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온전히 통감하며 이해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의 삶과 전적으로 일치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토마스 아 켐피스)
오늘 우리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아니, 다른 이들을 바라보기 이전에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복음으로 변화되지 못하고 말씀의 영향력을 나타내지 못하는 모습의 원인을 '토마스 아 켐피스'는 분명하게 지적한다. '그 속에 그리스도의 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내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살아 계신가?
말씀과 기도 속에서 그분의 영이 내 안에서 일하심을 느낄 수 있는가?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내가 그리스도의 삶을 내 삶과 일치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말씀 속에서 기도 가운데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두드리심을 깨닫지 못한다.
왜 그럴까?
너무 분주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곰곰이 나를 돌아보고 묵상하며, 토마스 아 켐피스의 말과 같이 '그리스도의 삶을 명상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각할 시간이 없고 가만히 있을 여유가 없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묵상하고 그 분의 사랑과 희생의 삶을 생각할 기회가 없다는 뜻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리스도가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고 그의 말씀과 삶을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조용하고도 은밀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만큼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고 아껴야만 할 것이다.
그리할 때, 그리스도의 삶과 내 삶을 전적으로 일치시키는 첫걸음을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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