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4장 12절-20절, 사역자와 성도가 합력하는 교회
찬송 : 새찬송가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교회의 사역자와 교회의 성도들의 관계
교회 안에서 사역자와 성도들의 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 관계가 제대로 잘 세워져 있을 때 그 교회는 부흥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선포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사역자와 성도의 관계가 틀어지게 될 때, 교회는 분열되고 믿지 않은 이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오늘 우리 한국에도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사역자와 성도의 깨어진 관계로 인하여 무너지고 갈라지고 있습니까? 오늘 말씀은 바울이 교회의 사역자와 교회의 성도들과의 관계에 대해 권면하고 있습니다.
존경의 마음을 가지라
바울은 가장 먼저, 사역자와 성도들은 서로를 향하여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합니다. 14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갈라디아서 4:14,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업신여긴다'는 말은 "엑쥬데네오"(ἐξουθενέω)라고 헬라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데, 원뜻은 '경멸하는 말을 하거나 쓸모 없는 존재처럼 여기며 심하게 모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의 사역자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연약한 부분과 약점이 있습니다. 바울에게도 약점이 있었습니다. 몸에 여러 질병이 있었으며 말을 잘하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성도들은 바울을 존경하였습니다. 바울 역시 갈라디아 성도들을 아꼈습니다. 영적인 자녀와 같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갈라디아 성도들을 위하여 염려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교회,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교회는, 사역자와 성도들이 서로 존경하는 교회입니다. 서로를 염려하며 기도해 주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러한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뜨겁게 사랑하라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을 향하여 그들의 뜨거운 사랑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15절입니다.
갈라디아서 4:15, 너희의 복이 지금 어디 있느냐 내가 너희에게 증언하노니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라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에게 주었으리라
갈라디아 성도들이 바울을 위하여 눈조차 희생할 정도로 큰 사랑을 가지고 있었고, 이 사실을 바울 역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갈라디아 성도들만 바울을 이처럼 크게 사랑했을까요? 19절을 보면, 바울 역시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해산하는 수고"를 할 정도로 크게 사랑하고 아끼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노동과 같이 육체적인 활동과 그것으로 인해 생겨나는 심적인 고통까지 포함하여, 모든 것을 다해 성도들을 사랑했다는 뜻입니다.
사역자와 성도 사이에 자신의 것을 아끼지 않는 뜨거운 사랑이 있는 교회가 아름다운 교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같은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손과 발은 교회의 구성원들입니다. 교회의 사역자와 성도들은 모두 주님의 손과 발입니다. 그러므로 손과 발이 서로를 귀하게 여기고 존경하며 사랑할 때, 합력하여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 교회를 향하여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합력(쉬네르게오, συνεργέω)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힘을 합하고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을 말합니다. 함께 일하고 함께 사역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는 사역자와 성도가 합력할 때 성장하고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선포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합력할 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고 합력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 예수님 안에서 하나되는 교회되게 하소서.
- 우리 나라의 경제를 회복시켜 주소서.
- 우리 자녀들을 축복하시고, 청년들에게 믿음과 소망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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