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경에서 숫자 40에 대해 매우 익숙합니다. 성경의 여러 본문들에서 숫자 40을 사용하고 있는데, 숫자 40은 성경 전체를 통틀어서 159번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40일 밤낮으로 이 땅에 홍수가 나도록 비를 내리셨습니다. 모세는 40일 동안 금식하였으며, 예수님께서는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기도하셨습니다. 이 40이라는 숫자는 일반적으로, 한 개인이 영적으로 깨닫기 위하여 반드시 참고 견뎌야만 하는 시험과 고난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숫자 40이 성경 전체에 걸쳐서 어떻게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6가지의 예가 있습니다.
1. 모세, 엘리야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을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인물들인 모세와 엘리야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각각 음식이나 물이 없이 40일 동안을 광야에서 지내셨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믿음을 시험하는 단계 속에서, 세 명의 위대한 성경의 인물들은 자신들이 감당해야만 하는 특별한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금식을 하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헌신을 표현하기 위하여 40일간 금식하였고,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았습니다. 엘리야는 40일의 금식 후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40일 간의 금식 후에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각각의 경우에, 40일 간의 금식 후에 이들 모두는 시험을 통과하였으며 하나님의 궁극적인 계획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insight)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광야에서 떠돌았습니다.
애굽에서 벗어난 이후,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땅을 찾기를 원하셨지만, 하나님을 의심하던 세대들이 광야에서 다 죽고 난 이후의 새로운 세대가 결국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1세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떠돌도록 하셨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출애굽 1세대들은 결국 광야에서 모두 죽게 되었습니다. 이전 세대가 모두 사라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세대가 가나안 땅으로 전진해 나가도록 이끄셨습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가지신 거룩한 계획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 우리에게 인내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에스겔은 유다 백성들의 죄악을 짊어지는 예표를 위하여 오른쪽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언자 에스겔이 왼쪽으로 390일 동안, 그리고 오른쪽으로 40일 동안 누워 있을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이 날들은 각 왕국들의 사악함과 반란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되게 한 해들을 의미합니다. 에스겔은 이같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인하여 큰 고통을 받았지만, 그의 모습을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세 명의 왕들이 각각 40년 동안 나라를 통치하였습니다 : 사울, 다윗 그리고 솔로몬.
사울, 다윗 그리고 솔로몬과 같이 위대한 세 명의 이스라엘 왕들은 각각 4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이같이 40년 동안 각각 통치한 것에 대해서 우연의 일치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40년은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한 세대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예를 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의 한 세대가 시작되고 부흥하였다가 사라지는 시기가 40년의 주기로 여겼습니다). 고대의 세 왕들에게 있어서, 이와 같은 시간에 대한 측정 방식은 일종의 경고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그들 각각의 통치 20년은 번성했던 시기이며 나머지 20년은 파괴와 멸망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예언자 사무엘은 왕을 세우는 것에 대하여 처음부터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결국, 왕들은 백성들에게 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백성들로부터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5.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기 전까지, 골리앗은 이스라엘을 40일 동안 조롱하였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위대한 전투가 있기 전까지, 골리앗은 40일 동안이나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는 것을 즐기던 블레셋의 거대한 용사였습니다. 블레셋과 이스라엘 군대는 40일 동안 서로 대치한 상태였습니다. 매일 골리앗은 이스라엘 군대 앞에서 자신의 용맹을 과시했고 아무도 골리앗을 막지 못하였습니다. 40일 후, 베들레헴 출신의 어린 목동 다윗은 블레셋의 골리앗을 물리치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았으며, 이스라엘 왕국을 굳건하게 하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6. 하나님께서는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를 40일의 홍수로 멸망시키셨습니다.
인간의 죄가 너무나도 크고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경건한 의인이었던 노아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가족뿐 아니라 지구 상의 모든 생물들 중에 두 마리씩을 구할 수 있는 방주를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난 후, 하나님께서는 40일 밤낮으로 비가 내리고 물이 솟아 오르게 하셨습니다. 온 땅이 결국 물에 잠겼습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들이 방주에서 내려고 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물로써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는 무지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이로 인하여 아담과 하와 이후에 하나님과 인간들 사이에 깨어졌던 신뢰를 다시 회복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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