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던 예수님께서는 여리고에서 맹인을 고쳐 주셨고, 오늘 본문에서는 삭개오라는 세리장을 만나 주셨습니다. 그는 신체적인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보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그런 열정의 삭개오를 만나 주셨습니다.
찬송 : 새찬송가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성경 : 누가복음 19장 1절-10절
설교 : 만남과 삶의 변화
들어가며
시간이 변하고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 인간들의 외모가 변해 갑니다. 그리고 생각도 변하며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뀌게 됩니다. 그러한 변화들의 순간에는, 항상 어떤 변화의 원인들이 존재합니다.
큰 질병으로 수술을 받았다면, 삶에 대한 생각과 목표가 바뀔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인생관이 바뀌기도 합니다.
여리고에 사는 세리장이었던 삭개오라는 사람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오래된 도시인 여리고의 세리장으로서, 부유하고 나름의 영향력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이 완전히 변화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진실하게 만나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세리장이라는 직업으로 인하여 아마도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있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에게는 키가 작다는 신체적인 한계도 있었습니다. 돈과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수님을 볼 수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삭개오는 너무나도 예수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누가복음 19:1-10,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아쉬울 것이 없는 삭개오였지만, 이 땅의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 그리고 바로 직전에 맹인을 고쳐 주신 능력의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했습니다. 진실한 그의 소망을 가진 그는, 큰 나무 위로까지 올라갔습니다.
신앙에는 간절함과 진실함이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삶의 변화를 위해서 간절함과 진실함이 있어야만 합니다. 누가복음 18장에서 보았던, 불의한 재판관을 찾았던 여인과 같은 간절함이 있을 때,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고 삶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를 만나 주셨습니다.
주님의 얼굴만이라도 보고 싶어하던 간절함이 있었던 삭개오를 예수님께서는 만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집에서 머무르고자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9: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예수님께서는 삭개오를 부르시고 그의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데이, δεῖ)라고 말씀하십니다. “하겠다”는 말씀은 예수님의 의지와 강제성이 포함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삭개오를 위한 예수님의 “구원”의 결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간절히 찾고 만나길 원하는 삭개오를 예수님은 만나 주셨을 뿐 아니라, 그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한 결단까지 하셨습니다. 삭개오의 간절함은 그를 구원에까지 이르게 하였습니다.
주님을 만난 삭개오의 삶이 변화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삭개오는, 기뻐하며 나무에서 내려 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 모십니다. 삭개오는 자신의 집에 예수님을 모실 뿐 아니라, 사실은 자신의 마음 중심에 예수님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삭개오의 삶이 변화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세리장으로서 돈에 관심이 있었던 삭개오의 마음 중심에 예수님께서 들어 오시자, 그의 관심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돈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누가복음 19: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는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관심이 변화한 삭개오는, 그의 삶도 변화하였습니다. 모으는 삶에서 베푸는 삶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예수님과의 진정한 만남은 이와 같은 삶의 변화를 가져 옵니다. 오랜 세월 신앙 생활을 하는 것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신앙 생활로 인한 삶의 변화가 이어지는 것은 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바로 삭개오의 모습처럼 말입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삶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통하여 이신칭의, 즉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라고 교훈합니다. 그리고 사도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교훈합니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둘 다 소중한 진리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이시라는 믿음을 가졌다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삶의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제자의 완성된 삶입니다. 이같은 믿음과 삶의 변화가 있었던 삭개오에게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9: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시는 우리 주 예수님과 동행함으로 우리의 생각과 관점과 삶의 변화를 가져오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오늘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돈과 자신을 위해 살았던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 삶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보았습니다. 나도 예수님을 만난 이후 내 삶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붙잡고 있는 욕심과 세상의 것들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세상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삶의 변화가 나에게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1. 사랑 많은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
2. 우리 교회의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3. 우리 자녀들과 교육부 위에 복을 주셔서, 교육부 예배가 활성화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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