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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60 베드로전서 설교

베드로전서 2:9-10,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의 목적(찬502장)

by 구약장이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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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2:9-10,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의 목적(찬502장)

 

베드로전서 2:9-10, 개역개정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베드로전서 2:9-10, 쉬운성경

9 그러나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민족이며 왕의 제사장입니다. 또 거룩한 나라이며, 하나님께서 홀로 다스리는 나라의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알게 하시려고, 여러분을 어두움 가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셨습니다.

10 여러분이 전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전에는 은혜를 몰랐지만, 지금은 은혜를 받고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의 목적



1. 들어가며

우리는 매일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선택이 없는 날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짜장을 드시겠습니까, 짬뽕을 드시겠습니까?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 드시겠습니까, 소위 말하는 찍먹 하시겠습니까?

먹는 것 뿐 아니라, 교회도 선택하고 가까운 사람도 선택하고 직장도 선택하고 학교도 선택합니다. 모두 우리가 선택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선택의 연속입니다. 교회로 오시기 위해서도 우체국이 있는 골목으로 오시겠습니까, 아니면 고물상이 있는 좀더 넓은 길로 오시겠습니까? 아니면 복지 센터 옆에 난 길로 오시겠습니까? 모두 선택해야 하는 일들입니다.

 

우리가 선택하듯, 하나님께서도 선택하십니다. 특별히 신학적으로 하나님께서 선택하시는 것을 "하나님의 택하심"이라고 부릅니다. 영어로는 election, 히브리어로는 בחיר, 헬라어로는 ἐκλεκτός라고 하는 "하나님의 택하심"은 성도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이란, "어떤 목적을 위하여 사람들을 선택하는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이 담겨 있는 행동"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택하심에는 항상 은혜라는 개념과 목적이라는 개념이 따라 다닙니다.



2. 하나님의 택하심

누가복음 17장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마지막 때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여 주십니다. 번개가 번쩍이듯이 주님께서도 순식간에 임하실 것이며 마지막 때가 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신 말씀 중에는, 이 마지막 때에 두 사람이 한 자리에 누웠는데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하게 되며, 두 여자가 함께 맷돌을 갈고 있는데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다른 하나는 버려둠을 당하게 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어떤 명확한 이유가 없이, 한 사람은 마지막 때에 주께서 데려가시고 나머지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하게 된다고만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선택"입니다. 왜인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선택하시는 것을 "하나님의 선택"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버려 두시는 것을 "유기"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의 주권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재산이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외모가 뛰어난지 공부를 많이 했는지 상관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일방적이며 자유로운 의지로 선택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 중에 재산이 한 100억 있으신 분이 있습니까? 내가 영화 배우보다 더 잘생기거나 이쁘다고 생각, 아, 여러분이 계시긴 하네요. ^^ 서울대 나와서 해외 유학 후 박사 학위 가지신 분이 계신가요?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그러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재산보다 외모보다 학벌보다 더 귀한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어 이 자리에 예배 드리고 있으니, 그 무엇보다 행복한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임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특별히 택하시고 불러 주셨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내가 유기된, 버려둠을 당한 그 한 사람이라면 얼마나 슬프고 괴롭겠습니까? 얼마나 절망적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갈대아 우르의 번성한 고대 도시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 하브라함을 택하셨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나머지 사람들은 유기, 즉 버려 두셨습니다. 죄악의 온상지였던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을 건지셨습니다. 그 결과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의인으로 인정함을 받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역사의 기록 속에 남아 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아야 할 인물로 세우셨습니다.

