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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07 사사기 설교

사사기 9장 46절-57절, 만방의 신은 우리의 구원자가 아니다 - 매일성경큐티 새벽예배설교

by OTFreak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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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겜의 신전이 피난처가 아니듯, 아비멜렉의 권력도 피난처가 되지 못한다
아비멜렉의 최후

 

 

위드 코로나 시대 속에서 우리가 피할 수 있는 완벽한 피난처가 없음을 체감합니다. 오늘 매일성경큐티 본문도 우상에게 피한 세겜 사람들이 결국 망하고 말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상은 의지할 수 없는 것임을 묵상하고, 우리의 진정한 피난처가 어디에 있는지를 새벽예배설교로 나눕니다.

 

 

사사기 9장 46절-57절 만방의 신은 우리의 구원자가 아니다

 

 

코로나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시작된 이후, 연일 3천명대의 확진자가 생기고 중증 환자가 많아졌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지 이제 만 2년이 되는 시점에서, 여전히 완벽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열심히 씻어도 바이러스로부터 완전하게 피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병원에 있어도 확진이 되고 집에만 있어도 다른 가족으로 인하여 확진이 되는 경우도 발생하는 지금의 상황 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피난처는 찾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우상의 신전도 피난처가 되지 못한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세겜의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피해 숨은 엘브릿 신전의 보루 역시 안전한 피난처가 되지 못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한 때는 아비멜렉의 동맹이자 혈맹으로 자처하던 세겜 사람들이 배반하자, 아비멜렉은 분노하며 세겜 사람들에게 보복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의 공격을 피하기 위하여 '엘브릿 신전'의 보루로 피했다고 46절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사기 9:46,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이를 듣고 엘브릿 신전의 보루로 들어갔더니

'엘브릿'(אל ברית)은 '계약의 신'이라는 뜻으로, 9장 4절에 나오는 '바알브릿'과 같은 신을 뜻합니다. 그리고 '보루'는 'צְרִיחַ'(쩨리아흐)로 망대를 뜻하기도 하고 지하의 은밀한 방을 말하기도 합니다. 즉,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을 피하기 위하여 자신들이 섬기던 엘브릿 신전의 지하 방에 숨었다는 뜻입니다. 은밀한 곳이기에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이 생명을 구하기 위해 피한 피난처가 곧 그들의 무덤이 되고 말았습니다. 세겜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의지했던 우상의 신전도 그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만방의 신들은 헛것입니다

 

왜 바알브릿 신전의 은밀한 지하 방이 세겜 사람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지 못하였습니까? 만방의 신들은 모두 헛된 우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이 나이가 많아 하나님께 돌아갈 때가 가까웠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우상들은 '돌아서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삼상 12:21)이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우상은 헛된 것입니다. 아무도 구원할 수 없으며 심지어 스스로도 구원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산헤립과 히스기야

 

앗수르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히스기야 왕을 위협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겁을 주고 항복을 받아 내려고 합니다. 그 가운데 산헤립의 부하인 랍사게가 이런 말을 합니다.

열왕기하 19:12-13, 내 조상들이 멸하신 여러 민족 곧 고산과 하란과 레셉과 들라살에 있는 에덴 족속을 그 나라들의 신들이 건졌느냐 하맛 왕과 아르밧 왕과 스발와임 성의 왕과 헤나와 아와의 왕들이 다 어디 있느냐 하라 하니라

랍사게는 자신의 나라인 앗수르가 지금껏 수많은 다른 나라들과 그들이 섬기는 우상을 정복했으니, 하나님과 유다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하지만 이 일의 결말은 이러합니다.

열왕기하 19:37, 그가 그의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에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쳐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그들이 도망하매 그 아들 에살핫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주변의 다른 민족들과 나라들을 정복하고 그들이 섬기는 신들을 정복한 앗수르이지만, 앗수르의 신은 산헤립이 자신을 경배하고 예배하는 가운데 죽임을 당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자기를 예배하는 산헤립도 지키지 못하는 신이 과연 진정한 신이요 피난처가 될 수 있을까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은 기도하는 히스기야를 구원하셨지만, 강력한 군사를 지닌 산헤립은 군사들에게서나 자신이 섬기는 니스록 신에게서도 구원받지 못하였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참된 피난처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이 세상의 공격과 사단의 위협에서 피할 수 있는 완벽한 피난처는 우리 주님의 날개 그늘밖에 없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숨어 있을 때, 그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시편 57: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주의 날개 그늘 아래가 진정한 피난처라 고백했던 다윗의 고백이 바로 나의 고백이 되길 바랍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완전한 피난처가 되지 못하지만, 우리 하나님의 날개 그늘은 우리를 모든 적의 공격에서부터 막아 주시는 피난처가 됩니다. 다른 것을 의지하려고 우왕좌왕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똑바로 바라보며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갑시다. 우리 주님께서 지팡이와 막대기로 우리를 지켜 주시며, 주의 날개 그늘이 우리를 품어 안전하게 보호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참된 피난처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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