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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42 누가복음 주석및해설

누가복음 23장 1절-12절 빌라도와 헤롯 이전에 있었던 예수님에 대한 고발, 성경 배경 주석 정리

by OTFreak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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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3장 1절-12절, 빌라도와 헤롯 이전에 있었던 예수님에 대한 고발

 

누가복음 23 1

1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빌라도는 이른 아침에 찾아왔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로마의 관리들은 아침에 해뜰 때부터 정오까지 대중들을 만나곤 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23 2

2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왕이신 메시아라는 명칭은 메시아에 대한 일반적인 호칭이 되었습니다. ‘메시아의 뜻은 단순히 기름 부음을 받은 자였지만, 이스라엘 왕국의 회복과 관련하여 다윗의 혈통으로부터 나올 왕에게 흔히 사용되어졌던 일반적인 표현이었습니다.

   누가복음 20 22-25절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께서 하셨던 본인에 대한 메시아적인 주장을 자신들이 아는 방법으로만 해석을 하였습니다. 그들이 사용한 이해 방법은 예언적인 혁명가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혁명가들은 당시에 흔했으며, 주후 132-135년 사이에 피비린내 나는 패배로 이어진 메시아적인 전사였던 바르 코크바 때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인 메시아는 유대 종교 당국이 지닌 권력과 안전을 위협하였으며, 로마에게 있어서는 큰 골치거리였습니다.

 

누가복음 23 3-4

3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4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빌라도는 분명히 예수님의 말씀을 정치적인 면에서 받아 들이기보다는 종교적인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로마가 통치하는 관할 구역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더 나아가, 빌라도와 대제사장들과의 관계는 껄끄러웠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을 무죄라고 여겼던 로마 당국에 관한 누가의 관점에 대해, 사도행전에서 누가는 법적인 의도를 가지고 논쟁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3 5

5 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갈릴리 지역의 주민들은 주후 6년에 세금 관련 반란을 주도했었습니다. 비록 대부분의 갈릴리 지역들이 예루살렘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지중해 문화를 접하였으며 도시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대 지역의 사람들은 갈릴리 지역의 주민들을 자신들보다 낮춰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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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3 6-7

6 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7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헤롯 안티파스는 명절 기간 동안 예루살렘에 있었을 것이며 아마도 오래된 하스모니안(마카비 왕조) 궁전에 있었을 것입니다. 빌라도는 만일 예수님께서 자신의 관할 지역에서 범죄하였다면 예수님을 재판할 권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본국으로 송환할 권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티파스는 갈릴리 지역에서 예수님께서 범죄를 저질렀던 부분에 대해 재판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습니다. 관할에서의 재판권을 거부함으로써, 빌라도는 그가 재판해야만 하는 문제에서 빠져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23 8-10

8 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9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10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발하더라

   이 헤롯 안티파스는 세례 요한을 살해했던 사람입니다( 6:14-29).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이 보여 주시는 이적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들의 지나친 호기심이 마법사들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했다는 일부의 인기 있는 이야기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복음서 중에서는 오직 누가복음에만 총독 앞에서와 헤롯 앞에서 예수님께서 재판을 받으셨다고 나누어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는 바울이 총독 앞에서와 도따른 헤롯인 아그립바 2세의 앞에서 따로 재판을 받았던 두 가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대의 그리스 로마의 역사가들은 역사 속에 나오는 관련 인물들 사이의 유사점을 지적하기를 좋아하였습니다.

 

누가복음 22 11

11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빛난또는 밝은옷은 유대 왕들이 흔히 입던 흰색 옷일 것입니다. 이 옷은 안티파스의 경호원이 예수님을 조롱하기 위해 입혔던 것입니다.

 

누가복음 22 12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헤롯과 빌라도는 서로 간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았었습니다. 예를 들어, 안티파스는 신에게 바쳐진 방패들과 관련된 문제에 개입한 적이 있습니다(필로에 의해 알려진 내용). 다른 경우에 있어서, 빌라도는 수로를 만들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성전의 금고에서 조금씩 돈을 훔쳤습니다. 심지어 누가복음 13 1절의 사건은 도발적인 일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야심가였던 헤롯 안피타스는 예루살렘에서 영향력을 가졌다는 상징으로 우정을 보였으며, 이 우정은 곧 상류층의 사람들과 종교적인 동맹을 맺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Keener, C. S. (1993). The IVP Bible background commentary: New Testament ( 23:1–12).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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