또 최강대국인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셔서 열가지 재앙과 홍해의 기적으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 주시고, 애굽은 그대로 유기, 내버려 두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을 특별히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의 다른 사람들과 애굽은 버려 두셨을까요?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신 7:6-7, 개역개정)

 

너무나도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대로 두면 죄악 속에서 혼자 허우적거리다가 빠져 죽을까봐, 너무나도 연약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나를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를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한 것이 없이 오직 주의 은혜로 택하심을 입었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택하심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요 15:16, 개역개정)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여 세우셨습니다. 어쩌다가 우연히 우리가 얻어 걸린 것이 아닙니다. 태초부터 하나님의 질서 있고 세심한 계획과 섭리가 있었고, 그 섭리에 따라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아주 먼 옛날 하늘에서는 당신을 향한 계획 있었죠 하나님께서 바라보시고 좋았더라고 말씀하셨네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귀하게 나의 손으로 창조하였노라 내가 너로 인하여 기뻐 하노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이 택하심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서 항상 겸손하게 엎드리며 감사의 찬송을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3. 베드로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가 바로 이 특별한 택하심의 섭리를 받은 축복된 백성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함께 본문인 9-10절을 다시 같이 읽어 봅시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 2:9-10, 개역개정)

 

얼마나 귀한 말씀이며 감동스러운 말씀입니까? 말씀을 준비하면서 본문의 말씀 자체에 참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 우리 모두를 특별한 계획과 섭리로 택하셨습니다. 유기, 즉 버려두지 않고 품에 안아 주시고 구원해 주시기로 작정하시고 선택하셨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택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냥 택하신 것이 아니라, 특별한 존재로 택하셨다고 베드로는 말합니다. 우리를 어떤 특별한 존재로 택하셨습니까?

택하신 족속이라 말합니다. 이 말은, 혈통을 말하는데, 우리가 유대인처럼 아브라함의 육적인 혈통이 아닌,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주와 하나되는 혈통, 예수와 같은 피를 가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뜻입니다.

왕같은 제사장이라고도 말합니다. 이 말은 왕의 권위를 가지고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누리는 것을 말합니다. 또 제사장으로서 영원히 하나님 앞에 서서 영광과 찬송을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택함 받은 우리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베드로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나라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택하심으로 특별히 구별된 영적 이스라엘이 바로 우리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서 열방 가운데 우리를 구별하여 영적 이스라엘로 세우셨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는 말은, 더이상 죄의 소유가 아닌 창조주 하나님의 소유가 된 존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가로 하나님의 것이 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약속의 백성이요 구원 받은 백성,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백성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신명기 33:29를 통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 33:29. 개역개정)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섭리로 택하신 행복한 사람임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를 택하신 위대하신 하나님

 

 

4.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하나님의 택하심에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이란, "어떤 목적을 위하여 사람들을 선택하는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이 담겨 있는 행동"이라고 처음에 말씀 드렸는데 기억하시죠?

여기에서 어떤 목적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택하셨다는 말입니다. 첫째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둘째, 우리를 택하신 목적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한 번 더 같이 읽겠습니다. 9-10절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 2:9-10, 개역개정)

 

왜 하나님의 백성으로 족속으로 왕같은 제사장으로 거룩한 나라로 소유된 백성으로 택하셨다고 말씀합니까?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하나님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이신 예수님의 아름다운 덕, 즉 복음을 선포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셨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 그 어떤 위대한 성인이나 위인도, 소위 말하는 석가모니나 각종 신들도 하지 못한, 기이한 덕, 탁월한 일, 즉 죄로부터의 구원을 주신 예수님을 선포하고 알리기 위해 우리를 택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신 목적입니다.

예수가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누구에게 선포해야 할까요? 아직 믿지 않는 우리 가족에게, 직장 동료에게, 이웃에게, 우리 자녀들에게 선포해야 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선포해야 합니다. 

그 영혼을 놓고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택하여 주시길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말보다도 사랑과 섬김의 행동으로 예수를 전해야 합니다. 허리에 수건을 동이시고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처럼, 사랑과 섬김을 통하여 감동 감화로 복음을 전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목적이요 우리의 존재의 이유입니다.



5.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성도 여러분!

놀라운 섭리로 우리를 먼저 구원하시고, 이제는 아직 구원에 이르지 못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택하심의 목적을 기억하며, 이번 한 주간에도 나의 기도와 행동으로 먼저 복음을 전하여, 마침내 믿지 않는 가족이나 직장동료,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전하는 복된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택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의 택하심으로 구원을 받은 우리가 이제는 아직 구원 받지 못한 이들에게 복음을 행동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에게 용기와 믿음과 지혜를 주셔서, 적절하게 올바르게 사랑으로 복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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