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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4 역대하 설교

역대하 6장 26절-42절, 위기 속에 바라볼 단 하나의 방향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5.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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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혹한 시련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우리는 어디를 바라보아야 할까요? 역대하 6장 26절-42절에 기록된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는 우리에게 놀라운 해답을 제시합니다. 문제의 한복판에서 하늘을 향해 마음의 방향을 설정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용서와 회복의 은혜가 시작됩니다. 귀납적 설교 스타일로 정리한 이 설교문은, 모든 고난의 순간에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방향을 가리키며 깊은 위로와 소망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역대하 6장 26절-42절, 위기 속에 바라볼 단 하나의 방향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역대하 6장 26절-42절, 위기 속에 바라볼 단 하나의 방향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역대하 6장 26절-42절, 위기 속에 바라볼 단 하나의 방향

 

 

1. 길을 잃었을 때: 우리 삶의 막막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짙은 안갯속을 운전해 보신 경험이 있으십니까? 일전에 울진에서 영덕을 거쳐 안동을 갈 때, 국도로 운전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밤 시간이었기에 안개가 잔뜩 끼었고 산을 넘어가는 길이 매우 위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안개가 가득하여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때, 익숙했던 길조차 낯설게 느껴집니다.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막막함이 온몸을 감싸옵니다. 스마트폰 지도 앱을 켜보지만 ‘신호 없음’이라는 메시지만 뜰 때의 그 불안감, 우리는 모두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길 위에서의 경험만은 아닐 것입니다. 예기치 못한 질병의 진단을 받았을 때, 사업이 큰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자녀의 문제로 가슴이 무너져 내릴 때, 우리의 인생은 짙은 안갯속에 갇힌 것만 같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붙잡아야 할지 방향을 잃어버립니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오긴 했지만, 무슨 기도를 해야 할지조차 막막하게 느껴지는 바로 그 순간, 오늘 우리는 수천 년 전 한 왕이 드렸던 기도를 가만히 엿들어보려고 합니다.

 

 

2. 한 왕의 기도: 위기를 위한 청사진

 

오늘 우리가 함께 보았던 장면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영광스러운 순간 중 하나입니다. 7년의 대공사 끝에 마침내 하나님의 성전이 완공되었습니다. 온 백성이 모여 감격적인 봉헌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왕이었던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하늘을 향해 편 채 기도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당연히 감사와 찬양, 그리고 앞으로 이 나라가 더욱 부강해지기를 구하는 기도를 기대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기도는 조금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그는 앞으로 닥쳐올 위기들을 하나씩 열거하기 시작합니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 하여 하늘이 닫히고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이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 돌 때, 적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포로로 끌려갈 때를 가정하며 기도합니다.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에, 그는 가장 어둡고 절망적인 실패의 순간들을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잔칫날에 장례식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도는 단순한 부정이 아니라, 안갯속을 헤맬 백성들을 위한 왕의 깊은 사랑과 지혜가 담긴 영적인 청사진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알고 있었습니다. 인간은 연약하여 넘어질 수밖에 없고, 인생에는 반드시 위기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그는 가장 빛나는 순간에, 가장 어두운 날을 위한 대비책을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반복되는 한 가지 약속: '이곳을 향하여'

 

솔로몬이 열거하는 각기 다른 재앙의 목록 속에서, 놀랍게도 하나의 구절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라는 약속입니다. 가뭄이 들 때에도, 전염병이 창궐할 때에도, 전쟁에 패했을 때에도, 심지어 먼 이국땅에 포로로 끌려갔을 때에도, 그들이 마음을 돌이켜 ‘이 성전이 있는 곳을 향하여’ 기도하면, 주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사하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솔로몬 자신도 고백했듯이,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모실 수 없는데, 하물며 사람이 지은 이 작은 성전에 하나님이 갇혀 계실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전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집이라기보다는, 길 잃은 백성을 위한 ‘방향’이었습니다. 인생의 안갯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어디를 바라보며 기도해야 할지 막막할 때, 하나님께서 은혜로 마련해주신 영적인 나침반이요, 북극성이었던 것입니다. 문제가 무엇이든,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이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 하나,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방향을 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에 용서가 있고, 회복이 있고, 새로운 시작이 있었습니다.

 

 

4. 우리의 영원한 방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세월이 흘러 솔로몬이 지은 화려한 성전은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방향’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완전하고 영원한 실체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말씀하시며, 자신의 몸이 바로 참된 성전임을 선포하셨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돌로 지은 건물이 아닌,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영원한 방향이 주어졌습니다. 질병의 고통 속에서, 관계의 아픔 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단 하나의 방향은 바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솔로몬이 기도의 마지막을 자신의 의로움이 아닌, 아버지 다윗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신실한 은총에 의지했던 것처럼 , 우리 또한 우리의 행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긍휼에 의지하여 나아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어떤 인생의 안갯속을 지나고 계십니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주저앉아 계십니까? 고개를 들어 우리의 영원한 성전 되시며, 변치 않는 방향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분을 향하여 우리의 마음을 돌이킬 때,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의 은혜가 오늘 이 새벽, 우리의 삶 가운데 충만히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함께 할 기도

 

  • 삶의 문제 앞에서 주님께 방향을 구하게 하소서.
  •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주님의 긍휼을 의지합니다.
  • 영원한 성전 되신 예수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추천 찬송가

 

  • 새 찬송가 28장 "복의 근원 강림하사"
  • 새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 새 찬송가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역대하 6장 26절-42절, 하늘에서 들으시고 응답하소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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