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새찬송가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성경 : 마태복음 5장 3절-12절
설교 : 제1복, 심령이 가난한 자
천국에 들어갈 사람은 누구입니까
앞서 우리가 찬양했던 찬양 중에, 돈으로도 못 가요 하나님 나라라는 가사를 가진 찬양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돈으로 갈 수 없는 곳입니다. 또 힘으로, 지식으로도 갈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가는 나라인가요? 네, 찬양에는 거듭나면 가는 나라라고 분명히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거듭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거듭난다는 말은 새롭게 태어난다, 다시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함께 고린도후서 5장 17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고린도후서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존재가 되고, 그와 같이 새로운 존재가 되는 과정을 거듭나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에 속한 생각, 육신을 쫓아 살던 삶이 거듭남으로써, 천국에 대한 생각과 영적인 부요함을 쫓아 살던 삶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7장 21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말로만 주를 찾는 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말씀대로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천국에 들어가려면, 말씀을 배우고 익힌 후에 그 말씀대로 내 손과 발을 움직여 행하는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결국 천국에 들어갈 사람은, 믿음이 있고 행하는 사람입니다. 야고보가 말한 바와 같습니다. 야고보서 2장 22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야고보서 2: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오늘 본문에서는,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천국을 소유하며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씀합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말은 무슨 말일까요?
심령이 가난한 사람
가난하다(프토코스, πτωχός)는 말은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단순히 부족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가진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었다는 뜻입니다.
즉, 가난한 사람은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입니다. 돈이 없어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돈을 줄 부자를 바라봅니다. 이러한 사람을 돈이 없어 가난한 사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또,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어떠합니까? 자신의 약한 건강에 도움이 되고 건강을 회복시켜 줄 사람이나 약을 바라봅니다. 실력 좋은 의사가 있다면, 전국 어디라도 찾아갑니다. 좋은 약이 있다면 그 약의 가격이 얼마가 되든지 구하려고 애를 씁니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스스로 믿음을 지킬 힘이 없고 스스로 말씀을 행할 능력이 없어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영적으로 부족하고 가난하고 약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가지고 계시고 강력한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사람이 바로 심령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받는 복
심령이 가난한 자가 받는 복이 무엇이라고 우리 예수님은 말씀하고 계십니까? 본문 중에 3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심령이 가난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복은, 천국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의 백성들은 모두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이 없이는 단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음을 알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람들,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이 모인 천국에 들어가는 복이 주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생을 얻기 원하고 천국을 찾길 원합니다. 영생을 얻고 천국을 찾는 복은, 심령이 가난하여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에게 복으로 주어집니다. 십자가 위의 예수를 바라보고 믿고 제자의 삶을 행하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교회는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이 모인 곳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기 전, 이 땅에서도 천국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에는 다양하고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기준으로 볼 때에는, 교회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심령이 가난하여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십자가의 예수를 믿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교회는 건물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교회의 개념, 더 근본적인 교회의 개념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우리 하빈교회에 모인 우리들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입니까? 우리들은 하나님 아니면 안되는 사람들입니까? 우리들은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작은 것 하나까지도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며 기도하는 겸손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까?
지금 나의 여러 일들 가운데, 하나님께 긴급하게 도와 주시길 기도하며 하나님만 바라보는 일이 무엇입니까? 혹은 내 삶의 어떤 부분입니까? 심령이 가난하여 주께 엎드리면, 천국의 기쁨을 주시며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천국은 심령이 가난하여 하나님 없이는 단 한 순간도 못 사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천국의 기쁨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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