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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3 역대상 설교

역대상 19장 1절-20장 8절, 포위된 삶, 결단하는 용기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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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문제에 포위되어 두려움에 잠식되어 계십니까? 역대상 19장 1절-20장 8절의 말씀 속에서, 군대장관 요압의 리더십을 통해 절망적 역경을 돌파하는 용기를 묵상하고 배우시길 소망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작성한 이 설교는 치열한 영적 전쟁에서 공동체와 함께 승리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믿음의 결단이 어떻게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지에 대한 권면을 담고 있습니다.

 

역대상 19장 1절-20장 8절, 포위된 삶, 결단하는 용기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역대상 19장 1절-20장 8절, 포위된 삶, 결단하는 용기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역대상 19장 1절-20장 8절, 포위된 삶, 결단하는 용기

 

 

서론

 

성도 여러분, 혹시 사방이 꽉 막힌 듯한 느낌, 즉 '포위된 삶'을 살아본 적이 있으십니까? 앞으로 나아가려 해도 문제가 가로막고, 뒤로 물러서려 해도 과거의 실패가 발목을 잡는 상황 말입니다. 재정의 위기, 관계의 단절, 영적 침체, 건강의 위협이 마치 연합군처럼 우리를 에워싸고 숨을 쉴 수 없게 만드는 바로 그 순간, 우리는 절망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본문의 이야기는 바로 그처럼 완벽하게 포위된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많은 사람이 구약의 역사서를 그저 고대의 전쟁 기록으로 치부하지만, 성경은 단 한 구절도 무의미하게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 왕국의 한 전쟁사를 넘어, 오늘날 치열한 영적 전쟁터에 서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살아있는 '전략 교과서'입니다.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다윗의 군대 장관 '요압'이 서 있습니다. 요압은 성경 전체에서 완벽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오늘 본문에서만큼은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한 지도자가 어떻게 믿음으로 반응하고, 어떻게 공동체를 이끌며, 어떻게 하나님의 승리를 만들어내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가 됩니다.

 

 

본론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기치 않은 모욕과 위기 속에서 우리의 믿음이 어떻게 시험을 받게 되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절망적인 포위 속에서 어떻게 전략적 결단과 연합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또 우리는 어디에 뿌리를 두고서 용기를 가져야만 하는지를 함께 배우고자 합니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해 포위된 삶의 한가운데서 길을 내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결단하는 용기를 얻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예기치 않은 적대감과 위기의 시작

 

모든 위기는 종종 우리의 선한 의도가 오해받고 거절당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오늘 이야기의 발단 역시 다윗 왕의 순수한 호의였습니다. 역대상 19장 2절은 "다윗이 이르되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내게 베푼 은혜가 있으니 이제 내가 그의 아들 하눈에게 은혜를 베풀리라"라고 기록합니다. 국가 간의 예의를 지키고 평화적인 관계를 이어가려는 다윗의 진심 어린 조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선의는 암몬의 새로운 왕 하눈과 그의 방백들의 어리석고 교만한 의심에 부딪혔습니다. 그들은 다윗의 사절들을 정탐꾼으로 매도했고,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굴욕적인 방식으로 그들을 모욕했습니다.

 

성경은 그 참혹한 모욕의 장면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역대상 19:4, 하눈이 이에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을 깎고 그 의복을 볼기 중간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고대 근동에서 남성의 수염은 그의 명예와 인격 그 자체였습니다. 수염을 강제로 깎는 것은 한 개인의 정체성을 말살하는 행위였습니다. 또한 의복을 잘라 하체를 드러내는 것은 그를 짐승처럼 취급하는 극악무도한 수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조치들은 단순히 외교적 결례가 아니라, 다윗 왕과 이스라엘이라는 하나님의 백성 전체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였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선한 의도를 가지고 세상과 관계를 맺으려 할 때, 세상은 종종 이유 없는 적대감과 경멸, 조롱으로 답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조롱당하고, 우리의 헌신은 위선으로 오해받으며, 우리의 사랑은 계산적인 행위로 왜곡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예기치 않은 적대감이 우리를 포위할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입니다. 암몬은 스스로 피할 수 없는 전쟁의 불씨를 지폈고, 다윗과 요압은 이제 이 거룩한 모욕에 대한 응답을 해야만 했습니다. 위기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2. 포위 속의 전략적 결단과 연합

 

전쟁은 시작되었고, 다윗의 군대 장관 요압은 이스라엘의 모든 용사를 이끌고 전장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그가 마주한 현실은 군사 전략상 최악의 시나리오였습니다. 암몬 군대는 성문 앞에서, 그리고 그들을 도우러 온 강력한 아람의 용병 군대는 들판에서 이스라엘 군대의 앞뒤를 완벽하게 포위했습니다. 진퇴양난, 절체절명의 위기였습니다. 병사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두려움이 진영을 뒤덮었을 것입니다.

