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공부/18 욥기 주석및해설

성도의 경건한 삶 / 욥기 31장 6절 / 욥기강해 설교

by OTFreak 2020. 12. 7.
반응형

욥기강해설교 욥기31장 경건한 삶

 

 1.  들어가며

   오늘 이 밤에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있길 소망합니다. 주님의 말씀 가운데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간구할 것은 간절히 구함으로써 응답되는 역사가 있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욥이라는 인물에 대해 계속해서 살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긴 대화가 이제 끝이 나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습니다. 친구들이 욥에게 숨겨진 죄에 대해 회개하라고 거듭 비난을 일삼았습니다. 그러나 욥은 한결같이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숨긴 죄가 없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이 되는 욥기 31장을 통하여, 자신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욥의 이러한 삶은 이미 하나님께서도 인정하셨습니다.

욥기 1:8,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도, 욥은 세상에 또 없을만큼 의롭고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도대체 욥은 어떤 삶을 살았길래, 하나님께서 가장 의롭다라고 말씀하실 정도의 사람이었을까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경건한 삶을 산 욥의 경건생활의 비결이 오늘 본문에 욥의 입을 통하여 드러나고 있습니다.

 

 2.  욥기강해 1. 성(性)적 순결함에 대하여

욥기 31:1, 내가 내 눈과 약속하였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욥은 이미 성적인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고 쌓아 올린 신앙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걸림돌이 되는 성적인 죄에 대하여 욥은 단호하게 행동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욥은 성적인 죄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러한 성적인 죄를 저지르지 않기 위하여 한 가지 약속을 하는데, 그 약속이 바로 눈과의 약속, 즉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알고 악한 것은 쳐다 보지도 않겠다라고 약속합니다.

   여기에 나타난 "약속"은 히브리어 원어로는 "브리트"(בְּרִית)인데, 구약성경에는 흔히 '언약'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언약은, 일반적인 약속을 넘어서서, 만일 지키지 않으면 죽음까지 상징하는 '피의 맹세"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언약할 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동물을 둘로 쪼개어 놓고 합니다. 언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 둘로 쪼개어진 동물처럼 죽게될 것임을 엄숙하게 서로 서약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28-29의 말씀을 통하여, 성적인 죄에 대해 엄하게 경고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28-2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죄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음욕을 품고 보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욥이 말한 '주목한다'는 말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음욕을 품고 본다'는 말은 같은 의미이며, 목적을 두고 바라보는 것이 죄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주변에서 혹은 보도를 통해서 성적인 순결함을 지키지 못하여 가정이 깨어지고 명예와 권력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게 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흔히 듣습니다. 비록 드라마에서는 그것마저도 아름답게 혹은 애절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성적인 타락은 심각한 범죄이며, 하나님께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되는 죄악입니다.

   우리의 눈이 바른 것만을 바라보며, 순결함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 자녀들이 바른 것, 아름다운 것만을 보며 자라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성적인 타락이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이 시대에, 성적인 순결을 지킬 수 있는 우리, 우리 자녀들, 우리 가정이 되길 바랍니다.

 

 3.  욥기강해 2. 공의로움에 대하여

   성적인 타락을 막기 위해 보는 것을 조심했던 욥은, 계속해서 자신의 공의로움에 대하여 말합니다.

욥기 31:5, 만일 내가 허위와 함께 동행하고 내 발이 속임수에 빨랐다면
욥기 31:13, 만일 남종이나 여종이 나와 더불어 쟁론할 때에 내가 그의 권리를 저버렸다면

