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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07 사사기 설교

사사기 8장 1절-21절, 내가 행한 일이 너희와 비교가 되겠느냐 - 매일성경큐티 새벽예배설교

by OTFreak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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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_미디안
기드온과 미디안 전쟁

 

오늘 매일성경의 묵상 본문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이스라엘이 이기심과 공명심으로 인해 분열이 될 위기에 놓였음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마지막에 참여한 에브라임 지파는, 자신들이 전쟁을 주도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기드온에게 거쎄게 항의 합니다. 기드온이 그들에게 했던 말을 묵상하고 설교 주제로 하여 새벽설교를 전하려 합니다.

 

 

 

사사기 8장 1절-21절 내가 행한 일이 너희와 비교가 되겠느냐

 

 

천냥 빚 갚기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항상 조심해서 말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도 말조심에 대해 교훈하는 속담입니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도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말조심에 대한 의미도 있지만, 상황과 현실에 맞게 말을 잘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속담입니다. 시기적절한 말은 위기 상황을 잘 넘길 수 있는 최고의 지혜가 되기도 합니다.

 

위로와 격려의 말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말을 함에 있어서 항상 조심하고 지혜롭게 말해야만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구원자이자 스승이신 예수님을 닮아 온유한 말과 겸손한 말, 위로의 말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말을 통하여 자신의 감정을 모두다 쏟아 내고 자기 자신을 높이는 말을 하기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낮추고 절제하며 시기적절한 말을 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잠재우기에

우리가 겸손하게 말하고 지혜롭게 말해야 하는 이유는, 성경에서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잠 15:1)고 가르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유순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רַךְ'(라크)라는 단어를 쓰는데, 이 단어의 뜻은 '부드러운', '온화한', '겸손한'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온화하고 겸손한 말은 눈앞에서 분노하는 사람의 분노를 잠재우지만, 과격하고 교만하게 떠드는 말은 다른 사람의 분노를 일으킨다는 의미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말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이기에 말을 조심하고 지혜롭게 해야만 합니다.

 

겸손한 기드온의 말과 과격한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의 말

오늘 본문은, 미디안과의 전쟁의 결말에 대한 부분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은혜로 미디안과 싸워 승리한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끼리 내분이 일어날 뻔한 장면이지만 기드온의 지혜로운 말로 상황을 잘 극복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드온이 사사로 부름 받고 미디안과 전쟁하기에 앞서, 사사기 6:35에서는 므낫세 지파와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에 사자들을 보내어 전쟁에 참여하라고 요청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전쟁의 주도를 기드온과 그가 속한 므낫세 지파가 했는데,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은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전쟁을 하도록 처음부터 부르지 않고 전쟁의 끝에 불렀다고 항의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므낫세 지파의 기드온을 사사로 부르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이끄신 분도 하나님이신데, 에브라임 지파는 자신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최고의 영광도 하나님이 아닌 자신들이 받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바로 이 때 기드온은 유순한 대답을 함으로써, 민족의 내분을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기드온이 한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2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사사기 8:2,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 행한 일이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기드온의 유순하고 겸손한 한 마디가 민족을 살렸고 전쟁을 완전한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또한 승리의 영광을 온전히 하나님께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5절의 숙곳 사람들과 8절의 브누엘 사람들의 대답은 어떠하였습니까? 기드온이 전쟁에서 승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은 같은 이스라엘 동족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기드온을 낮추어 보며 함부로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과격한 말을 함으로써, 결국 모두 망하고 말았습니다.

 

남을 세워주는 말을 하기

그러므로, 우리는 말을 조심하고 겸손한 말과 다른 이들을 높여 주는 말을 하기에 힘쓰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습니다. 저도 정말 어렵고 잘 못하는 부분들 중에 하나가 말을 조심하고 겸손하고 유순하게 말하는 것인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고 준비하면서 참 부끄러웠습니다. 기드온을 본받아, 특히 우리 주님의 겸손함을 본받아 말조심과 겸손한 말과 유순한 말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성령님의 도움으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들 중에 온유의 열매, 겸손하고 유순한 말의 열매를 맺는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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