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2장, 메시지성경
예루살렘에 대한 경고
1-3
'환상 골짜기'에 대한 메시지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이 시끄러운 파티소리는 무엇이냐?
길거리에 환호소리, 박수소리 요란하고 성읍 전체가 축제로 들썩이는구나!
존경할 만한 용감한 군인, 자랑스러운 전쟁 영웅 하나 없는 너희다.
너희 지도자들은 모두 칼 한번 휘두르지 못하고 붙잡힌 겁쟁이들이다.
너희는 싸움터에서 줄행랑치다 붙잡힌 겁쟁이들의 나라다.
4-8
그 소란 중에 내가 말했다.
"나를 혼자 내버려 두어라. 홀로 슬피 울게 놔두어라.
다 잘될 것이라는 말, 내게는 하지 마라.
이 백성은 망할 것이다. 잘되지 않을 것이다."
주 만군의 하나님께서 떼 지어 몰려든 사람들로 요란해질 날이 이르게 하실 것이다.
'환상 골짜기'에서 서로 밀치며 우르르 도망치는 소리, 성벽 허물어뜨리는 소리,
산을 향해 "공격! 공격!"을 외치고 아우성치는 소리로 요란할 날을.
옛 원수들, 엘람과 기르가 빈틈없이 무장하고,
무기와 전차와 기병부대를 갖추고 쳐들어온다.
네 아름다운 골짜기들이 전쟁소리로,
이리저리 돌진하는 전차와 기병들 소리로 요란하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 두셨다.
8-11
그날, 너희는 방어진을 점검하고 '숲 병기고'의 무기들을 검열했다.
성벽의 약한 지점을 찾아 보수했다.
너희는 '아랫못'에 물을 충분히 저장해 두었다.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조사하여, 어떤 집은 허물고 그 벽돌을 성벽에 덧대어 튼튼하게 만들었다.
물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커다란 수조도 만들었다.
너희는 이것저것을 살피고 둘러보았다.
그러나 너희는 이 성읍을 너희에게 주셨던 분을 바라보지 않았다.
이 성읍에 관해 오래전부터 계획을 세우셨던 그분께는 단 한 번도 자문을 구하지 않았다.
12-13
그날, 주 만군의 하나님께서 소리쳐 이르셨다.
눈물로 회개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잿빛 옷을 입고 비가를 부르라고.
그런데 너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너희는 파티를 열었다!
먹고 마시고, 길거리에서 춤판을 벌였다!
소와 양을 잡고, 엄청난 잔치를 열었다.
술판, 고기판을 벌였다.
"오늘을 즐기자! 먹고 마시자! 내일이면 죽을 테니!"
14
만군의 하나님께서 내게 이 천박함에 대한 그분의 평결을 속삭여 일러주셨다.
"너희는 죽는 날까지 이 악한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주 만군의 하나님의 말씀이다.
셉나에게 경고하시다
15-19
주 만군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오라, 궁중업무 총책임자인 셉나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여라.
이것이 대체 무슨 짓이냐? 외부인에 지나지 않는 네가 마치 주인인 양 행세하고 있다.
보란 듯이 제 무덤을 크고 화려하게 만들어 놓고는 거물처럼 굴고 있다.
하나님이 너를 덮쳐 가진 것을 다 빼앗고, 너를 개들에게 던져 버릴 것이다.
네 머리채를 잡아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렸다가 놓아 버릴 것이다.
그러면 너는 공처럼 날아가 시야에서 사라지리라.
아무도 모르는 곳까지 날아가 떨어져서, 거기서 죽을 것이다.
그동안 네가 네 무덤 속에 쌓아 둔 것들도 다 사라질 것이다.
너는 네 주인의 집을 수치스럽게 했다! 너는 이제 해고다. 아, 속이 시원하다!
20-24
그날이 오면, 나는 너 셉나를 교체할 것이다.
힐기야의 아들인 내 종 엘리아김을 불러 그에게 네 의복을 입혀 줄 것이다.
그에게 네 띠를 매어 주고, 네 권력을 넘겨줄 것이다.
그는 예루살렘과 유다 정권의 아버지 같은 지도자가 될 것이다.
나는 그에게 다윗 유산의 열쇠를 줄 것이다.
그가 장악하고서, 어떤 문이라도 열고 어떤 문이라도 닫을 것이다.
단단한 벽 속에 못을 박아 넣든 내가 그를 박아 넣을 것이다.
그는 다윗 전통을 굳게 지킬 것이다.
모두가 그에게 매달릴 것이다.
다윗 후손의 운명뿐 아니라,
컵이나 나이프같이 그 집안의 세세한 것까지도 그를 의지하게 되리라."
25
만군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그 다음에, 그 못이 느슨해져 단단한 벽에서 떨어져 나올 날이 올 것이다.
그날에, 못에 매달려 있던 것들 전부가 떨어져 부서질 것이다."
이것이 앞으로 일어날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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