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에스더 8:1-17을 큐티하고 작성한 새벽예배설교문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위기의 상황 속에 놓인 에스더와 모르드개, 유대인들을 놀랍게 구원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상황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위기 속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써 나가실 줄 믿습니다.
에스더 8장 1절-17절, 위기 속에서 역전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다
서론 : 우리 시대와 에스더 시대의 불안한 상황들
요즘 우리 사회를 보십시오. 뉴스를 보면 불확실하고 염려가 되는 소식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경기 침체로 인해서 취업이 어렵고 소상공인들은 가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정치적 갈등까지 계속되면서, 저는 너무나도 불안함을 느낍니다. 아마도 여러분들도 내일을 걱정하며 불안해하시고 계실 것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합니다. 지금 우리는 불안하고 너무나도 무기력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본론
그런데, 에스더가 왕후로 있던 시대도 불안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암흑기와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페르시아 제국의 포로민으로 살아가고 있었을 뿐 아니라, 하만의 계략으로 인하여 멸절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모든 것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는 놀라운 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섭리는 위기 속에서도 이루어진다.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는 놀라운 반전의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1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에스더 8:1,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악한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계략을 세우고 장대까지 세웠습니다. 그런데, 단 하루 만에 모든 상황들이 역전되었습니다. 하만은 자신이 세운 장대에 매달려 처형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모든 재산들은 모르드개가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러한 상황들이 모두 우연한 일들일까요? 결코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미 하나님의 손길이 움직이고 역사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 같아서 섭섭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라고 말하였습니다.
모르드개가 왕의 반지를 받고 권력을 얻게 된 것을 단순한 행운으로 봐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때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계획이며 섭리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후에 뒤돌아보면,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2. 우리는 먼저 행동으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에스더는 상황이 바뀌기만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에스더는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대담하게 왕을 찾았습니다.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에스더 8:3,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에스더는 하만이 처형된 것으로 모든 일이 끝난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에스더는 자신의 민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담대하게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 역시 즉시 행동을 하였습니다. 8-10절을 보면, 모르드개는 왕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즉시 새로운 조서를 작성하여 전국에 보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신속하게 움직인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모습을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셔도 하나님의 도구인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우리는 하나님께 칭찬을 받지 못합니다.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을 통하여 자신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역사하실 때, 즉시 믿음의 행동으로 하나님께 쓰임을 받아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약 2:26)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시고 우리에게 사명을 맡기신다면, 즉시 행동으로 움직이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기적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내가 에스더와 같은 삶을 살아가려면
그렇다면,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에스더처럼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행동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까요?
- 첫째, 하나님의 손길을 인식하는 영적 민감성을 길러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한 상황들을 소홀하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지금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또 어떻게 일하고 계시는지를 깨닫는 영적인 민감성을 키워야 합니다. 영적 일기를 쓰면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록해 보시기 바랍니다.
- 둘째, 용기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에스더는 두려운 상황이었지만 아하수에로 왕에게 다시 나아가서 간청합니다. 자신의 민족을 살려 달라고 간구할 때, 에스더의 마음이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하지만, 에스더는 다시 한번 더 목숨을 걸고 왕에게 간구합니다. 나의 작은 행동이라 할지라도 큰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고, 행동으로 옮기십시오.
결론: 위기가 곧 역전의 기회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의 이야기를 단순히 하나님의 타이밈으로만 여겨서는 안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위기가 곧 역전이라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사과나무 아래에서 사과가 저절로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시므로 우리도 우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합니다. 내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하며, 믿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또, 위기가 계속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역전시키실 것임을 기억하고 낙심 말고 내 사명을 감당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위기의 상황 속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시작해 나가십니다.
오늘 하루, 사람 때문에 혹은 상황 때문에 내 마음이 낙심되고 상처를 입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나의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이 곧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감동의 순간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오늘 나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를 에스더와 모르드개와 같은 역전의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세워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찬송합니다. 우리의 상황도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처한 상황처럼 결코 쉬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위기를 역전시켜 축복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의 은혜로 위로하여 주옵소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오늘도 경험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도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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