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피터슨의 메시지성경 이사야 30장을 통독하고 묵상합니다.
이사야 30장, 메시지성경
반역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
1-5
"반역하는 자녀들아, 화가 있으리라!"
하나님의 포고다.
"너희가 세우는 계획, 나와 상관없다. 너희가 하는 거래, 내 뜻과 무관하다.
너희는 그저 죄에 죄를 더하며, 계속 높이 쌓아 갈 뿐이다.
내게는 묻지도 않고 이집트로 도망쳐 내려가서, 바로에게 보호를 요청할 생각을 한다.
이집트가 피난처가 되어 주리라 기대한다.
글쎄, 바로가 잘도 보호해 주겠구나! 이집트가 잘도 피난처가 되어 주겠구나!
북쪽으로 소안까지, 남쪽으로 하네스까지 전략적으로 관료들을 배치해 놓은 그들, 대단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어리석게도 그들을 믿는 자, 결국 자신의 어리석음만 드러낼 뿐이다.
그들은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텅 빈, 깡통일 뿐이다."
6-7
이집트로 내려가는 길에서 만나게 될 네겝의 짐승들에 대한 말씀이다.
사자와 독사가 도사리고 있는 위험천만한 길인데도,
너희는 그리로 가려고 한다.
너희 소유 전부를 질질 끌고서,
나귀와 낙타에 뇌물을 잔뜩 짊어지운 채,
아니, 빈 깡통에 불과한 나라에게서 무슨 보호를 구하겠다는 것이냐?
이집트는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텅 비었다.
나는 그녀를 '이빨 빠진 용'이라 부른다.
8-11
그러니, 이제 가서 이 사실을 전부 기록하여라.
책에 적어 두어 그것을 보고, 오는 세대들이 교훈을 얻게 하여라.
지금 이 세대는 반역자 세대, 거짓을 일삼는 백성이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한 마디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그들은 영적 지도자들에게 말한다.
"제발, 이제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는 그만 하시오."
그들은 설교자들에게 말한다.
"그런 실용성 없는 이야기는 집어치우세요. 다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기분 좋아지는 이야기나 해주시지요.
구식 종교 이야기는 따분하단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전혀 와 닿지 않으니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이야기는 이제 집어치우세요.
"듣기 곤혹스럽네요.
12-14
그래서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그처럼 이 메시지를 업신여기고
불의에 기댄 삶, 거짓에 기초한 삶을 선호한다면,
너희의 어그러진 삶은
부실공사로 높이 세운 벽과 같이 서서히 기울고 변형되다가,
어느 날 손쓸 겨를도 없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옹기그릇이 부서지듯 산산조각 나서,
알아볼 수도, 수리할 수도 없는 부스러기 더미가 되고 말 것이다.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빗자루에 쓸려 쓰레기통에 던져질 것이다."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15-17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주 하나님께서 엄숙히 조언하신다.
"구원을 얻고자 하면, 내게 돌아와야 한다.
자기 힘으로 구원을 도모하는 어리석은 노력은 그쳐야 한다.
너희 힘은, 잠잠히 자신을 가라앉히고 온전히 나를 의지하는 데 있다.
그러나 너희는 지금껏 그렇게 하기를 거부해 왔다.
너희는 말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말을 타고 날래게 도망갈 겁니다!'
그래, 날래게 도망갈 것이다! 그리 멀리 가지는 못하겠지만!
너희는 말했다.
'우리는 빠른 말을 타고 갈 겁니다!'
너희 생각에, 너희를 추격하는 자들은 늙은 말을 타고 올 것 같으냐?
아서라. 공격자 한 명 앞에서 너희 천 명이 뿔뿔이 흩어질 것이다.
적군 다섯 앞에서 너희 전부가 줄행랑을 놓을 것이다.
너희는 모든 것을 잃을 것이다. 언덕 위의, 깃발 잃은 깃대,
길가의, 표지가 찢겨 나간 표지판 같을 것이다.
18
그러나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셨다.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시려고 기다리며 준비하고 계신다.
너희에게 자비를 보이시려고 힘을 비축하고 계신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전부를 바로잡으실 것이다. 그렇다, 전부를.
그분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자들은 행운아들이다.
19-22
오, 그렇다. 시온의 백성들아, 예루살렘 시민들아, 너희 눈물의 시간이 끝났다.
이제 도움을 구하며 부르짖어라. 은혜를 얻을 것이다. 풍성히 얻을 것이다.
그분께서 듣자마자 응답해 주실 것이다.
고난의 시기에 너희를 지켜주신 것처럼, 너의 스승을 지켜 주셔서 네 가운데 있게 하실 것이다.
너의 스승은 네 가까이서 본연의 일을 하여, 네가 좌로나 우로 치우칠 때
"옳은 길은 이쪽이다. 이 길로 가라"고 말하며, 바로잡아 줄 것이다.
너는 값비싼 최신 우상들을 다 찢어발길 것이다.
전부 쓰레기통에 처넣으며 "속 시원하다!"하고 말할 것이다.
23-26
네가 씨를 뿌리면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 주실 것이다.
너의 곡물은 왕성하게 자라고, 너의 가축 떼는 들판을 뒤엎을 것이다.
전쟁과 지진은 잊혀진 과거사가 될 것이요,
짐을 운반하고 땅을 가는 너의 소와 나귀들은
산과 언덕에서 콸콸 쏟아지는 시내 옆에서 배불리 꼴을 먹을 것이다.
더욱이, 그날 하나님께서는
징벌의 시간에 그분의 백성이 받은 상처를 친히 치료해 주실 것이며,
달빛은 태양빛처럼 빛나고,
태양빛은 일주일치 햇빛이 한꺼번에 쏟아지듯,
온 땅에 가득하리라.
27-28
보아라. 저 멀리
하나님께서 오고 계신다!
그분의 모습이 보인다.
불타는 진노로 어마어마한 연기를 내뿜으신다.
그분의 입에서 말씀이 흘러나온다.
태우고 고발하는 말씀이다!
급류와 홍수 같은 말씀으로,
그분이 모든 사람을 말씀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어 가신다.
파멸의 체로 민족들을 흔드시고,
막다른 골목으로 그들을 몰고 가실 것이다.
29-33
그러나 너희는 노래하리라.
밤새 거룩한 축제일을 지키며 노래하리라!
너희 마음속에서 노래가 터져 나오리라.
하나님의 산으로 향할 때,
'이스라엘의 반석'께 행진하며 나아갈 때 부는 피리소리 같은 음악이 흘러나오리라.
하나님께서 장엄한 천둥으로 외치시고,
내리치시는 팔을 나타내 보이시리라.
불같은 진로의 화염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리라.
홍수가, 폭풍이, 우박이 있으리라!
그렇다. 하나님의 천둥, 그 곤봉을 맞고 앗시리아가 몸을 움추릴 것이다.
하나님께서 소고와 수금소리에 맞추어, 곤봉을 내리치실 것이다.
두 주먹을 불끈 쥐시고 그들과 전면전을 벌이실 것이다.
도벳의 맹렬한 불, 앗시리아 왕을 위해 준비된 불이다.
도벳의 널따랗고 깊은 화로,
잘 타는 땔감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하나님이 내쉬는 숨이, 마치 유황불 강처럼 흘러들어가,
불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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