   욥은 지금껏 남을 속이거나 거짓으로 자신의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정직하게 사람들을 대하였고, 없는 것을 있다고 말하지 않았으며 있는 것을 없다고 주장하지도 않았습니다. 욥은 스스로가 결코 위선자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종들에게도 그들의 권리를 결코 침해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신구약시대에 있어서 종은, 주인의 재산이었을 뿐 사람으로서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종이 도망갔다가 잡혀 오면 주인이 죽여도 죄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고대근동의 일반적인 종에 대한 태도와는 달리, 출애굽기 21장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종의 몸을 상하게 하면 종에게 보상으로 자유를 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권리, 하나님께서 종들에게도 정하신 권리를 히브리어로 '미쉬파트'(מִשׁפָּט)라고 합니다. 본문 13절의 '권리'를 말합니다. 즉, 욥은 하나님께서 하신 율법의 말씀에 대해 철저하게 지키면서 남을 속이거나 종들을 모욕하지 않았고, 그들의 권리를 철저하게 지킬 정도로 의롭게 살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공의로운 삶을 살았을까요? 그는 하나님께서 땅끝까지 모든 인간을 감찰하시며 온천하를 살피고 계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고 계심을 알았기에, 누구에게도 함부로 행하지 않고 조심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조심히 행한 그의 모습은, 공의로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 이익을 위해 남을 속였다면, 혹은 의도했든지 의도하지 않았든지 누군가를 속인적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는 사람이 있든 없든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한 삶이 공의로운 삶이며, 경건한 삶입니다. 아무도 보고 있지 않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십니다.

 

욥기31장 욥기강해 설교 성도의 경건한 삶

 

 4.  욥기강해 3. 선행을 베품에 대하여

   성적인 순결함을 지키고 공의롭게 행함으로써 경건한 삶을 살았던 욥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누구에게든지 선행을 베풀었다고 말합니다.

욥기 31:16, 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거나 과부의 눈으로 하여금 실망하게 하였던가

   16절의 이 말은, 욥이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았음을 뜻하고 있습니다. '소원'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헤페츠'(חֵפֶץ)입니다. 이 말은, '기쁨'이라는 뜻인데, 가난한 자의 기쁨을 가지는 것, 즉 굶주리지 않고 헐벗지 않도록 욥이 도왔다는 것입니다. 과부나 고아나 나그네의 고통을 돌아보고, 최소한 굶지 않게 벗고 다니지 않게 도왔다고 말합니다. 

   누구든지 자신에게 손을 내밀 경우에는 결코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자가 도움의 눈길로 자신을 쳐다볼 때, 그 눈길을 외면하지 않았으며 몸을 덮을 것이 없어 떨고 있는 자에게 양털로 된 옷을 입혔다고 말합니다. 생존을 위한 필요한 것은 모두다 원하는 자에게 공급해 주었음에 대한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이렇게 살아라'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신명기 10:18-19,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

   욥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율법을 하나도 어기지 않고 지켰습니다. 그는 경건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임을 알고 있었고 또한 고백하였습니다.

욥기 1: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우리의 소유도 우리의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우리 가정을 위해 풍족히 쓰고,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들,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도록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재산에 대한 청지기일 뿐, 우리가 재산의 소유자가 결코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4.  욥기강해 결론 : 경건한 삶이란

   욥은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경건한 삶에 대해 설명합니다. 성적으로 순결을 지키기 위하여 악한 것은 쳐다도 보지 않기로 결심하였고, 누구를 속이거나 심지어 종들까지도 그들의 권리를 지켜 주었습니다. 또한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먹을 것을 주고 입을 것을 주면서 선행을 베풀었습니다.

   욥의 이러한 모습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합니다. 그분은 누구보다도 경건한 삶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희생적인 삶을 사셨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우리를 위해 주셨습니다. 생명까지도 십자가 위에서 버리심으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삶의 모든 순간을, 오직 아버지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사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타락해 가고 부패해 가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적으로 타락하고 남을 속여서 내 것을 채우고, 남의 권리는 쉽게 짓밟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도움의 요청에 모든척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의로운척, 경건한 척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야고보 사도는 야고보서 4:17을 통하여 분명하게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야고보서 4:17,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우리는 성도의 경건한 삶이 어떤 것인지, 오늘 욥을 통하여 알았습니다. 경건한 삶을 위하여, 성적으로 순결하고 공의로우며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함을 알고서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죄임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우리를 하나님께서 보고 계심을 생각합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기쁨을 위하여,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됩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