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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3 역대상 설교

역대상 12장 1절-40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신앙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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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지금 블레셋 지역의 시글락에 도망을 가 있습니다. 적국인 블레셋에 붙어서 동족인 사울 왕의 칼날을 피해야만 하는 상황은 비참함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역대상 12:1-40을 읽으면서 묵상한 내용은, 최악의 상황에서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신앙을 가졌던 다윗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때를 믿음과 인내로 기다려야 합니다.

 

역대상 12장 1절-40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신앙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역대상 12장 1절-40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신앙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역대상 12장 1절-40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신앙

 

 

서론

 

여러분들에게 먼저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마지막으로 무엇인가를 간절하게, 정말 미칠 것처럼 기다려 본 적이 언제입니까? 쿠팡의 로켓 배송은 말고 말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 계획, 여러분들의 시간표가 송두리째 무너지고, 하나님이 마치 나에게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졌던 그 기다림의 순간 말입니다. 우리는 그런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간절한 기도에도 아무런 응답이 없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잊으셨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우리는 '기다림'이라는 단어를 혐오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본론

 

그런데,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역대상 12:1-40의 말씀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가지는 모든 생각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시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을 한번 보십시오.

 

역대상 12:1, 다윗이 기스의 아들 사울로 말미암아 시글락에 숨어 있을 때에 그에게 와서 싸움을 도운 용사 중에 든 자가 있었으니

 

1. 미지근한 신앙을 버리십시오.

 

여러분! 시글락이 어떤 곳입니까? 이곳은 약속의 땅이 아닙니다. 왕궁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곳은 다윗의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비참한 도피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무엇입니까? 장인에게 쫓겨 다니는 신세, 원수 같은 블레셋 땅에 숨어서 목숨을 부지하는 신세였습니다. 기름 부음을 받았을 때 곧 왕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다윗의 계획이나 시간표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만일 오늘날의 기준으로 본다면, 다윗은 완벽한 '실패자'였습니다.

 

바로 그 때, 바로 그 절망의 장소에서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1절의 뒷부분은 "... 그에게 와서 싸움을 도운 용사 중에 든 자가 있었으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말이 됩니까? 다윗은 지금 무엇인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지금 가장 연약하고 가장 보잘것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용사들을 다윗에게 보내기 시작하셨습니다. 누가 오고 있습니까? 2절을 보십시오.

 

역대상 12:2, 그들은 활을 가지며 좌우 손을 놀려 물매도 던지며 화살도 쏘는 자요 베냐민 지파 사울의 동족인데 그 이름은 이러하니라

 

베냐민 지파가 누구입니까? 지금 막강한 권세를 누리는 사울의 지파입니다. 자신들의 왕,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야 할 사람들이, 모든 것을 잃은 도망자 다윗에게 목숨을 걸고 찾아 옵니다. 이러한 모습은 결코 정치적인 계산으로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닙니다. 이 모습은 인간적인 논리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 상황은 오직 한 가지로만 설명이 가능합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인간의 세력보다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보았던 것입니다. 베냐민 지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시간표가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영적으로 감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을 보고 움직입니까, 아니면 세상의 성공과 권력을 보고 움직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나의 기득권이나 안락함, 나의 지파(학연, 지연, 혈연)를 버리고 하나님께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사울의 왕국, 즉 세상의 안정감에 머물러 있습니까? 이것이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전하는 첫 번째 교훈입니다. 미지근한 신앙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2. 주의 때를 믿음으로 기다리십시오.

 

사실, 다윗이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은 후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기까지는 약 15년의 시간이 지나야만 했습니다. 1년, 2년도 아니고 15년입니다! 여러분 중 누군가는 기도 응답을 15일만 기다려도 하나님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15년을 기다렸습니다. 그 시간 동안 다윗은 무엇을 하였습니까? 불평하고 원망했습니까? 아닙니다. 다윗은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기다리는 동안에, 하나님은 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알지도 못한 사이에, 새로운 왕국을 세워 나가실 충성스러운 용사들을 이스라엘 전역에서 모으고 계셨던 것입니다. 갓 지파의 용사들, 므낫세 지파의 천부장들, 그리고 마침내 헤브론에 모인 수십만 명의 군사들... 이 모든 것이 다윗의 능력이었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기다림을 통해 이루신 '준비'였습니다.

 

우리는 기다림의 시간을 '멈춤'의 시간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기다림은 '준비'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 아무것도 안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사람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환경을 만들고 계십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바로 '우리 자신'을 준비시키고 계십니다. 그릇이 준비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놀라운 복을 담을 수 있겠습니까? 다윗의 15년은 그를 교만하고 성급한 소년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왕으로 빚어가는 하나님의 작업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지금 여러분의 삶이 시글락 성과 같지 않습니까? 어둡고, 답답하고, 길이 보이지 않습니까? 축하 드립니다. 바로 그곳이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여러분이 할 일은 조급해하며 자신의 시간표를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다윗처럼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잠잠히 기다리시면 됩니다.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성령께서는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계시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고 계십니다. 이 사실을 믿으십니까? 이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3. 하나님께서 한 마음이 되게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은 38절입니다. 우리 함께 38절을 읽겠습니다.

 

역대상 12:38, 이 모든 군사가 전열을 갖추고 다 성심으로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을 온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자 하고 또 이스라엘의 남은 자도 다 한 마음으로 다윗을 왕으로 삼고자 하여

 

'다 한 마음으로'.... 이것이 핵심입니다. 제각기 다른 지파, 다른 배경을 가진 수십만 명이 어떻게 한마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인간의 조직력이나 설득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한 마음'은 하나님의 때가 되었을 때, 성령님께서 각 사람에게 부어주신 마음이었습니다. 이 마음은 우리가 계획하고 통제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인공 파도'가 아닙니다. 이 마음은 우리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거칠고 강력한 성령의 '바다'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는, 우리의 신강은 어떠합니까? 예측 가능한 프로그램과 계획으로만 가득 찬 인공 파도풀입니까, 아니면 언제 어떻게 일하실지 모르는 성령의 바다에 우리를 온전히 내어 맡기고 있습니까?

 

역대상 12장 1절-40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신앙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역대상 12장 1절-40절, 다윗은 블레셋 지역의 시글락 성에 피난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셨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글락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이 놀라운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이야기이며 온 인류의 이야기입니다. 온 세상은 오랫동안 진정한 왕을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때가 찼을 때,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다시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그 날을 우리는 어떻게 기다려야 합니까? 매일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는 것과 같은 수동적으로 기다려야 할까요? 아닙니다. 우리의 기다림은 시글락에서, 헤브론에서 한 마음으로 모였던 용사들과 같이, 왕의 재림을 준비하는 능동적으로 기다림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관에 물들지 않고, 거룩한 군사로 우리 자신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서로를 돌아보며 공동체를 세우고,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하며, 아직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시간표를 찢어 버립시다. 우리의 계획을 내려놓읍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시간표를 신뢰합시다. 우리의 시글락에서 불평을 멈추고,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베냐민 용사들을 맞이하십시오. 우리의 기다림의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어떻게 빚어 나가시는지 기대하십시오.

 

하나님은 결코 늦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가장 완벽한 때에,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시간표가 아닌, 하나님의 시간표에 우리의 삶을 온전히 내어 맡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조급한 시간표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소서. 절망의 시글락에서도 다윗을 위해 일하셨던 주님, 우리의 기다림이 원망이 아닌 신뢰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주님의 선하신 계획을 인내와 믿음으로 준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역대상 12장 1절-40절, 왕을 기다리는 마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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