 

바로 이 순간, 참된 리더십이 빛을 발합니다. 요압은 공포에 온몸이 마비되거나 마음이 우왕좌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가장 대담한 공격 전략을 선택합니다. 요압은 이스라엘 군대에서 정예병을 직접 선발하여 가장 강력한 적인 아람 군대를 정면으로 맡고, 남은 군대는 그의 동생 아비새에게 맡겨 암몬 군대를 상대하게 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할 때, 한 손에는 연장을 들고 한 손에는 무기를 들게 하여 일과 방어를 동시에 해냈던 지혜와 같습니다.

 

그러나 그의 전략이 위대했던 진짜 이유는 단순히 군대를 나눈 것에 있지 않습니다. 그 바탕에는 형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연합의 정신이 있었습니다. 요압은 동생 아비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12절입니다.

 

역대하 19:12, 이르되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너를 도우리라

 

요압이 내뱉은 12절의 말은 단순한 군사 협력 조항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는 각자 싸우지만, 결국 하나의 전쟁을 치르는 운명 공동체다"라는 거룩한 약속입니다. 요압은 '나의 전투', '너의 전투'가 아니라 '우리의 전투'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위기 속에 있는 교회가 붙들어야 할 원리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영적 싸움터에 서 있지만,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한 지체가 포위당해 힘겨워할 때, 다른 지체가 즉시 달려가 돕겠다고 약속하고 실행하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의 군대가 세상을 이기는 방식입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는 우리 교회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3. 용기의 근원과 하나님의 주권

 

그러나, 인간적인 탁월한 전략과 연합의 약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포위된 병사들의 마음속에 있는 근원적인 두려움을 이겨낼 힘이 필요했습니다. 요압은 이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격려 연설 중 하나를 통해 용기의 진정한 근원이 무엇인지를 선포합니다. 그의 외침은 오늘 우리 모두의 심장에 새겨져야 합니다. 1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역대상 19:13, 너는 힘을 내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힘을 내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이 짧은 한 문장 안에 승리의 모든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그는 "힘을 내라"고 명령합니다.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감정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기로 '결단'하는 의지적 선택임을 가르쳐줍니다. 둘째, 그는 그 용기의 목적을 분명히 합니다. '나의 생존'이나 '나의 명예'가 아니라,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요압은 병사들의 시선을 개인의 두려움에서부터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거룩한 공동체와 하나님이 약속으로 주신 기업이라는 위대한 목적'으로 옮겨놓았습니다. 우리의 싸움이 나 자신을 넘어 하나님의 나라와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한 것임을 깨달을 때, 우리는 초인적인 용기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요압은 이 모든 인간적인 노력과 결단의 정점에 가장 위대한 신앙고백을 올려놓습니다.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이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되, 전쟁의 궁극적인 결과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맡긴다'는 위대한 신앙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책임과 하나님의 주권 사이의 완벽한 균형입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하지만, 승리의 여부는 우리의 칼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 고백이 있을 때, 우리는 결과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역대상 19장 1절-20장 8절, 포위된 삶, 결단하는 용기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역대상 19장 1절-20장 8절, 다윗과 요압은 포위 당하는 위기에 처하지만, 믿음과 용기로 극복할 수 있었다.

 

 

결론

 

말씀을 맺겠습니다. 요압과 이스라엘 군대가 담대하게 나아가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강력했던 아람 군대는 싸워보지도 않고 도망쳤고, 암몬 군대 역시 성 안으로 비겁하게 숨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목적을 위해 싸우기로 결단한 백성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삶을 포위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아람 군대'는 누구이며, 여러분의 뒤에서 비겁하게 조롱하는 '암몬 군대'는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 두려움의 한가운데 주저앉아 있지 말라고 말입니다.

 

이번 한 주, 여러분의 삶에서 용기를 내기로 '결단'하십시오. 여러분을 가장 두렵게 하는 그 문제를 향해 믿음의 발걸음을 한 걸음 내딛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곁에서 함께 싸워줄 '아비새'를 찾으십시오. 또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한 연약한 지체에게 다가가 "내가 너를 돕겠다"라고 말해주는 '요압'이 되어주십시오. 무엇보다 우리의 모든 싸움이 나 혼자만의 생존 투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과 그분의 성읍들을 위한" 거룩한 전쟁임을 기억하십시오.

 

더 나아가, 최선을 다해 계획하고, 담대하게 싸우십시오. 그리고 그 모든 과정과 결과를 하나님의 선하신 손에 올려드리며 고백하십시오. "주님, 주님의 선하신 뜻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그때 우리는 포위된 삶의 한가운데서 오히려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며, 절망의 자리를 승리의 간증으로 바꾸는 하나님의 신실한 용사가 될 것입니다. 이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함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삶의 문제에 포위되어 힘들 때, 두려움 대신 믿음으로 결단하는 용기를 내려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치열한 영적 전쟁터에서 홀로 싸우지 않게 하시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공동체를 우리에게 허락하소서. 우리의 모든 싸움이 주님의 선하신 뜻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시며, 주께서 주시는 위로와 승리를 맛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역대상 19장 1절-20장 8절, 왕궁의 옥상에서 사명의 최전선으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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