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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이번 주의 교회 절기

마가복음 1장 9절-15절 예수를 통한 구원의 완성, 사순절 첫째 주일 설교 - 교회력

by OTFreak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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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무지개를 찾아 다니시나요

성경 : 마가복음 1장 9절-15절
설교 : 예수를 통한 구원의 완성

 

   비가 오다가 햇빛이 강하게 내리 쬐면 하늘에 무엇이 생깁니까? 무지개에 대한 각 나라마다 해석이 다릅니다. 그리스 같은 경우에는, 여신들 중에 이리스라는 여신이 있는데 이리스가 하늘에서 세상에 내려올 때타고 내려오는 길이 무지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무지개가 뜨면, 하늘의 신들이 땅에 공지사항을 알리기 위해 이리스 여신을 보내는 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지개 하면 무엇을 생각하게 됩니까? 네, 노아의 홍수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들이 점점 하나님과는 상관 없이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하나님 보시기에는 온 세상이 죄악으로 가득차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물로써 세상을 심판하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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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지개와 십자가

   물로 세상을 심판하신다는 의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로부터 인류가 시작되었던 것처럼, 홍수 후에 새로운 시작을 이끌어 나가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120여년 동안 노아가 산꼭대기에서 방주를 만들 때, 사람들은 비웃었으며 놀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40일 밤낮으로 비가 내리고 온 땅이 물에 잠길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노아의 가족 8명만 구원을 받았으며 나머지 인류는 모두 죽었습니다. 그들의 죄의 결과이며 하나님 말씀을 믿지 않았던 결과였습니다.

   홍수가 끝난 이후,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가족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렸습니다. 즉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후,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가족들과 함께 약속을 맺으십니다. 그 약속이 무엇입니까?

창세기 9:11,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방금까지 홍수로 인하여 모든 인류가 멸망한 상태에서, 노아와 가족들은 두려움으로 방주 밖을 나왔을 것입니다. 또다시 홍수로 망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통하여 분명히 약속하십니다. 다시는 홍수로 멸하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하나님의 이 약속의 증거가 "구름 속의 무지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지개를 통하여, 이 땅 가운데 홍수로 인하여 인류가 멸망하게 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무지개를 볼 때마다, 인간의 죄성을 기억하고 그 죄로 인하여 심판 받았음을 생각하며, 심판 이후에도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를 구원해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약속의 무지개는 곧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누구든지 그분을 바라보고 믿는 자는 구원에 이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우리는 우리의 죄를 생각하게 되고 죽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를 통하여 구원의 은혜를 받았음을 동시에 기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인간에 대하여, 그리고 심판과 구원에 대하여, 무엇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생각하고 감사할 수 있길 바랍니다.

 

2. 지금도 기다리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무지개 언약에 대하여,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20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3:20,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노아가 방주를 만들던 날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120년이나 참고 기다리셨습니다. 당장 물로써 심판하실 수 있었지만 노아와 그의 가족들이 방주를 준비하지 못하였기에 방주가 완성될 때까지 참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20년 만에 방주가 완성되었을 때, 믿음을 가진 노아와 그의 가족들만 방주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되었고, 산꼭대기에서 만들던 노아의 방주가 완성되어감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의 날도 다가오고 있음을 눈으로 보면서도 당시의 사람들은 여전히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영, 즉 성령께서 이들에게 심판과 구원에 대해 선포하셨다라고 베드로전서 3장 19절을 통하여 설명하기까지 합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불순종한 이들에 대하여는 하나님의 심판만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십자가 사랑을 확신하는 이들에게는 홍수의 심판 가운데에서도 방주의 구원이 주어지게 됩니다.
   노아의 시대에나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던 때에나, 지금까지도 하나님께서는 길이 참고 기다리시며 온 인류가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사순절 첫째 주일을 맞이하여, 이번 한 주간을 살아가면서 나를 길이 참으시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인내를 본받아, 나도 다른 이들에 대하여 참고 기다리며 그들이 돌아오도록 기도하는 경건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3. 예수를 통한 구원의 완성

   노아 시대에 비가 40일 밤낮으로 쏟아졌으며 마가복음에서 예수님 역시 40일 간 광야에서 금식하시며 기도하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광야에 계실 동안에는 사탄이 함께 있었고 들짐승이 함께 있었으며 또한 천사들이 예수님을 수종들었습니다.

마가복음 1: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우리 주님은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시기에 앞서 금식하시며 기도하셨고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시험에서의 승리하심은 장차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3일만에 부활하심으로써 사탄과 죽음의 권세를 완전히 깨뜨리실 것임을 미리 보여 주는 승리의 시작입니다.
   복음을 전하시며 각종 병자들을 고치심으로 질병을 낫게 하셨습니다. 귀신들이 떨며 쫓겨나갔으며, 심지어 죽은 자들까지 살아났습니다. 소외되고 답답해하며 가슴치며 울던 유대인들에게 하나님나라의 복음으로 위로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때까지 세상에 가득 차 있던 질병의 공포와 귀신들의 속삭임,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장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들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모두 사라지고 회복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회복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회복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4. 우리에게 확신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지금 우리는 팬데믹 시대,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과 공포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제 이 문제가 해결될지 아무도 예견할 수 없으며, 어떻게 해결할지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불확실하고 두려움이 가득한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나를 위해 오셨으며, 나를 위해 고난을 당하셨고,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바로 나를 위해 부활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놀라운 복음은 코로나19를 덮고 우리의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며 세상의 모든 공포를 이길 힘을 줍니다.

   또다시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홍수에 대한 공포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무지개 언약을 통하여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2천년 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 땅에 오셔서 구원의 증거로서 십자가 언약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구원에 대한 확신을 주셨습니다.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하나님의 무지개 언약을 묵상하고 우리 주님의 십자가 언약을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만들어 갑시다. 분주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날 구원하신 귀한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무엇보다도, 내게 베풀어 주신 사랑을 기억하며 나도 무지개 언약과 십자가 언약을 생각하며 용서하는 사순절 기간으로 만들어 갑시다. 이로써 주님의 성품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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