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7장 1절-19절을 통하여 남유다 여호사밧 왕의 신앙 개혁에 대해 묵상하고 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혼란한 시대 속에서 여호사밧이 바알을 따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여호사밧은 세상의 길이 아니라 '다윗의 처음 길'로 돌아갔을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나라에 부강함과 평안을 주셨습니다.

역대하 17장 1절-19절, 여호사밧의 개혁, 말씀으로 시작되다
서론
유다 왕국의 마지막 영적 부흥을 이끌었던 요시야 왕의 이야기를 아십니까? 그는 왕위에 오른 지 18년째 되던 해, 성전을 수리하던 중 율법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율법의 말씀을 읽어 내려가던 그의 옷은 찢어졌고, 마음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지 못했던 지난날의 죄악을 통렬히 회개한 것입니다. 요시야는 온 백성을 모아 율법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주고, 그 말씀대로 살기로 언약을 맺습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지도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중심으로 삼을 때, 개인과 공동체에 놀라운 회복과 부흥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오늘 본문의 여호사밧 왕 역시, 율법책을 온 유다 땅에 가르침으로써 나라의 부강함과 평안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본론
여호사밧은 남유다의 4대 왕으로, 분열왕국 시대의 혼란 속에서 왕위에 올랐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아합 왕의 통치 아래 바알 숭배가 극심했고, 남유다 역시 아버지 아사 왕 말년의 실책으로 신앙이 흔들리던 위태로운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여호사밧은 왕이 되자마자 가장 먼저 영적 개혁을 단행합니다. 그는 국방을 강화하는 동시에, 모든 개혁의 기초를 하나님의 말씀에 두었습니다. 방백과 레위인, 제사장들을 유다 모든 성읍에 보내 율법책을 가르치게 한 것입니다.
1. 기본으로 돌아갈 때 함께하시는 하나님
먼저 우리가 주목해야 할 구절은 역대하 17장 3-4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여 바알들에게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아버지의 하나님께 구하며 그의 계명을 행하고 이스라엘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라 (역대하 17:1-19)
여기서 ‘함께 하셨으니’라는 말은 단순히 곁에 계셨다는 의미를 넘어,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이 그의 삶 전체를 주관하셨음을 뜻합니다. 또한 ‘다윗의 처음 길’은 다윗이 가졌던 순수하고 전적인 믿음을 의미합니다. 여호사밧은 눈에 보이는 바알의 풍요나 북이스라엘의 세속적인 방식을 따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처음 길’, 즉 기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신앙의 선배인 솔로몬이 처음에는 지혜의 왕이었으나 나중에는 이방 여인들의 우상을 따라 변질되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은 것입니다.
최근 위기를 겪던 한 유명 기업이 ‘Back to the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초심과 핵심 가치를 회복하여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화려함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견고한 인생을 세울 수 있습니다.
2. 말씀 교육, 부강함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주목할 또 다른 핵심 구절은 역대하 17장 9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책을 가지고 유다에서 가르치되 그 모든 유다 성읍들로 두루 다니며 백성들을 가르쳤더라 (역대하 17:9)
여호사밧은 신앙이 개인의 영역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인 말씀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가르쳤더라’(라마드, לָמַד)는 히브리어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삶으로 살아내도록 훈련하고 양육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신약 시대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지상대위임령, 즉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는 말씀의 구약적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앎에만 머무는 신앙이 아니라, 말씀을 배우고 삶의 모든 현장에서 지켜 행하는 신앙이 나라 전체를 강하게 만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무엇보다 힘써야 할 것은 바로 다음 세대와 모든 성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삶으로 살아내도록 훈련하는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말씀으로 돌아갑시다.
3. 기록된 말씀에서 살아있는 말씀이신 예수님께로
여호사밧은 율법책, 즉 기록된 말씀을 통해 백성을 가르치고 나라를 굳건히 세웠습니다. 그러나 율법은 우리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깨닫게 할 뿐,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율법의 모든 요구를 완성하시고,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 하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여호사밧이 보낸 율법 교사들이 문자로 된 말씀을 가지고 백성에게 나아갔다면, 하나님께서는 살아있는 말씀 그 자체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 1:14)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주실 뿐만 아니라, 친히 그 길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붙잡아야 할 가장 핵심적인 진리는 바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번 한 주간,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요한복음을 한 장씩 소리 내어 읽으며, 살아있는 말씀이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만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결론
여호사밧의 통치는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개인과 국가의 진정한 부강함과 평안은 군사력이나 경제력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고, 그 말씀을 배우고 지켜 행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의 삶과 공동체를 지키시고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과 형통의 복을 허락하십니다. 말씀으로 돌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답임을 기억하시ㅁ며 오늘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여호사밧처럼 세상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믿음을 주옵소서. 우리 가정과 교회, 이 나라가 말씀의 반석 위에 굳건히 서게 하시고, 살아있는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날마다 참된 평안과 승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제목
-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말씀 교육과 훈련에 힘쓰게 하소서.
- 말씀이신 예수님과 매일 깊이 교제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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