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동행 하는 삶
1. 하나님은 개개인과 어떻게 동행 하시는가? - ⓑ
성경본문 : 창 1-11장
성경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개될 내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성경에 등장하는 개인들과 어떻게 함께 하시는지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사랑하는 자들을 모두 포용하는 포괄적 공동체를 어떻게 형성해 나가시는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우리와 어떻게 함께 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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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직접적인 방법
하나님과 인간과의 사귐(interaction)은 아무런 중재자 없이 직접적인 대화로 이루어 집니다. 실제로 창세기 전반부에 나오는 이야기 가운데는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가 직접 인식할 수 있는 물리 적인 형태로 나타나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창 3:8, 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더 나아가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을 것으로 여겨지는 구절들도 있습니다(창 1:28-29, 2:15, 22). 그러나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본다는 것은 죽음의 고통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인간에게는 금지된 사항입니다(출 33:20-23, 신 5:24, 삿 13:22)
인류 초기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뜻을 떠나 독립적으로 행동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차츰 거리가 생겼습니다(창 6:3). 그러나 하나님의 '비형체적'(nonphysical) 임재이신 하나님의 영은 여전히 인간들과 함께 있고자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는 것은 그 분의 부재(不在)를 암시 합니다창 4:26). 그럼에도 에녹이나 노아는 여전히 하나님과 동행 했습니다. 그러므로 전체적으로 볼 때 하나님이 각각의 개인과 함께 하는 직접적인 사귐의 빈도수는 줄어 들었지만, 영성 개발을 통해 성품이 형성된 사람들과의 사귐은 계속되었습니다. 이들은 인류 전체 에게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3) 간헐적인 방법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 또는 그들의 직계 후손들과 언제나 함께 하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들 위해 군림' 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순종과 불순종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주셨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수치심 때문에 하나님을 피해 숨을 때에도 막지 많으셨습니다. 후에 그 일로 그들을 나무라긴 하셨지만 말입니다(창 3:8-13).
하나님의 '부재'는 반드시 필요한 환경 입니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하나님과의 일치(一致)를 추구하는 성품과 정체성을 키워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부재가 정반대의 결과를 부르 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등을 돌릴 때면 우리는 언제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게 되고,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삶과 이 세상을 지배 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에덴동산에서 일어난 바로 그 사건이며, 바울이 로마서에서 나열한 끔찍한 퇴보의 목록도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롬 1: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그리고 그 결과로,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게 되었고'(창 6:11), 사람들은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하게(창 6:5)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결과를 부른 인간을 심판 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행하신 첫 번째 심판에서 노아 한 사람만이 심판을 면하고 복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히셨습니다. 그러나 노아 이후에도 인간들은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독자적인 길을 계속 걸어갔습니다(창 11:4).
그리하여 두번째 심판인 바벨탑 사건에서는 어느 한 사람도 피해 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교만과 타락에는 끝이 없음을 보셨습니다(창 11:6). 그래서 꼭대기가 하늘에 닿는 탑을 건설하려는 인간들에게 계획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언어를 달리 하셨고 그들을 온 땅으로 흩으셨습니다( 창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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