한을 만나러 가셨을까요?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친척이기 때문일까요? (대답을 들은 후) 아니에요. 그 당시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잘못을 회개하고, 잘못된 삶을 바꾸라."고 선포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에게 물로 세례를 주는 일을 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세례 요한이라고 불렀어요. 예수님은 바로, 요한에게 세례를 받기 위해서 찾아간 것이었어요.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려고 물에 들어갔을 때 요한은 예수님을 한눈에 알아보고 당황했어요. 그리고 예수님을 말렸지요. 비록 요한이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난 형이 있지만, 요한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알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는 능력이 없지만 예수님은 심령과 물로 세례를 주실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또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세례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면서, 지금 이곳에서 물로 세례를 받는 것이 하나님의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성경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다고 기록하고 있어요. 마치 하늘에 문이 있는 것처럼 활짝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와서 예수님 위에 머물렀어요! 그리고 하늘에서 한 음성이 들렸어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리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알려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어요!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시작하기 위해 중요한 준비 예식이었어요.
3. 결론
세례는 자신이 누구인지 고백하고 깨닫는 중요한 예식이에요.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심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라는 것을 다시 깨닫고,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일을 시작하셨어요.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이라고 표현했어요. 우리 어린이들은 예수님을 어떤 분이라고 고백하나요? 이번 한 주 동안 많이 생각해 보고 기도 하면서 나의 고백을 예수님께 드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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